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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4 14:51:04
  • 최종수정2015.06.14 14:51:29

김용상

청주기상대장

청주기상대가 이달 중순 청주기상지청으로 개편된다. 1966년 '중앙관상대 청주측후소'로 출발해 1992년 지금의 '청주기상대'가 되었고, 위험기상 대응역량과 기후변화에 대한 기상기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기상지청'으로 조직이 확대된다. 지난 1월 도내 충주기상대와 추풍령기상대가 '기상서비스센터'로 전환한 1차 조직개편에 이은 마무리 단계이다.

최근 기상청은 지역 맞춤형 기상정보 활용서비스를 한층 강화하여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35개 기상대를 3개 지청(청주·대구·전주)과 7개 기상대로 재편하여 광역시·도별 1개 기상관서 체제를 갖추고, 예보 기능을 지방청과 지청으로 집중시켜 광역화한다. 이에 따라 기상대 인력을 지방청과 지청 등에 재배치하고, 기상기후서비스 분야를 보강하여 지역별 기후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갈증을 느끼고 있던 충북지역의 기상기후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청주기상대는 도내 전역의 예보 업무를 담당하고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정보를 발굴 및 생산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기본업무를 수행하는 것 외에 최근 급증하는 기상정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기존 인력과 조직이 벅찬 실정이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기존 기상정보 전달체계에서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청주기상지청으로 승격됨에 따라 기존 기상대와 달리 과(課)가 신설된다. 관측예보과와 기후서비스과가 설치되어 근무인원이 현재 18명에서 3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조직이 세분화되고 전문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됨으로써 기상기후서비스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청주기상지청에서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급증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기존 복잡한 예보생산체계를 간소화하여 예보 및 특보의 신속성을 높이고 경력자 위주로 예보팀을 구성하여 방재기상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역 맞춤형 기상정보 활용서비스를 한층 높인다. 고객의 기상정보 수요를 파악하고 지역별 기후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의 최적화된 기상기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기상기후정보가 지역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고 지역의 기상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도내 충주기상대와 추풍령기상대가 '기상서비스센터'로 축소 전환되면서 지역민의 우려가 컸다. 센터에서는 지역방재기상, 기상민원 등 현지 접점 서비스를 종전처럼 유지하고, 기상과학체험 및 교육 등을 위한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기상조직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청주기상지청이 더 나은 방재역량과 기상기후서비스로 화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주기상대가 기상지청으로의 본격적인 여정을 앞두고 있다. 지청으로의 승격과 변화에 대한 지역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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