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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4 18:05:35
  • 최종수정2023.05.24 18:05:35

충북도의 곤충산업이 사육농가와 판매자 등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곤충종자산업연구소에서 농업연구사가 곤충을 이용한 식용과 사료용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곤충 특화 사업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내 곤충 사육·가공·유통 농가와 종사자, 판매액은 해마다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곤충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도는 곤충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산업화를 지원한다. 곤충 산란장, 사육장 등의 시설 장비를 지원해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 김용수기자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장비로 교체하고 있다.

곤충사육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청주시는 오는 7월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곤충의 생태와 기능 이해, 곤충별 사육 기술, 실습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괴산군은 사료용 곤충 가공과 제품 생산, 연구개발 시설인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괴산 사리면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200여㎡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9월 완공이 목표다. 단지가 조성되면 곤충의 표준 사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둥지를 튼 곤충종자산업연구소는 곤충산업 육성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장수풍뎅이 유충

ⓒ 김용수기자
곤충을 대량 사육할 때 발생하는 질병, 퇴화 등을 막기 위해 매년 우수 곤충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곤충 질병체계 구축,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 등도 수행한다.

이 밖에 영동군은 맞춤형 곤충산업 지원 사업, 도내 9개 시·군은 곤충 사육·가공시설 장비를 지원한다.

이 같은 충북 지자체 지원 사업과 인프라 구축 등으로 충북 곤충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장수풍뎅이 성충

ⓒ 김용수기자
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충북에서 곤충 사육을 신고한 농가 등은 총 286곳이다. 농가형 170곳, 업체형 88곳, 법인형 28곳이다.

전국 3012곳의 9.5%에 해당하며 2020년과 비교하면 13.5%가 증가했다.

도내 사육 농가·업체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57곳에서 2016년 124곳, 2018년 206곳, 2019년 226곳, 2020년 252곳이다.

종사자 수도 마찬가지다. 2013년 57명에서 2016년 148명, 2018년 274명, 2019년 314명, 2020년 406명이다. 2021년은 426명으로 집계됐다.

충북도의 곤충산업이 사육농가와 판매자 등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곤충종자산업연구소에서 농업연구사가 갈색거저리 식용 곤충을 살펴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2021년 사육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가 10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장수풍뎅이 63곳, 동애등에 32곳, 갈색거저리 20곳, 귀뚜라미 17곳 등의 순이다.

농가의 판매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억9천800만원에서 2016년 5억3천만원, 2018년 35억2천600만원, 2019년 41억100만원, 2020년 55억300만원이다.

2021년은 64억5천300만원으로 전국 대비 12.6%를 차지했다. 곤충별 판매액은 동애등에가 28억2천3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도 관계자는 "충북 곤충산업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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