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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16 10:12:47
  • 최종수정2014.09.16 10:13:03
청주대의 2015학년도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에 대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잇따른 가운데 설립자의 하나인 '석정 김영근' 후손들이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석정 김영근 후손들은 16일 "청주대가 '교육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되어 부실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구성원(학생·교수·교직원·동문)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까지 치욕을 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청석학원 설립자 후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대의 현재 사태는 마치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집어넣고 온도를 높여도 전혀 감지 못해 삶아 익혀져 죽는다는 우화처럼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라며 "김윤배 총장이 단지 설립자 후손이라는 우월적 지위로 배타적이고 독선과 독단으로 일관된 대학운영을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요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암·석정 형제분의 청석학원 설립정신은 학교의 운영에 양가가 공동 참여함으로써 견제와 균형을 통하여 민주적으로 운영하라는 유지였다"라며 청석학원 설립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설립정신을 뒤로 한 채 김윤배 총장은 청석학원을 사유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대학을 총장 1인 지배체제로 만들었고, 석정 후손뿐만 아니라 학내 모든 구성원들과 일체의 소통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현 청주대 사태의 원인에 대해 "'교육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되기 이전에도 청주대는 이미 정상궤도를 벗어나 있었다"며 "김윤배 총장은 마치 개인회사를 경영하듯 학교를 운영하여 총장직을 수행한 결과물이 청주대를 망쳐 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민주적이고 비인격적인 언행으로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최소한의 존경도 받지 못했다"라고 강조하고 "13년 동안 독단과 무능, 무책임한 운영으로 청주대를 전국 최하위권 대학으로 전락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청석학원 이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했다.

후손들은 "청석학원 이사회는 당연히 설립자의 설립정신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목적의식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지만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는 어용이사들로 구성되어 그저 거수기 역할이나 했을 뿐"이라며 "현 이사회(개방형이사 3인 포함)는 김윤배 총장 및 총장 장인의 지인들 중심으로 꾸려져 사실상 김윤배 총장 의도대로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러한 어용 이사회는 김윤배의 총장 4선 연임안건을 불과 5분 만에 의결하는가 하면, 금년 8월 28일 개최된 이사회에서도 현 사태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한마디 의견개진도 없는 식물이사회였다. 이는 김윤배 총장의 독재운영을 13년째 방조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이사회의 무능에 대해 질타했다.

또 "청주대학교의 미래 발전을 위한다면 총장, 이사, 보직교수님들은 이 시점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큰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촉구한다"며 "설립자 형제분들의 설립정신을 구현하지 못한 석정 후손들에게도 일말의 큰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죄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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