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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즐거운 놀이' 2024 직지문화축제 성공적 마무리

14만명 방문… 목표 10만 명 초과
주제 전시·공연·체험 등 장사진

  • 웹출고시간2024.09.08 20:00:02
  • 최종수정2024.09.08 20:00:02

2024 직지문화축제 직지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 청주고인쇄박물관
[충북일보] '직지, 즐거운 놀이'를 주제로 8일까지 5일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등 직지문화특구에서 개최됐던 '2024 직지문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에서 열린 10회 직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이번 직지문화축제는 14만 명(추산)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이는 목표 인원인 10만 명을 초과한 수치다. 특히 주말인 7일에만 약 4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 측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이번 직지문화축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를 주제로 한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 전시 4편 △매일 각기 다른 장르로 펼쳐진 공연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체험형 전시를 통해 직지 관련 콘텐츠를 흥미롭고 새롭게 탐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24 직지문화축제 기간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열린 '나만의 장서인 만들기' 체험 참가자들이 조교의 시연에 따라 도장을 다듬고 있다.

ⓒ 임선희기자

직지문화축제 기간 랜덤플레이댄스가 열린 고인쇄박물관 광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 청주고인쇄박물관
icdh 1층에서 전시된 '디지털북 직지'는 프로젝션 매핑과 정전식 터치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종이책을 넘기면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직지의 내용과 제작 과정 스토리텔링, 금속활자 주조 과정, 청주지역 유적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이 디지털북은 종이로 제작된 실제 책을 터치하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등 직지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도왔다.

서양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대표하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소개하고 제시한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2대 인쇄 박물관인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의 인쇄 체험 프로그램과 15세기 독일 인쇄 시연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인판을 이용한 수동 인쇄 체험, 핸드몰드를 이용한 구텐베르크 활자 주조 전시를 통해 서양의 활자 주조 방식을 이해하며 동서양 인쇄술을 다각도로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까지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직지의 탄생지인 흥덕사지에서는 가족·연인·친구와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야경전시가 펼쳐졌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 오색의 조명과 라이팅 포토존, 인터랙티브 라이팅 놀이 체험 등 알록달록한 빛이 채워지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2022 직지문화제에서 2024 직지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꾼만큼 공연·체험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024 직지문화축제 기간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금속활자 주조 시연'에서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주물사주조법 시연을 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매일 금속활자 주조시연과 나만의 금속활자 장서인(책도장)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밀랍주조법과 주물사주조법 2가지의 금속활자 주조 방법에 대해 설명한 뒤 모래를 이용해 금속활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1천200도의 뜨거운 쇳물을 모래를 채워 만든 거푸집에 부어 활자를 만드는 주물사주조법 시연 뒤에는 참가자들이 활자를 직접 다듬어 도장을 완성하는 장서인 만들기 체험을 하며 금속활자 제작 과정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2024 직지문화축제 기간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금속활자 주조 시연'에서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주물사주조법으로 만들어진 활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 임선희기자
고인쇄박물관 광장부터 차없는 거리까지 조성된 피크닉 파크는 스탬프 투어부터 시민콘텐츠 공연, 푸드트럭·플리마켓이 이어지며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에 대한 욕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기도 했다.

직지문화축제 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 직지문화축제는 직지의 가치를 즐거움으로 구현해 시민을 위한 꿀잼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청주시는 1천500년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문화와 예술로 행복한 문화도시, 꿀잼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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