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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북부 '물폭탄'…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 등 피해

  • 웹출고시간2024.07.18 17:41:37
  • 최종수정2024.07.18 17:41:37

호우 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도내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1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의 한 고층아파트가 폭우를 머금은 먹구름에 갇혀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8일 충북 중·북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내 지역별 강수량은 청주 32.3㎜, 음성 89.5㎜, 충주 51.1㎜, 제천 69.1㎜, 보은 18.9㎜, 괴산 43.5㎜, 증평 53.5㎜, 단양 21㎜, 진천 66.5㎜, 영동 16㎜, 옥천 19㎜ 등이다.

기상청은 오전 9시30분을 기해 충북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충주와 제천, 단양은 발령 중이고 나머지 5개 지역은 오후 4시 해제됐다.

청주시 오창읍 미호강 여암교 지점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후 4시 기준 이 지점의 수위는 4.18m다. 여암교는 수위 4.3m를 기준으로 주의보, 4.8m까지 올라가면 경보가 발효된다.

이런 가운데 시간당 50㎜의 비가 쏟아진 충주와 음성은 주민들이 산사태에 대비해 긴급 대피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음성군은 산사태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가구 25명이 대피했다. 충주는 3가구 5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제천시 봉양읍에선 작업자 5명이 불어난 하천에 다리가 잠겨 고립됐다가 1시간20여분 만에 구조됐다.

충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배수 요청·도로 침수 등 37건의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일반도로와 하상도로 각 2곳, 지하차도 1곳을 통제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경우 소백산은 전면 통제됐고, 월악산과 속리산은 일부 구간이 출입이 허용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충북 전역에 10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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