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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환율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달러당 940원선 이었으나 3월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3월 17일 1천원을 넘어선 이래 9월에는 1천100원과 1천200원을 돌파하고 10월 9일에는 장중 1천485원까지 치솟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환율이 단기간 급격히 상승한 근본적인 원인은 경상수지 적자와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그동안의 흑자기조에서 지난 해 12월에 적자로 전환되어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공급)보다 수입대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외화(수요)가 많아졌다.

또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탈하면서 국내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지게 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연초대비 최고 50%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나치다 할 수 있다. 이는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달러공급은 자취를 감추고 달러화 가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남에 따라 환율급등을 부채질한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은 경제규모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 않고 달러화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대내외적인 충격에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보다는 대내외적인 요인에 따른 불안심리를 바탕으로 투기적 수요가 가세하면서 환율이 이상급등하는 이른바 오버슈팅(overshooting)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게 최근 환율급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충북본부(기획조사팀 최광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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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