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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민 관심도 처참

여론조사 대상 9개 영화제 중 꼴찌인 1.2% 기록
자기 답습과 복제, 영화제 폐지냐 환골탈태냐 기로

  • 웹출고시간2022.11.02 14:55:00
  • 최종수정2022.11.02 14:55:00
[충북일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폐지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최근 이뤄진 '국내 영화제 관심도 조사'에 따르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관심도 1.2%로 조사 대상 영화제 9개 중 꼴찌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영화제 중 부산영화제는 관심도 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주영화제가 10.3%, DMZ국제큐멘터리영화제 6.2%, 부천판타스틱영화제 6.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지역·성별·연령별 배분을 통해 결과를 얻어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제천영화제에 대한 관심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나 연령대별 조사의 경우 30대는 단 한 명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서울-충청 순으로 직업군에서는 농·임·어업 종사자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영화제 인기 하락 요인에 대해 △빠르게 확장된 넷플릭스 등 OTT의 발전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예산 지원 부족 △다채로운 홍보, 행사 부족 △국내외 스타 참여 부족 등을 손꼽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줄어드는 국비 지원 등 다수의 하락 요인을 두루 갖춘 것은 물론 영화제 사무국 인건비 과다라는 지적도 계속되며 시민들의 부정적 의견을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제천시의회 박영기 의원도 영화제 회계에 대한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등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다수의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영화제가 잇따라 폐지되는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7월 평창국제영화제와 강릉국제평화영화제는 강원도와 강릉시의 보조금 중단으로 폐지됐다.

이들 지자체는 영화제를 폐지하고 이 보조금을 출산장려정책 등 시급한 현안에 보태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 예산 규모는 39억7천700만 원(국비 3억5천600만원)이며 영화제 사무국 근무 인력은 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결국 이 같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자기 답습과 복제에 따른 위상 저하와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 사업비 등 모든 부분이 부정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진정한 '환골탈태 또는 폐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순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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