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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이범석 오찬 회동 결과 '촉각'…현안 갈등 해소될까

  • 웹출고시간2024.09.04 18:20:16
  • 최종수정2024.09.04 18:20:16
[충북일보] 최근 현금성 복지 정책 등 현안을 놓고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회동한다.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중재로 이뤄지는 이번 회동에서 두 단체장이 이견을 보이는 현안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지사와 이 시장은 5일 낮 12시30분 청주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서 위원장과 이양섭 충북도의장,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함께 한다.

두 단체장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공개 모두 발언을 한 뒤 비공개 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두 단체장의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난 결혼 비용 대출이자와 초 다자녀 가정 지원 등 현금성 복지 정책과 청주 성안길 인근 지하상가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의 관계가 불편해진 것은 청주병원 의료법인 취소 문제로 시작된 후 저출생 대응을 위한 현금 지원 사업으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충북 인구의 절반인 시가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로 전락하자 김 지사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 시장은 예산 투입 대비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정책이라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청주 성안길 인근 지하상가 활용 방안을 놓고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하상가에 지하차도를 만들고 그 위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 시장은 청주시청 신청사와 중앙역사공원 계획에 이미 잔디광장이 포함돼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와 주택 정비사업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두 단체장의 입장차가 큰 가운데 이번 만남이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견을 보이는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두 단체장이 현안 대립에 대해 갈등이 아닌 '정책적 이견'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책적 이견이라면 충분히 대화와 협의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들의 관계가 갈등으로 굳어질 경우 재선 도전이 유력한 김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고 주민들의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

또한 갈등이 지속되다보면 도와 시가 협력해서 추진해야 할 각종 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통 큰 양보와 소통이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김 지사는 이견을 보이는 현안과 관련해 청주시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시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언론브리핑에서 "김 지사와의 미팅 자리는 식사 자리일 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 고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5일 미팅은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취임에 맞춰 식사를 한번 하는 자리"라며 "다들 그 자리가 어떤 갈등이 해결되는 그런 미팅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두 단체장의 만남이 서로의 입장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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