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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위해 돌봄 친화적인 기업환경 조성해야"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 충북경제포럼 도정정책세미나서 주제발표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 기탁 및 쌀 소비 촉진 캠페인도 진행

  • 웹출고시간2024.08.29 15:28:36
  • 최종수정2024.08.29 15:28:36

(사)충북경제포럼이 2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저출생 극복 방안'을 주제로 '2회 도정정책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충북경제포럼
[충북일보] (사)충북경제포럼은 29일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저출생 극복 방안'이라는 주제로 '2회 도정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충북경제포럼 회원, 주요 경제·기업인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인구감소는 한번 진전되면 되돌리기 힘든 불가역적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시작되면 수십 년간 진행되고 인구정책을 통해 다시 인구 증가로 돌아서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인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가정에서는 가족과 이웃공동체가 다 같이 아이를 돌보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전생애 주기적 관점에서의 돌봄 친화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충북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장웅진 ㈜하나플라텍 경영본부장, 배지현 언더스텐㈜ 대표이사, 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 김두환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이 참여해 중소기업 중심의 저출생 문제 극복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장웅진 경영본부장은 "현시점 중소기업에서는 대체인력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육아휴직·탄력근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출생 시 지원금과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면 회사에서도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지현 대표는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베이비박스 선물 3단계를 제안한다"며 "임신 초기·중기·말기에 축하메시지, 근무환경 조사,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제도 안내 등을 작은 선물과 함께 전달하는 것으로, 회사의 작은 부속품이 아니라 운명공동체라는 마음으로 직원을 대한다면 출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나 육아로 인한 고충을 감내하면서 장기근속하는 유능한 직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조성호 연구원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의 충실한 시행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환 국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에서부터의 저출생 극복 노력이 있어야만, 지금의 국가적 비상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며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직장공동어린이집, 산모휴게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제도를 도입하는 데 부담을 덜어 앞으로의 10년, 이른바'골든타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충북 중소기업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주요한 주체라는 것에 기업가로서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충북경제포럼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이익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경제포럼은 세미나에 앞서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저출생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

충북농협은 참석자들에게 쌀로 만든 빵과 식혜를 나눠주며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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