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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해결 실마리…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 웹출고시간2024.08.28 18:07:33
  • 최종수정2024.08.28 18:07:33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조감도.

[충북일보] 총사업비 분담 문제로 제동이 걸린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재원 분담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면서다. 하지만 착공을 위해 건축비 확보, 지방비 분담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고 총사업비에 대한 국비 대 지방비 분담은 7대 3에서 지방비를 소폭 올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재부는 비용의 절반을 요구했으나 도는 애초 50억 원 상당의 부지만 제공하기로 한 만큼 일부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 같은 비율로 다음 달 기재부와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AI 바이오 영재고 총사업비 585억 원 중 지방비는 200억 원을 조금 넘는다.

협의가 원만히 끝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먼저 도는 지방비 분담을 놓고 청주시, 도교육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

이들 기관은 기존 계획에 없던 사업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기재부와 재원 분담 협의로 수시배정 예산으로 묶여 사용하지 못하는 설계비를 풀어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AI 바이오 영재고 설계비 31억2천5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국회로 넘어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빠진 건축비 200억 원을 심사 과정에서 반영해야 한다.

AI 바이오 영재고 부지에 대한 교육환경평가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 현재 도는 용역을 수행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의뢰할 예정이다.

영재고가 들어설 예정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부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학 범위와 안전, 교지 면적과 형태, 지형과 토양 환경, 소음·진동 등 대기 환경, 보호구역 내 금지 행위 및 시설, 공공시설 등의 평가 기준을 확인한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교육환경평가서 작성 등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12월 초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감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고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면 내년 10~11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 공사를 완료하고 2027년 3월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AI 바이오 영재고는 585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5천990㎡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학생 수는 150명이다. 학급 당 학생 수는 10명이며 학년별 5개 학급이다.

자연 과학, 디지털 정보, AI 바이오 융복합 전문 심화 교과 등을 무학년·졸업 학점제로 운영한다.

창의성과 탐구 정신, 인류애를 균형적으로 함양한 AI 바이오 글로벌 혁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카이스트와 영재고는 고교와 대학이 하나의 학교처럼 운영된다. 연계를 강화해 과학영재 교육의 전주기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설계비 수시배정 해제와 내년 정부예산에 건축비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교육환경평가를 마치는 등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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