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흥덕구 강내면 탑연1리에서 진흥아파트 간 우회도로 개설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토지보상과 공사비 등 25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505㎞, 폭 20m의 도로를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3년부터 총 65억원을 투입해 1구간인 강내면사무소에서 쌍용예가아파트까지 1.0㎞구간은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85%의 토지보상을 추진했다. 시는 8월 중 1구간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하고 나머지 구간인 충청대학교∼진흥아파트방향(1천500m)은 예산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광역매립장 지원 사업 대상구간으로 주민수혜도가 높은 우회도로 개설함으로써 낙후됐던 미개발지역의 도심개발을 촉진하고 원활한 교통소통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청주시민의 날' 지정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시는 이달 중 이·통장을 통해 시민 설문을 추진하고 거리 보드판을 활용해 성안길 등 많은 시민이 왕래하는 지역에서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2월25일~3월24일 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시민 1천200여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시는 설문을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날짜를 청주시민의 날로 지정할 방침이다.청주시민의 날은 △옛 청주시민의 날 4월15일 △옛 청원군민의 날 10월1일 △주민자율 통합을 합의한 날 6월27일 △통합 청주시 출범일 7월1일 등이다.온라인 설문에서는 통합 청주시 출범일인 7월1일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었다.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9월 중 각계각층의 지역인사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들은 뒤 입법 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시민의 날' 조례 제정은 통합 전 청주시와 청원군의 시민의 날이 서로 달라 빚어졌던 혼선을 해결하면서, 시민의 날 제정을 통해 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화합을 위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충분한 사전검토와 찾아가는 설문을 통해 청주시민의 대의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청남대 권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해 온 청남대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남대 권역 사업은 상당구 문의면 구룡리, 산덕리를 사업대상지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토지용지매입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다목적회관, 방죽산책로, 마을쉼터, 마을조형물, 유래비 등의 기초생활기반시설과 주변경관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주민들의 대상으로 시행한 교육, 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지역축제, 정보화, 마을경영지원 등의 지역역량강화사업도 지속해서 병행해 추진된다.다목적회관 부지에 편입된 토지의 경우 현재 100% 보상을 마쳤으며 재해위험사업(L=300m)의 경우는 올 상반기 착공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농촌주민들의 여가 증진과 복지 향상은 물론 청남 권역만의 브랜드 개발과 홍보마케팅으로 농업 외 소득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나흘간 이어진 청주지역 상당구와 청원구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단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이 시장은 단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원인규명위원회 구성과 관련 공무원을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수로 피해입은 시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깎아내렸다. 이 시장은 4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 사전에 단수를 예고되지 않았고 상황분석을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점, 시민홍보와 비상급수 등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이 시장은 "물 공급이 우선이라 그간 원인규명할 여유가 없었지만 1차 수습이 끝난 만큼 전문가로 구성된 원인규명위원회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하겠다"며 "(단수 사태를 일으킨) 통합정수장으로의 연결공사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단수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사고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책임질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에 대한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일 계기로 시청 공무원의 안전 의식 개선하고 더욱 시민안전과 시민편의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어 "오후 들어 용정배수지에 물이 차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고 적어도 5일 자정 전에는 모든 단수지역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로 단수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단수와 공사 사고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수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예정된 휴가를 갔다"며 "2일 오후 4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오후 11시께 청주로 복귀해 대책회의를 했다. 초반 상황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알렸다는 부분과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의 차이가 컸다"며 "(공무원들이) 통장에게 연락하면 할 일 다했고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이번 단수 사태에 대해 시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시민 김모(상당구 금천동)씨는 "청주시가 여전히 단수를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은데 물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고 그것도 폭염과 열대야가 있던 4일간 지속됐다"며 "원인규명도 필요하지만 여전히 물이 안 나오는 지역이 있다고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단수 지역에 가봐야 할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편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구 13개동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부터 통합정수장·지북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 작업 지연으로 단수사고가 처음 발생한 뒤 지난 2일 도수관로 이음부가 연이어 파손, 누수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6월 기준 109.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7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6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하락했고 실업률도 2.4%로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수출·입 분야에서는 2분기 청주지역 수출은 기계류와 반도체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28억9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증가했고 수입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6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은 98.4로(무역협회 조사) 보합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6월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감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이용객의 증가세 덕에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 200만 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고 살펴볼 수 있는 기업경기동향(BSI)은 올해 2분기 실적치가 '80'으로 1분기보다는 상승했으나, 아직은 체감경기가 좋지 않음을 나타냈다. 반면 3분기 전망치로는 '94'를 나타내며 향후 기업운영에 따른 경기전망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주시의 이 같은 최근 경기 동향과 주요 경제지표는 2분기 '청주경제 따라잡기'에 수록돼 있다.청주경제 따라잡기는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한 경기추세 예측으로 내수기반을 강화하고, 경제정책 수립 등 지역 경제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 분기 발간되며 시 홈페이지(cheongju.go.kr)로도 볼 수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시정에는 '시민'도, '행정'도 없었다.주말부터 3일간 이어진 대규모 단수 사태로 청주시의 위기관리능력이 민낯을 드러냈다.단수 사태에 대한 현황파악 등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청주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과 전명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단수 사고 사흘째인 3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작업과 이음부위 파손으로 발생한 단수사태를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청주시는 단수 사고를 인지한 지 41시간만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나서야 단수 경위와 사태 수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단수의 원인은 노후된 정수시설을 현대화하는 통합 정수장 현대화 사업의 하나인 기존 지북정수장으로 연결된 800㎜, 900㎜ 도수관로를 통합정수장으로 변경하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무단수로 진행하려던 청주시와 공사업체의 예측이 빗나가면서 1차 단수가 발생했고 연결한 도수관로 이음부가 두 차례 파손되면서 단수 피해가 확산됐다.상수도사업본부가 단수를 감지한 시각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 전명우 본부장은 공사 현장에서 단수 상황을 파악했다.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연결공사가 마무리되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오판하고 단수 피해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시청 당직실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자 그제야 "곧 수돗물 공급이 재개 된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어 도수관로 이음부가 수돗물을 공급하는 통수 과정에서 파손되며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2일 오전 8시께 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급수차와 병물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시 성난 시민들을 안정시키기엔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다.단수에 대한 안내문도 2일 오전에야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됐고 이마저도 공급 예정 시간에 맞춰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은 낮에는 폭염과 저녁에는 열대야와 싸우며 2박3일을 고통 속에 보내야 했다. 음식점 업주들은 분통을 터트리며 가게 문을 닫고 예고에 없던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시민들도 많았다.금천고, 상당고, 청석고, 주성고, 청주여고, 신흥고, 충북상업정보고 등 12개 고교는 수능을 101일 앞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게 단수로 3일부터 4일까지 임시 방학에 들어갔다. 별 탈 없다는 아파트도 영향을 미쳤다. 금천배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시작된 수돗물 단수가 용정동과 금천동 아파트 단지 수천 가구로 확대됐다.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지만 청주시의 대처는 형편없었다.단수 가구 등 피해 현황을 추산할 뿐 몇 가구·몇 명의 시민들이 단수 피해를 입고 있는지, 어느 지역에 단수가 이뤄지고 있는 지도 2박3일, 40시간 넘도록 제대로 파악조차 못했다. 시장 주재 대책회의는 2일 밤 11시나 돼서야 열렸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추정한 단수 가구는 2일 오전부터 1천300여가구에서 오후 5천여가구, 2일 오전 2천여가구였지만 시민들과 언론이 추정하는 피해가구는 수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사태 축소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청주시는 이번 단수 사태를 "좋은 훈련"에 비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자세를 보였다.전명우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음부가 연속으로 파손되며 통수 시간이 자꾸만 번복되면 시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보니 제때 안내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좋은 훈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시민 김모(상당구 금천동)씨는 "청주시의 안일한 행정과 대응이 단수사고로 끝낼 일을 재난으로 키우고 있다"며 "원인규명 등 철저한 조사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대만·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추진하는 오송전시관 건립 계획이 가시발길을 걷고 있다. 전시관 건립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놓고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다 사업비 분담에 대한 청주시의 반응 역시 여전히 시큰둥하기만 하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전시관 건립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및 건축허가 제한 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열람 공고'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14일 동안 공식적인 주민 의견 제출은 없었다.지난달 28일 주민들이 이시종 지사와 면담을 갖고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의견을 교류한 게 사실상 전부다.반면 전시관 예정 부지인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 18만2천191㎡에는 현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벌집' 건축 신청이 계속 되고 있다. 앞서 도가 예정지 내 투기성 건축·개발 행위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한 엄포조차 무용지물인 셈이다.지난 4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농가주택과 농업용 창고 신축 신청이 각각 3건씩 접수된데 이어 주민열람 공고 기간(7월20일~8월3일)에마저 모두 6건의 주택과 창고 등 신축 신청이 들어왔다. 이 중 창고는 주거용도로의 변경신청까지 접수된 상태다.도는 오송읍에 허가 제한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방도시계획심의위원회 및 건축위원회의 승인 전까지 원칙적으로 개발 행위 제한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오송전시관 건립과 관련한 청주시의 소극적인 태도도 도의 입장에서는 난제다.전시관 건립 사업비는 대략 1천4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상업용지(3만5천836㎡) 분양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400여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천억원을 반반씩 분담하자는 게 도의 제안이다.그러나 청주시는 묵묵부답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예정된 설문식 도 정무부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의 만남도 끝내 불발됐다.도는 청주시와 꾸준히 접촉해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설득할 계획이지만 온전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협조와 청주시의 참여가 오송전시관 건립의 최대 관건"이라며 "청주시와 협력해 오송 바이오산업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구 일대 9개 동에서 발생한 단수사태로 위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단수가 발생한 지역 시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한 부분은 상수도사업본부 담당자와의 전화 연결조차 안 됐다는 것. 청주시는 전화 한통을 다양한 생활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바로콜(☏120)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단수 사태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주민등록, 가족관계, 여권, 지방세, 상하수도 요금, 불법 주정차,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민원 전화를 해당 부서에 연결해주는 선에 그칠 뿐 긴급전화로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그나마 평일 민원 집중 접수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만 운영되고 주말에는 바로콜이 운영되지 않아 곧바로 시청 당직실로 연결돼 당직실에 근무하는 직원 3~4명이 전화 민원을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특히 지난 1~2일에는 단수로 민원전화가 폭주하며 수화기를 내려놓기 무섭게 전화벨이 울려댔다. 그러나 당직실마저 상수도사업본부와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하면서 시민들에게 "곧 수돗물이 공급될 것"이라는 답변만 할 뿐이다. 일부 시민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직접 당직실을 찾아와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전정책과에서 재난 발생 시 재난상황실을 가동할 수 있지만 이번 단수는 재난에 속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난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다.청주시가 폭염과 열대야로 무더위에 고통받는 시민들의 불편과 단수 규모 등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더라면 탄력적으로나마 재난상황실을 가동할 수 있었지만 이번 단수 사태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다. 사실상 컨트럴타워의 판단과 결정이 아쉬운 대목이다.휴가를 갔다가 긴급 복귀한 이승훈 시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이번 단수는 재난에 가까웠다. 재난상황 대응 매뉴얼에 맞춰 대응했어야 하는데 안이하게 상수도사업본부에만 맡기다가 상황이 악화됐다"고 인정한 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현장 대응능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2일 오전 8시20분께 단수가 발생한 동별로 주민센터 직원이 소집, 급수차와 병물지원에 투입됐지만 지역마다 행정력에 차이를 보이며 시민들은 상대적 소외감을 경험해야만 했다.시민 A씨(탑대성동)는 "단수예고는커녕 언제 물이 공급된다는 말도 없어 내수읍 초정리에 가서 물을 길어 왔다"며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가구 등은 이번 단수로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었는데 청주시가 단수 사고를 너무 가볍게 인식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나 폭염주의보 등 안내문자는 잘도 보내더니 이번 단수사고는 왜 이렇게 늑장대응을 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먼저 알려주지 못할 바에는 전화라도 제대로 받아야 했는데 책임지고 알려주는 공무원 하나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청 양궁부 김우진(사진)은 지난 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5 국제양궁연맹 양궁 세계선수권대회 2개 부문 결승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개인전 결승에서 릭 판데르벤(내덜란드)에게 6-2(28-27, 29-28, 27-27, 30-30)로 승리하며 2011년 토리노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우진은 남자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오진혁) 결승에서도 이탈리아에 6-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남자 양궁은 2005년 마드리드대회를 시작으로 6회 연속 개인전 우승을 이어갔다. 여자 양궁부 최보민 선수는 컴파운드 단체전(최보민, 설다영, 김윤희) 3, 4위 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29-224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난 3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수(친환경·GAP)농·축산물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 6곳을 선정했다. 농산물 공급 업체에는 오창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대표 강신택), 친환경우수농특산물유통센터(대표 김성천), 농가생활협동조합(대표 최기형)이 각각 선정됐다.축산물 공급업체엔는 ㈜팜앤포크(대표 김태용), 청풍명월클러스터(대표 김락석), 충북축산물협동조합(대표 한상용)이 각각 선정됐다.이들 업체는 식자재 수급 역량 교육을 거쳐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읍·면·동지역 255개교에 우수(친환경·GAP)농·축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 남중학교 백로 서식지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학부모들과 환경단체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서식지를 보호하자고 주장하는 환경단체가 남중학교 재학생들과 원탁토론한 후 학생의견에 따라 서식지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식의견을 내자 학부모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학생 자율적 원탁토론'을 열겠다고 최근 제안했다.두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중학교 여름방학이 끝난 후 이달 말에 피해자이면서 '수혜자'인 남중학교 재학생들은 백로 서식지를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는지, 수업을 방해하고 건강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서식지를 일정 부분 훼손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직접 물어보겠다"고 밝혔다.학생 200~300명과 원탁토론을 벌인 뒤 필요하다면 투표도 진행하겠다는 게 환경단체가 밝힌 구상이었다.그러자 남중학교 학부모회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유미 학부모회장은 3일 "철새에 의한 2차 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을 환경단체가 직접 만나 '서식지 보호' 쪽으로 설득해보겠다는 의도냐"고 지적했다.남중학교 재학생들을 수혜자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극도의 반발심을 보였다. 그는 "백로떼가 서식하는 자연경관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수혜자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극심한 악취와 소음, 깃털에 고통받고 수업까지 방해받는 학생들에게 수혜자라는 표현이 온당하냐"고 반발했다.차 회장은 "얼마 전 학생들 의견을 들어본적 있는데, 아이들은 '백로에게 기저귀를 채우자'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라"며 "배설물과 썩어가는 백로 사체가 유발하는 온갖 해충으로부터 아이들 건강을 어떻게 지킬건지 진자하게 고민하는 게 어른의 도리"라고 꼬집었다.김일출 학교운영위원장도 "환경단체가 어떤 목적으로 학생들과 원탁토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원탁토의에서 처리방안이 나온다고 하면, 뒤따를 재원은 시민단체가 조달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남중학교 뒤 잠두봉 백로 서식지 문제를 놓고 청주시와 청주 남중, 청주교육지원청, 서식지 부동산 소유자인 청주교대, 환경단체 등은 '백로 서식지 피해예방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미 두 차례 회의도 했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백로도 보호하고 학습권·건강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찾자는 의견과 백로보단 인간이 우선이니 당장 간벌(소나무 베어내기)하자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협의회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올봄 수백마리였던 백로 개체수는 1천500마리 이상늘어나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시가지의 생활기반과 지역경관 개선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읍 단위 지역의 교육, 문화, 복지 등의 소재지 중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달부터 현장포럼, 주민 대토론회 등 단계별 과정을 거쳐 중심지 발전 예비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한 후 내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수읍 지역상공인, 민간단체, 시의원, 공무원 등 마을주민 20명의 추진위원회와 3개 분과별 위원회(기초생활 환경 분야, 경관 분야, 주민역량 강화 분야)를 구성해 내수읍 발전계획을 만들게 된다. 발전계획은 총 8단계로 중심지단위 주민참여 과정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분과별 발전 기본구상, 벤치마킹 등을 통해 중심지 발전계획을 최종확정하게 된다. 내년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내수읍은 80억원을 투입해 시가지 생활환경, 경관 개선,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을 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연계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수읍 고유의 특성을 살려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계획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난해부터 보조사업자의 입찰사무 경험부족 등에 따른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민간보조사업 입찰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입찰대행 서비스는 계약상대자 선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 예방을 위해 민간자본, 민간경상, 민간행사 보조금 등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보조사업자로부터 22건에 대한 입찰대행 신청을 받아 입찰공고, 적격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시는 오는 7일까지 22건의 보조사업에 대해 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만족도, 입찰대행과정의 공정성, 건의사항 등의 설문조사를 한다. 이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입찰대행 서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보조사업 입찰대행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는 등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주민세가 8월부터 1만원으로 인상된다.청주시는 읍·면 지역 5천원, 동 지역 5천200원인 주민세를 1만원으로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시는 지방세법상 지자체에 주소를 둔 개인균등분에 대한 주민세 세율을 지자체 단체장이 1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10년 넘게 동결해 왔다며 인상 취지를 설명했다. 주민세가 1만원으로 인상되면 주민세 세입증가분 15억원과 보통교부세 35억원 등 50억원의 세입이 늘어나 영유아,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과 노후시설물 개선 등 주민안전과 편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세율 인상 권고뿐만 아니라 재원 확보 차원에서 전국 32개 자치단체와 함께 주민세 현실화에 나서게 됐다"며 "시민들의 폭넓은 이해와 납부 협조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청주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달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청주시 통합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주몰 알림받기' 설정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2천원 즉시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 쿠폰은 이벤트 당일 자정까지 청주몰에 입점한 상품 구입 시 적용 가능하다. 청주몰 입점 상품 중 일부에 대해서는 최대 10% 할인,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지급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본 행사는 네이버 포털에 청주몰을 검색해 최상단 스마트스토어로 접속하거나, 주소입력(https://smartstore.naver.com/cheongjumall)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봉수 경제일자리과장은 "풍성한 혜택이 가득한 청주몰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소상공인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청주몰을 개설하고 청주시의 우수한 소상공인 상품들을 '라이브커머스'로 소개하며 방송 중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