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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립미술관 건립 계획 불투명

충주시, 도립 대신 시립미술관 선회…북부권 유치 경쟁 변화 예고

  • 웹출고시간2024.09.18 12:18:10
  • 최종수정2024.09.18 12:18:10

충주시립미술관 위치도

[충북일보] 충주시가 도립미술관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북부권의 도립미술관 유치 경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을 위해 균형발전 특별회계와 도비를 합쳐 2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357억 원의 사업비 중 7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충주시는 도립미술관 건립 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시립미술관보다 최소 2년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도립미술관의 경우 사업비만 1천억 원,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인해 충북도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충주시립미술관은 이미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사업비만 확보되면 즉시 추진이 가능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도내 북부권의 도립미술관 건립 요구에는 다소 힘이 빠질 전망이다.

제천시는 총선을 앞두고 건립 예정 부지 등이 포함된 건의문을 도에 전달했고, 충주를 지역구로 둔 이종배 국회의원도 총선에서 도립미술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하지만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도립미술관 북부권 유치는 중복 투자 논란과 사업 타당성 약화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도가 도립미술관 건립을 장기 과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도립미술관 건립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립미술관의 필요성에 대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재정 상황과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최소한의 예산으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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