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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中企 "올 추석도 여전히 어렵네요"

중기중앙회 충북본부 '추석자금 수요조사'결과 발표
-45.7% '자금사정 지난해보다 곤란' 응답
필요자금 부족분 결제연기 60.4%
청주상공회의소 '추석 명절 경기동향조사'
58.4% '지난해보다 체감경기 악화' 응답

  • 웹출고시간2024.09.09 17:31:53
  • 최종수정2024.09.09 17:31:53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충북일보]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의 추석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명절 체감 경기도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충북중소기업회장 최병윤)는 지난 8월 5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자금사정에 대한 물음에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4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곤란하다'는 응답은 45.7%, 원활하다는 7.6%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기업들은 원인으로 '판매·매출부진(5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47.9%) △원·부자재가격 상승(43.8%) △판매대금 회수지연(14.6%) 순으로 응답했다.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4.4%로 나타났으며, 미지급 11.4%,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8.6%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올해 추석 필요자금은 평균 3억6천24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8천960만 원이었다.

해당 부족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결제 연기(60.4%) △납품 대금 조기회수(39.6%) △대책 없음(33.3%) △금융기관 차입(20.8%) 순으로 응답했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곤란하다'는 응답이 30.5%로 '원활하다'는 응답 8.6%보다 높았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1.0%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높은 대출금리(65.3%) △대출한도 부족(34.7%) △부동산 담보부족(20.0%)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6.8%) 등이다.

충북본부는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부동산 담보요구,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 등은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춘호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절반 가까이가 추석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특히 결제연기를 통한 추석자금 확보가 60.4%를 차지하는 만큼 유동성 부족이 거래기업에 전이될 우려가 커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주상공회의소
같은날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제조업체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추석 명절경기 동향조사'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추석 명절 체감 경기가 지난해 대비 '악화(다소+매우)됐다'는 응답이 58.4%로 가장 많아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비 악화 전망수치는 2.8%p 상승한 가운데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은 6.7%에서 16.7%로 10%p 올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58.3%)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사항(인력수급·노사갈등·무역장벽강화 등(13.5%), 수출둔화 장기화(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부정적 전망인 '악화(다소+매우)됐다'(47.8%)는 지난해보다 1.1%p 감소했지만 '매우 악화(9.6%)'에 대한 응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기업 자금사정은 더욱 저조한 것으로 전망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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