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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궁평2지하차도 12일부터 부분 개통

충북도 "이용객 고충 해소"…완전 개통은 10월 말 예정

  • 웹출고시간2024.09.09 17:24:05
  • 최종수정2024.09.09 17:24:18

충북도가 전면 통제 중인 청주 오송궁평2지하차도를 오는 12일 오후 10시부터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9일 정선용 행정부지사가 도청브리핑룸에서 지하차도 부분개통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분 개통된다.

충북도는 사고 이후 전면 통제 중인 이 지하차도를 오는 12일 오후 10시부터 부분 재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재개통 방식은 폐쇄 중인 왕복 4차로 중 중앙 2차로 구간을 사용하고, 나머지 차로는 비상대피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도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공사·통행 구간을 확실하게 분리할 예정이다.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공사 구간을 통과할 때 속도를 30㎞/h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선용 도 행정부지사는 "시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에 대한 도민 우려와 장기간 통제에 따른 도로 이용객들의 고충 해소 필요성을 모두 고려해 부분 재개통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완전 개통은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침수 사고 뒤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에서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이후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을 보강하고, 양측 출입구에 자동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1년간 정비를 마친 뒤 지난 6월 30일 재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전문가 자문단의 점검 결과 지하차도의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안전시설이 미흡하다는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여 추가 보강공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에 도는 지하차도 침수 때 탈출용으로 사용될 핸드레일 높이를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게 최대 11단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25m 또는 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사다리는 12.5m 간격으로 조정하는 보완공사를 하고 있다. 수난인명 구조함은 12곳에서 26곳으로 늘려 설치 중이다.

정 부지사는 "부분 개통 기간에 도로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송 참사와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되는 충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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