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눈앞'…충북권 '총선 모드' 돌입

박세복 전 영동군수·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출마 공식화
음성 출신 이충범 변호사 '니가 깃발이야' 당 창당 선언
출판기념회에 잇따라…얼굴 알리고 선거자금 모금 효과

2023.12.07 17:58:01

박세복 전 영동 군수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동남4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여야 인사들의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가 잇따르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군수는 "동남4군은 모두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대한민국과 지방소멸 위기, 군민들의 삶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대전환의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태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이해와 요구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일꾼이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며 "군 의원과 군수로서 지방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박 전 군수는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 공천과 인적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각종 의혹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해 새롭게 거듭난 국민의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정 운영과 당에 부담을 주는 공천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당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진다면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이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국회의원선거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년 총선에 청주 청원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도의원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퇴행정치의 굴레에 종지부를 찍어야할 시기"라며 "민심과 민생 중심, 민의 존중이 기본이 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원구를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균형 잡힌 도시이자 행복지수 최고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도심융합특구 지정, 미호강 활용 복합문화공간 조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선겸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의힘 김진모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총선 출사표를 던진다.

정치인들이 출마 전 거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출판기념회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청주 흥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송태영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 6일 충북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민주당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은 오는 16일과 17일 S컨벤션에서 북콘서트와 출판기념회를 각각 개최한다.

출판기념회는 출마 예정자들이 이름을 알리고 선거 자금을 모으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세력을 과시하고 유권자와 스킨십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예비주자들이 앞다퉈 이 행사를 여는 이유다.

충북 음성 출신 이충범 변호사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니가 깃발이냐'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처럼 출마 예정자들의 지역 행보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충북 음성 출신인 이충범 변호사는 '니가 깃발이야' 당을 창당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이원집정부제, 연방제, 국회의원 특권 폐지, 기본소득 보장, 제로베이스 예산 도입, 양성평등법 제정과 가부장적 의식말소, 대학입시 폐지 등을 정치·외교·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정책으로 제시했다. /천영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