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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 '빅매치' 예열…정우택·노영민 신경전

노영민 "정우택 한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민주당 노 예비후보 vs 이강일 경선 치러 후보 확정

  • 웹출고시간2024.02.27 21:18:08
  • 최종수정2024.02.27 21:18:08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가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들러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6)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노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정 부의장을 향해 "한 일이 없다"고 날선 비판을 하자 정 부의장은 "여론 왜곡 망언"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 선거구는 4월 총선에서 이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노 예비후보는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정우택의 상당 3선과 노영민의 흥덕 3선을 비교하면 정 부의장은 한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흥덕에서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청주 3차 우회도로,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이뤄냈다"며 "정 부의장은 상당구에서 진행한 종합적 플랜이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뒷골목이나 포장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이번에 당선돼서 국회 의장을 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의장이 될 가능성이 100배는 더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판에 정 부의장 측은 즉각 반박 성명을 냈고 "상당을 전혀 모르는 노 예비후보의 기억 조작·구민 기만·여론 왜곡 망언이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정우택 선거대책본부는 "노 예비후보가 한 일이라 주장하는 것은 모두 시·도 공무원들과 시민, 시·도의원, 시장·도지사,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이룬 성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부의장이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와 역대급 대규모 국비·특교세 확보 등 시민, 시·도 공직자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는 검색과 같은 작은 노력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상당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미약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여론 왜곡 망언 등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주 상당 선거구는 다음 달 6일께 여야 총선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이 윤갑근(59)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예비후보와 이강일(56)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러 총선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비율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

노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17·18·19대 총선에 내리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주중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열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충북지사에 도전했다가 국민의힘 김영환 현 지사에게 패배했다.

이 예비후보는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2002년 6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다음해 10월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지만 당적을 가지지 않았다. 2014년에는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도왔지만 소속 정당은 없었다. 이후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역에서는 이들의 경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노 예비후보가 경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진출하면 정 부의장과의 빅매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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