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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몇 일만에 입장 번복 왜?

윤갑근 아닌 서승우 선택한 이유도 궁금
경찰수사 내용 공관위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 높아

  • 웹출고시간2024.03.14 17:56:21
  • 최종수정2024.03.14 17:56:21
[충북일보] 국민의힘 청주 청원 선거구 경선에서 패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14일 청주 상당선거구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5선) 의원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비서관을 우선추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지난주만 해도 공천을 취소할 만한 명확한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정 의원의 공천을 유지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공관위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정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 위원장과 공관위의 입장이 불과 4~5일 만에 바뀐 것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있다.

공관위에 무슨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인물로 꼽히면서 국민의힘 공관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2선) 의원은 충북과 인연이 깊다.

2010년 충북경찰청장을 지낸 그는 지금까지 경찰조직을 중심으로 충북지역민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은 정 의원은 물론 정 의원에게 향응 및 금품을 제공했다는 카페 업주에 대한 조사를 상당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사내용이 사건관계자 등을 통해 공관위에 전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돈봉투 수수의혹' 사건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총선에서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을 대통령실이 호주대사로 임명한 뒤 출국시키면서 벌어지고 있는 국민들의 싸늘한 여론도 정 의원 공천 취소에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그렇다면 정 후보와 경선을 치러 패한 윤갑근 전 검사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상식적인 일인데, 공관위는 서 전 비서관을 선택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주 상당구에 대한 경선을 다시 치르기에는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윤갑근 후보보다 지방·중앙행정 경험이 풍부한 서승우 전 비서관을 낙점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식후보등록을 앞두고 공관위의 번복된 결정에 충북지역정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팀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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