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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07 17:56:25
  • 최종수정2024.03.07 17:56:25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상당구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가운데 7일 선거구 건물에 각 후보의 대형 홍보 현수막(기호순)이 걸려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분류되는 이강일(56) 전 상당지역위원장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노영민(66)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승리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전국 20곳의 경선 결과에서 청주 상당은 이 전 위원장이 노 전 실장에 이겨 총선 후보가 됐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경선 승리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고 무너진 민생과 경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위원장의 경선 승리는 충북 지역 총선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지역 정가는 경선이 치러지기 전까지 인지도에서 앞서는 노 전 실장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노 전 실장과 6선 고지에 도전하는 정우택(71) 국회 부의장이 본선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빅매치' 성사 여부에 주목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과 맞물려 당내 친문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종용, 자신의 텃밭인 청주 흥덕에서 상당으로 지역구를 옮긴 것 등이 노 전 실장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이를 의식한 듯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현웅 예비후보의 지지를 얻어냈다. 나아가 정 부의장과 신경전을 펼치며 거물급 인사 간 대결 구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여론을 공략하고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민주당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온 이 전 위원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충북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덕성초와 운호중, 세광고를 거쳐 충북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이 전 위원장은 2002년 6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다음해 10월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지만 당적을 가지지 않았다. 2014년에는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도왔지만 소속 정당은 없었다. 이후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사회적 기업 나눔하우징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후원회 사무국장를 지내는 등 지역에서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위원장이 총선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정 부의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청주권 총선 후보들과 함께 '새로운 청주 원팀'으로 공약 공동책임 이행을 선언하며 선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녹색정의당 송상호(52)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와 무소속 우근헌(58)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가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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