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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정부 보안청사에서 13시간 검찰 조사 받아

대통령실, "필요하면 법률대리인이 입장 밝힐 것"
야권, 김 여사 비공개 조사에 일제히 반발
민주 "검찰, 김 여사 포토라인 비켜간 소환쇼"
조국혁신당 "관저서 꼬리곰탕 먹으며 했어야"

  • 웹출고시간2024.07.21 14:40:03
  • 최종수정2024.07.21 14:40:03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정부 보안청사에서 검찰의 대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김 여사가 포토라인을 비켜간 검찰의 소환쇼"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1일 김 여사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관해 13시간여 동안 검찰 대면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할 경우 김 여사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비공개로 대면조사 했다"며 "유명 배우도 야당 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수차례 섰던 검찰청 포토라인을 역시나 김건희 여사 혼자만 유유히 비켜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환 방식도 날짜도, 장소도 모두 김건희 여사 픽(선택)"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의 2심 판결이 코앞인데 수년간 소환 조사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권익위가 앞장서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더니 경찰은 뇌물 수수를 스토킹 범죄로 둔갑시켰다. 이제 검찰이 혐의 털어주기에 나선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모든 국가 기관이 김건희 여사 해결사로 전락했다. 정녕 모든 행정력을 사유화해 김건희 방패막이의 오명을 씌워야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조사를 한 것인가. 검찰이 김건희에게 조사를 당한 것인가"라며 "다른 국민들에게도 이런 대접 하겠는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검찰, 도이치모터스 및 명품백 수사를 위해 '정부 보안청사'에서 김건희씨(김 여사)를 소환조사했다고 한다. 중전마마 앞에서 얼마나 조아렸을까"라고 힐난했다.

이어 "중전마마에게 무혐의 처분 내리면 어떤 혜택이 주어질지 상상하면서 흐뭇해 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윤석열과 김건희 앞에서는 바로 멈춘다. 그들에게 윤석열은 여전히 인사권을 가진 보스이고, 김건희는 V0"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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