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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글문화 중심 세종' 입지 굳힌다

최민호 시장, 미국 미네소타주 방문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학생들과 면담
세인트폴시 시장과 스마트도시 분야 교류 약속
6·25 참전용사 만나 감사패 전달… '입양허브'와 업무협약

  • 웹출고시간2024.07.21 12:32:06
  • 최종수정2024.07.21 12:32:06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방문해 프로그램 참가 미국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미국을 방문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한글 문화도시 세종'을 알리고, 시정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미국 학생들과 만나 소통했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1999년 설립된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은 콘코디아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지난해까지 3천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7∼18세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1∼4주간 운영된다. 이곳의 외국어 학습은 '참가 중심 프로그램', '내용에 기반을 둔 교육', '경험적 기술' 3가지 원리를 적용한 언어, 문화학습을 통해 이뤄진다.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어마을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높아졌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서 만든 세종시를 소개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배우는 한국어마을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감명을 받았다"며 "세종시가 앞장서 한국문화 세계화의 단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같은 날 오전 미네소타 주도(州都)인 세인트폴시를 방문해 멜빈 카터 시장을 만났다.

미네소타주는 6·25 당시 미군 9만5천명을 파견한 지역으로, 현재도 많은 참전용사가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 1만5천여 명이 살고 있다.

특히 세인트폴시는 관광청, 교통부 등 주요 정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과 유사한 도시 구조를 갖췄다.

또 간선급행버스체계, 통근 버스,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세종시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유사한 정책을 펴고 있다.

최 시장과 멜빈 카터 시장은 사람 중심의 도시발전 방향,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최 시장은 18일 미네소타에서 6·25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한국인 희생자가 100만명이 아니라 200만명으로 늘었을 수도 있었다"며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배리 헨릭슨 미네소타 해외전쟁 참전용사 협회 부대표는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으로 여겨지나 미네소타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과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네소타 입양인 단체인 '입양허브(Hub)'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 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한국인 전쟁고아들을 입양하기 시작하면서 전쟁 후 미국에 입양된 한국 아동 12만 명 중 2만 명 가까이 몰려 있다.

최 시장은 "미네소타 주는 우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인 입양인을 초청해 한글을 비롯한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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