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영동군수, 2023년 영동 청사진 제시

정영철 영동군수가 28일 제307회 영동군 의회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정영철 영동군수가 28일 제307회 영동군 의회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군수는 이날 '생생지락(生生之樂)'을 2023년 신년 화두로 정해 '영동에서 태어나고 영동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으로 군민이 행복함과 자긍심을 느끼는 군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군수는 먼저 예산 7천억 원 시대를 맞이하고, 포도 축제를 비롯한 지역의 3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군정 전 분야에서 나타난 성과를 돌이켜 봤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이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원해준 군민과 군의회 의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대의 요구에 대응할 군정 5대 약속을 밝혔다.

그는 '앞서가는 미래농업'을 위해 스마트 농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확대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서부지역 유통시설 현대화, 북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설치, 농·특산품 쇼핑몰 운영 등 영농환경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계획도 내놓았다.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설 현대화에 꾸준히 나서고,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매진해 지역의 100년 먹거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군내 관광지에 둘레길과 숲 놀이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의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는 등 힐링의 가치를 극대화할 뜻도 비쳤다.

또 12년 만에 군에서 열리는 충북 도민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쓰겠다고 했다.

'감동 주는 맞춤 복지'정책으론 청소년 교육 바우처, 신혼부부·다자녀가구의 주택 구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부부 정착금 지원 등을 들었다.

결혼부터 아이 교육까지 1인 1억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연령대별 놀이터·운동시설 확충 계획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8% 감소한 6천14억 원(일반회계 5천691억 원, 특별회계 322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분야별로는 농림 1천91억 원, 사회복지·보건 1천310억 원, 경제(지역개발) 374억 원, 교통 123억 원, 문화·체육·관광 372억 원, 상수도·환경보호 524억 원, 일반 공공행정·교육 835억 원 등이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