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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 현장서 인명 구조한 집배원 '화제'

영동우체국 유지하 씨

  • 웹출고시간2022.11.22 13:47:36
  • 최종수정2022.11.22 13:47:36

주택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인명을 구한 유지하 영동우체국 집배원.

[충북일보] 영동우체국에서 근무하는 한 집배원이 화재 현장에서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주인공은 유지하(33) 집배원이다.

그는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영동읍 계산리(금동)에 등기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한 주택에서 치솟아 오르는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해당 주택으로 뛰어가 보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과 영동소방서에서 협업으로 재난 취약 가구에 설치한 화재감지기가 요란히 울리고 있었다.

유 집배원은 평소 집에 있던 집주인의 인기척이 없자 주변을 살피다가 집 뒤편에서 소화기로 불을 진화하려다 연기를 마신 탓에 기절한 집주인을 발견했다.

유 집배원은 곧바로 집주인을 등에 업고 안전한 곳에 옮겨 놓은 뒤 필요한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119에 신고한 뒤 인근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하도록 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소방차는 어려움 없이 화재 현장까지 진입해 불을 끄고, 환자 이송까지 마칠 수 있었다.

유 집배원은 평소 주민을 다정다감하게 대하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직장에서 신망이 두터운 집배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누구라도 당연히 했을 일인데 많은 격려와 응원이 쏟아져 쑥스럽기만 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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