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에코프로 "배터리 핵심원료 니켈 공급망 확보"

에코프로·SK온·중국GEM 합작 법인 설립
인도네시아에 니켈 MHP 연산 3만t 규모 공장 신축

  • 웹출고시간2022.11.27 15:31:34
  • 최종수정2022.11.27 15:31:34

(주)에코프로, SK온, 중국GEM이 지난 24일 니켈 등 양극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3자 합작 법인 설립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3사인 에코프로와 SK온, 중국GEM이 안정적 니켈 공급망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와 배터리 제조기업 SK온, 전구체 생산기업 중국GEM(거린메이)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니켈 등 양극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3자 합작 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에코프로 전략기획본부 박상욱 부사장, SK온 신영기 구매담당, 중국GEM 장먀오 부총경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와 SK온, 중국GEM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섬의 모로왈리(Morowali) 산업단지에 합작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에서는 니켈 원광으로부터 전구체 원료가 될 수 있는 니켈 MHP(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 Ni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생산한다. 니켈 MHP에는 니켈 외에도 소량의 코발트가 부산물로 섞여 있다. 향후 시운전을 거쳐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만t의 니켈 MHP를 양산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미 2018년부터 두 번에 걸쳐 GEM과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를 진행해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핵심 원료의 수급을 위해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에코프로는 핵심 고객사인 SK온과 함께 투자하며 니켈 수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사는 향후 확보한 니켈 MHP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SK온이 미국과의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황산니켈을 만들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투입할 경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은 "글로벌 니켈의 수급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객사인 SK온, 협력사인 GEM과 당사가 긴밀히 논의해 니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합작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3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MOU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급격히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점점 치열해지는 원료 수급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설립 외에도 지난 9월에는 독일 AMG 리튬(AMG LITHIUM)과 수산화리튬 수급 계약을 맺었고, 10월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배터리 리사이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