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인도에서 홍수가 일어나고 텍사스에서 폭설이 내려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러 사건사고는 이제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굳이 세계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6월임에도 한여름 날씨인 것만 봐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로,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 밖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지구를 점점 더 뜨거워지게 하고 있다. 청주시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한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대상은 가정의 경우 세대주나 세대원이며 상업시설의 경우 실사용자이고,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직접 가입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청주시 기후대기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참여자의 거주시설에 전기 등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유번호가 있는 계량기가 부착돼 있어야 하며,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이 관리비 고지서에 포함된 경우 가입 시 고객번호 별도 기입 없이 관리비 합산 항목
[충북일보] 1987년 6월 청주시내 곳곳서 시위가 벌어졌다. 충북도청~사직동 시계탑, 사창사거리 등 주요 도로에는 학생과 직장인이 대거 몰려 '독재 타도'를 외쳤고, 경찰들은 최루탄과 지랄탄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다. 당시 국민들의 요구는 직선제 개헌이었다. 군부독재에 저항 1979년 12월 12일, 육군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멤버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간접 선거를 통해 전두환을 임기 7년의 대통령으로 뽑았다. 국민들은 군부독재에 저항했다. 전두환은 경찰력을 동원해 6월 민주항쟁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갈수록 커지는 국민들의 저항과 민주화 요구를 이겨낼 수 없었다. 결국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야당의 정치 지도자인 김대중의 활동 제한 조치 해제, 민주화를 요구하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석방, 언론 자유의 보장, 사회 각 부분의 자유와 자치 보장, 대학의 자율화와 자유로운 정당 활동 보장 등도 담겼다.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국민들
[충북일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발표가 임박했다. 충북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안 반영 여부 때문이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다시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2021∼2030년) 구축계획을 확정한다. 그 결과를 오는 2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라면 확정·고시도 이번 주 이뤄진다. 지난 4월 발표한 초안에는 청주도심 노선이 빠졌다. 당시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가 건의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29㎞) 계획을 포함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강력히 요구했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은 배제했다. 자연스럽게 '청주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 거셌다. 중앙정부 항의 방문과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거리 홍보전 등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28일에도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정부여당이 내일 개최하는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청주 도심을 연결하는…
나의 애마 석화 김상언 충북시인협회 16년 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한 애마 새로운 차를 구입하고 내 손에서 멀리 보내며 가슴 한켠에 무언가 허전함 그 무엇이 일렁인다 새로운 차를 구입한 기쁨보다 보내는 마음이 이별은 어떤 이별이던 슬픈거라지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 무사고로 지켜 주어서 고맙고
[충북일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전면 조정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7개월여 만에 풀린다. 7월1일부터 2주 동안 중간 단계를 거친다. 일상으로 복귀가 화두다. *** 코로나 이전 복귀는 어렵다 충북에서 사적모임 제한 인원도 완화된다. 하지만 기대했던 조치는 아니다. 제한 인원이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될 뿐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충북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7.3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전국 4위다. 외국인 확진자 비율은 전국 1위다. 한 마디로 엄중한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거리두기 완화가 혼란을 부추겨선 안 된다.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사회적 불안요인은 훨씬 더 가중될 수 있다. 2주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게 좋다. 중간 단계를 거쳐 이행 기간 이후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하는 게 현명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사적모임은 6명까지다. 충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선 인원 제한이 아예 사라진다. 충북도 완전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주 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지혜다. '일상의
연일 푹푹 지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우리 또한 이번 여름엔 조용한 산속의 계곡, 모래사장이 펼쳐진 바닷가 아름다운 추억만이 가득한 여행을 꿈꾸며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행복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것만 같은 여름휴가 여행! 누군가에게 평생 지우지 못할 악몽으로 남는 경우가 종종발생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405명이 물놀이로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안전 부주의 162건(40%), 수영 미숙 89건(21.9%), 음주 수영 59건(14.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로 물놀이 안전사고에서 안전 부주의가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음주 후 물놀이 절대금지! 음주 후 통제되지 않는 신체와 감정속에 "나는 아직 멀쩡해!"하는 마음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것이다. 알코올은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물놀이 사고 위험이 배 이상 올라간다. 둘째
필자가 가끔 꺼내어 읽는, 오래 전에 누군가가 보내준 이야기입니다. '바른 늙음'이 주는 '참다운 어짊'이 아닐까 싶어 이 땅의 시어머니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글입니다.
흥덕사지로 놀러나 가볼까 하고 천천히 길을 나섰다. 잿빛 하늘에 따스한 기운이 돌고 대지는 긴 터널을 빠져나와 연둣빛 촉을 틔운다. 버드나무는 푸른색을 입고 봄이 왔다고 우리에게 손짓한다. 흥덕사지에는 도민백일장 현수막이 걸려있고 시제는 '인연'이었다. 한번 참석해볼까? 흥덕 사지와 고인쇄박물관이 나란히 야트막한 동산에 자리 잡고 앉았다. 따스한 기운이 봄 햇살처럼 밝게 다가온다. 봄 아지랑이가 몸 안에서 흥겹게 춤을 춘다. 원고지를 받아들고 흥덕사지 보도블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왔다. 나는 무슨 인연으로 흥덕사지를 찾았다가 백일장에 참석해 인연이란 시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가? 인연이란 글 역시 물이 흐르듯 써 내려간다. 주최 측에 원고지를 내고 흥덕사지와 고인쇄박물관을 들러 보기로 했다. 청주 흥덕사지는 지정번호 사적 315호로 지정일 1986년 5월 7일이며, 소재는 직지대로 713 흥덕사지를 시작으로 청주 예술의 전당 서원구청 청주실내체육관 사직사거리에서 청주 대로를 한 축으로 연결돼 있다. 1985년 운천 택지개발사업 중 많은 유물이 나와 발굴한 결과 옛 절터임이 확인됐다고 한다. 출토된 유물에는 '흥덕사'라는 글씨가
[충북일보]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일찌감치 뜨거워졌다. 3선 제한 제도에 의해 새로운 단체장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의 물밑 작업은 벌써 시작됐다. 시장·군수 선거도 다르지 않다. 대통령 선거 직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은 빨라야 내년 4월 말에서 5월쯤이다. 대선 결과에 따른 변화도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이 30대 이준석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바람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충북도지사 선거는 3선 연임제한으로 현 이시종 지사가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현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주중대사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냈다. 임기 말 국정지지율이 변수다. 국민의힘에선 이종배 의원과 정우택 전 의원, 신용한 서원대 석좌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의원은 충주가 정치적 고향이면서 청주에도 학연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 의원은 최근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도랫말 소묘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보리 파도 일렁여 물결 지우는 위로 종달새 한 쌍 지지배배 포물선 그리며 날아 간 곳으로 푸른 호수에 가벼운 목화솜이 떠가는 한가한 강촌의 오월 하늘 아래 초록빛 싱그러움이 우리를 부릅니다 뻐꾸기 흐들 진 아카시아꽃 사이 숨어 산천을 울리도록 애잔케 울어대는 곳엔 아카시아 꽃향기보다 진한 향수어린 추억이 보리피리 소리보다 가늘고 길게 실타래 여운이 남습니다 마당가 화단에 붓곷 작약 모란꽃이 눈길을 잡고 채마밭에는 배추꽃 장다리꽃 고운 곳으로 아이들 나비떼와 숨바꼭질 하루가 가고 서산의 붉은 노을 짧은 하루가 못내 아쉬운 싱그러운 꽃 세상 오월의 징검다리 건넙니다 *도랫말 : 충주시 수주팔봉 유원지에서 강다리 건너 살미면 토계리 남향마을
대청호의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세상을 비추며 날아다니기 시작한 반딧불이의 작은 빛들이 그들의 세계 속으로 초대하는 느낌이 든다. 6월 초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 8월 말부터 9월에는 늦반딧불이가 밤하늘을 밝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딧불이의 빛이 더욱 옅어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지구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고 가로등이 적은 한적한 시골길이 반듯한 콘크리트길로 변화되면서 반딧불이 먹이인 명주달팽이, 다슬기 등의 서식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사상 최고치의 이산화탄소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의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육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과 사료를 소비했고, 그 결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크게 늘어났다. 앞으로 2050년의 지구촌 인구는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미래에는 인류 전체가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태를 막아내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며 체내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대체식량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UN은 미래의 식량자원인 식용곤충에 주목하고 있다. 식용곤충은 육류만큼 풍부한 단백
특별한 봄을 잘 보냈다. 4월부터 5월을 거쳐 6월까지 잘 지냈다. 아니 1학기를 잘 마쳤다. 걱정인형 덕분에 힘을 얻고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한 셈이다. 과테말라에 있는 산 카를로스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강의하기 위해 한 학기 분량을 촬영했다. 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다. 북쪽과 서쪽은 멕시코, 동쪽은 벨리즈와 카리브해, 남동쪽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남쪽은 태평양과 접해 있다. 인구는 약 1천660만 명이며 수도는 과테말라시티이다. 시차는 15시간이 나며 한국 시간이 과테말라 시간보다 15시간 빠르다. 성스러운 물의 나라로 일컫는 과테말라, 무성한 숲의 땅인 과테말라, 영원한 봄의 나라로 불리는 과테말라다. 과테말라는 옥수수를 귀하게 여기며 주식으로 여기는 나라다. 축제에서도 옥수수가 등장을 하며 옥수수에 대한 각별한 문화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인구의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는 나라, 기후가 온화한 나라이다. 그리고 마야문명과 화산으로 알고 있던 과테말라의 대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치게 된 올봄은 어쩌면 특별한 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나에게는 반갑고…
엊그제도 비가 오더니 오늘도 찔끔 흘리고 지나간다. 젖었던 우산을 말려 들여 놓으려 보니 낯선 우산 두어 개가 눈에 띈다. 딸아이가 들고 온 우산이다. 하나는 이미 한 달 전에 보았던 것 같고 또 하나는 지난주에 들고 왔던 우산이다. 두 번 다 쾌청하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근했다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누군가가 건넨 우산을 쓰고 왔었던 것 같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쓴다. 우산은 정확히는 머리 위에 받쳐 비를 가려준다. 그래서 우산이라는 한자도 비 우(雨)에 우산 산(傘)을 쓴다. 영어로는 umbrella 라고 하는데 이는 우산보다 양산에 가깝다. 라틴어로 그늘을 뜻하는 옴브렐라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서양의 우산 엄브렐라는 비가 아니라 햇볕을 가리기 위한 양산의 용도로 만들어졌다. 내 경우도 때에 따라 우산이 양산이 되기도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 어색하지 않음의 생각 전환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은 영국의 멋쟁이 신사였다. 그는 비 오는 날 양산을 쓰고 거리에 나갔고 대중으로부터 양산도 우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생각 전환하는데 무려 2천400년이나 걸렸다고 하니 대단한 고
몇 년 전에 가족 여행 차 하와이 빅 아일랜드 소재 펜션에 묵은 적이 있었다. 늦게 숙소에 도착한 때문에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당 앞이 골프장이다. 테라스 밖의 골프 치는 사람을 부러워하면서도 클럽 렌탈을 몰랐다. 새파란 하늘과 검은 현무암 지대에 꾸며진 멋진 페어웨이를 밟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겼더랬다. 그런데 2년 후 오하우를 다시 가게 돼 이번에는 채비를 해 진주만 쪽으로 티샷도 해 보고 운동 중에 쌍무지개를 보는 호사도 누렸다. 그린피가 할인되는 트와일라잇 타임을 노리다가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았다. 알라와이(Ala wai golf course)는 숙소인 와이키키 호텔에서 5분 거리요 핸드 카트도 가능한 공립 골프장이다. 새벽 접수 후 팀이 구성됐는데 같이 도는 사람은 하와이 주민으로 30대 나이에 장신에다 근육질 몸매답게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m를 넘나든다. 게다가 코스에 맞춰 중간에 샤프트도 교체하며 라운딩 하니 그야말로 완전 고수다. 이 친구가 휴식 시간에 내게 '혹시 군인 출신이신가요?'라 묻는다. 곁에 있던 아내가 웃으며 아니라고 teacher였다 하며 이유를 물으니 자세가 곧고 걸음걸이가 반듯하다나. 요즘 우리나라 군대를 당나라 군
1957년 10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됐다. 4개의 긴 안테나를 단 무게 83.6kg이었던 스푸트니크는, 지구를 회전하다가 발사한 지 3달 만에 수명을 다했다. 스푸트니크 이후로 세계 각국에서는 인공위성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심화됐으며, 그로 인해 인공위성의 활용과 개발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했다. 기상청은 2019년 7월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영상기를 탑재한 천리안위성 2A호의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를 태풍·집중호우·대설 등 위험기상 예보의 생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기후를 비롯해 환경·수문·방재 등 다분야에서 천리안위성 2A호 자료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대됨에 따라,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생성된 위성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와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화두가 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면서 기상예보의 혁신과 변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천리안위성 2A호와 '인공지능'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낼까· 기상청은 올해 3월부터 인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국의 거리 두기 완화 시점과 맞물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시행 예정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급격한 방역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청주시의 걱정도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4개월째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를 예고했기에 더 걱정이 크다. 되레 2단계 상향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청주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도시 규모가 비슷한 천안보다는 40여 명, 평택보다는 무려 100명 가까이 적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6월로 기간을 좁히면 사정이 달라진다. 오히려 청주가 68.3명으로 천안보다 20여 명, 평택보다 10명 가까이 많다. 두 지역의 확진자가 줄어든 반면 청주의 확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유흥
너는 한송이 백합처럼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갸름한 얼굴에 맑은 눈과 하얀 웃음을 가진 너는 싱그러운 아침 정원의 백합처럼 생기롭구나 어쩜 그리도 맑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 감출 수 없는 기쁨 여밀 수 없는 가슴으로 달려가 고백하고 싶어라 "오늘이 가기 전에 그 아름다움에 어울리는 그 아름다움을 빛내주는 단 하나의 정열로 그대 곁에 서고 싶다"고
◇비만이란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체지방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meter)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한국인에서는 25kg/cm2 이상을 비만으로 진단한다. 허리둘레가 남성에서 90cm 이상, 여성에서 85cm 이상인 경우를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 약물치료의 역사 비만관련 약제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 약물들은 대체적으로 대사를 촉진시키고 식욕을 억제시키는 기전으로 사용되었으나 각각 신경병증, 백내장과 약물남용, 심혈관질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후 1959년 '암페타민 유사체'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 시작된다. 하지만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암페타민 유사체'는 약물남용의 가능성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가능성으로 인해 3개월 이내 단기 처방만 허용된다. 이후 '시부트라민'은 식욕억제제로 개발되어 한때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이었으나 심장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2010년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철수한다. 2006년 대마성분인 '리모나반트'가 개발되었으나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6월이 지나가고 있다. 6월 만큼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오늘은 우리민족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날이다. 71년 전 1950년 6월 25일.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였던 한반도는 과거부터 지속돼 왔던 침입들과 주변국들간의 대립에 희생돼야만 했던 비운에 쐐기를 박는 사건을 경험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한반도는 냉전체제의 여파로 미소군정기를 보내며 남과 북 두 체제로 나뉘었다. 그렇게 갈라진 채로 지내던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급작스러운 남침과 함께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됐다. 살기위해 같은 민족끼리 서로에게 총과 칼을 겨눠야만 했고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나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거나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상황은 그야말로 처참했을 것이다. 당시 희생된 이들은 우리뿐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21개국이 참여했다. 또 한국군과 유엔군의 인명피해는 약 77만 명에 달하는 등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나의 아버지도 전
혹, 옥천에 평화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청성면 화성리 석성마을 회관을 지나면 작은 다리 하나가 나온다. 다리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거흠 마을이란 작은 이정표가 보인다. 이런 골짜기에 마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외진 곳이다. 마을에 막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평화 마을이란 작은 이정표와 성모상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청성면 거포리 거흠 마을이다. 주민들은 '거큼' 이라고도 부른다. 1894년 4월, 지금부터 127년 전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청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해 가을, 추석도 지나고 가을걷이도 거의 끝나갈 무렵이다.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진다. 이곳에 동학농민운동 전국 핵심 참모들이 다 모여들었다. 한가운데는 해월 최시형의 사위 김연국이 자리를 잡았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긴장감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음력 9월 18일 전국에 총 기포령을 발령한다.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폭정과 외세침략에 항거하는 전국적인 포고령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 바로 이곳 평화마을이다. 동학군을 진압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청나라에 지원군을 요청한다. 10월 7일 청군이 충남 당진에 상륙하고 이
국제투명성 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2021년 1월 28일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 180개국 중 33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54점, 51위에 머물렀던 우리나라는 4년 연속 부패인식지수와 순위가 올라갔다. 부패인식지수(CPI)는 독일의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지수로서 전문가들이 느끼는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지수로서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함을 의미하고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부패인식지수가 4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사태만 봐도 청렴선진국으로의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LH사태의 핵심은 '직무상 획득한 정보와 직위·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이해충돌 상황이 야기한 부패라는 점이다. 공직사회는 여전히 부패한 공무원보다 누구보다 열심
햇살이 따갑게 쏟아지더니 갑자기 하늘이 흐리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이 목에 섬뜩하다. 이젠 바람 부는 날이면 온 몸이 잔뜩 무거워지는 날이 많아진다. 살며 무엇 하나 제대로 매조지 짓지도 못했는데 세월은 급하게 날아간다. 가만 생각해 본다.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온갖 잡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나이 들며 세상이 점점 두려워진다. 머리 위를 내리치는 굵은 빗줄기가 죽비 되어 나를 내리친다. 세상 살면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다. 그렇게 스스로를 자위하며 토닥이면서 살았다.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들고 나만을 가리며 살았다. 나의 어깨에 내리는 빗방울만 피하며 세상을 살아왔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를 가리지 못한다고 무시해 왔다. 내 어깨를 내어주고 그들의 어깨에 내리는 비를 가려주지 못했다.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눈길하나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채 그냥 지나치며 살았다. 그게 나의 정의였다. 참 부끄러운 날들이다. 최근 들어 백신의 접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전 국민의 3할 정도가 접종을 하였고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대한민국 공무원 권리찾기에 주권자인 국민들이 도와줘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헌법은 공무원이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존재임을 명시했다. 공무원은 변상책임과 공무원법상의 징계책임 등이 있다. 감사원법과 공무원법에 근거해 피감공무원으로서의 책임이 있다. 공무원법에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했고, 감사원법에는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해 행정행위의 개선향상을 기한다고 정했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공무원 책임 조항이 개별법 도처에 명시돼 있다. 또한, 공무원에게 성실, 복종, 청렴, 친절공정, 품위유지, 법령준수, 정치·종교 중립, 비밀엄수, 직장이탈금지, 영리업무 겸직금지, 정치운동의금지, 집단행위금지 등의 의무도 공무원법으로 규정했다. 나는 공무원들에게 이러한 책임과 의무에 상응하는 권리가 철저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된 공무원의 권리는 신분보장권, 직위보유권, 직무집행권, 행정쟁송권, 고충처리요구권, 노동조합설립운영권, 보수청구권, 연금청구권, 실비변상청구권 등이다. 이 권리 중 영국과 프랑스가 인정하는 단체행동권은 제한돼 노조설립운영권이…
[충북일보] 농촌은 지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농업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농촌의 농업인력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가 특히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는 농가인구의 고령화다. 2030년에는 59.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게 뻔하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동원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지경이다. 마늘이나 감자 등과 같은 밭작물 기계화율은 60% 정도다. 나머지 40%는 사람이 해야 한다. 농업인들이 느끼는 허망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론 정부가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자 제도 등을 통해 농업부문에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충북 상황도 나을 게 없다. 그나마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영농현장에 투입되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7월 초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75명이 입국해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옥수수 수확, 절임배추 생산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괴산군은 지난 7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통한 농촌인력 지원을 위해 우즈
개구리 소리 듣는 밤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수십 년의 먼 길을 걸어가 유년의 벗들에게 불현듯 안부를 묻노라니 개구리 소리 유난히 푸른 오월 어디 꼭꼭 숨어서 분장이라도 하고 온 듯 주름살 골짜기마다 낯설어 웃음이 난다 시간은 헛되지 않아서 단감나무 아래 사금파리도 사라지고 무논의 뿌연 막걸리에 취한 개구리들이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 주문을 외우고 있는 밤 풀잎같이 첫사랑을 앓던 소년처럼 나도 잠을 이룰 수 없으니 그 소리 내 귓가에 그리운 노래가 되리 그 소리 내 귓가에 푸르른 자장가 되리
[충북일보] 청주의 가을철 대표적 볼거리 낭성면 추정리 메밀꽃밭이 극심한 가뭄과 폭염을 이겨내고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국내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청토청꿀 대표에 따르면 22일 기준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1리 메밀밭 1만여평의 25%가 꽃을 피웠다. 추정리 메밀꽃은 이달 말께 활짝 피어 10월 초 절정을 이룬 뒤 같은 달 20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청주의 가을이 통째로 내려와 앉은 것 같은 환상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메밀밭을 조성한 추정리 경관·밀원 추진위원회와 메밀꽃행사 추진위원회는 24일 추정1리 334번지 메밀밭 입구에서 마을장터 개장식을 갖고 '2024 추정리 메밀꽃행사' 시작을 알린다. 개장식에서는 충북세종가야금연구회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추정리 메밀꽃행사는 이날부터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28일부터 행사장 입장 때는 초등학생 이상 1인당 요금 5천원이 부과된다. 메밀꽃 개화 초기인 개장일부터 27일까지 입장요금은 면제된다. 입장요금 가운데 2천원은 농산물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아 메밀밭이나 마을장터에서 지역생산 농산물, 음료수, 농산물가공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 입장가능 시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2년 만에 받는 현장 국정감사를 도정 주요 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는다. 도는 여야 의원들에게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등 국회 차원의 지원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22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다음 달 17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현장 국감을 받은 도는 지난해에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습을 위해 피감기관에서 제외됐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같은 당 박정현(대전 대덕) 의원과 함께 행안위 소속 충청권 의원이다. 도는 이 자리에서 핵심 현안에 대한 지원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감과 관련해 세부적인 일정이 확정되면 건의 목록과 설명 자료 작성 등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현안에는 지난 9일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건의한 도정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사업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당시 도는 주요 현안으로 14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카이스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