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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27 18:08:13
  • 최종수정2021.06.27 18:08:15
도랫말 소묘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보리 파도 일렁여 물결 지우는 위로
종달새 한 쌍 지지배배
포물선 그리며 날아 간 곳으로
푸른 호수에 가벼운 목화솜이 떠가는
한가한 강촌의 오월 하늘 아래
초록빛 싱그러움이 우리를 부릅니다

뻐꾸기 흐들 진 아카시아꽃 사이 숨어
산천을 울리도록 애잔케 울어대는 곳엔
아카시아 꽃향기보다 진한
향수어린 추억이 보리피리 소리보다
가늘고 길게 실타래 여운이 남습니다

마당가 화단에
붓곷 작약 모란꽃이 눈길을 잡고
채마밭에는 배추꽃 장다리꽃 고운 곳으로
아이들 나비떼와 숨바꼭질 하루가 가고
서산의 붉은 노을
짧은 하루가 못내 아쉬운
싱그러운 꽃 세상 오월의 징검다리 건넙니다

*도랫말 : 충주시 수주팔봉 유원지에서 강다리 건너 살미면 토계리 남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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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