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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대피하고… 역대급 9월 폭우에 비 피해 속출

역대급 폭우로 도내 66건 피해 발생
옥산면 등에선 주민 수십여 명 사전 대피하기도

  • 웹출고시간2024.09.22 14:20:57
  • 최종수정2024.09.22 14:20:57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밤사이 청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른 21일 홍수특보가 내려진 흥덕구 옥산면 미호강 미호천교 밑으로 흙탕물이 흘러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주말 충북지역에 폭우가 도내 곳곳에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도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66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도로 침수 18건 △수목 전도 13건 △건물 침수 12건 △지하 공간 침수 6건 △기타 15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가 침수되거나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오전 5시 50분께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의 한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 3대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 2명을 구조했고 1명은 자력 대피했다.

이보단 앞선 2시 10분께 음성군 초천리 일원에선 "집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발생해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펼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밤사이 청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잇따른 21일 오전 침수 우려로 긴급 대피한 혜능보육원 학생과 관계자들이 옥산중학교에 대피해 있다.

ⓒ 김용수기자
청주 흥덕구 옥산면에 위치한 혜능보육원에선 인근 환희교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학생 44명과 교직원 8명 등 52명이 옥산중학교로 대피했고, 미원면과 문의면에선 주민 11명이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풍수해 여파로 청주와 옥천, 보은에선 32.3㏊ 규모의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이 기간 도내에는 평균 126.4㎜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진천 232.0㎜ △증평 214.5㎜ △옥천 204.5㎜ △청주 191.6㎜ △음성 177.5㎜ △괴산 169.5㎜ △충주 149.8㎜ △영동 149.5㎜ △단양 125.5㎜ △보은 124.4㎜ △제천 120.2㎜ 순이다.

호우 특보와 산사태 주의보는 전날 모두 해제됨에 따라 도내 주요 지하차도와 하상도로는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산사태와 홍수 범람으로 대피한 인원은 총 87명으로 현재는 모두 귀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다면 119등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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