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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29 16:32:48
  • 최종수정2021.06.29 16:32:48

우재석

청주시 기후대기과 주무관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인도에서 홍수가 일어나고 텍사스에서 폭설이 내려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러 사건사고는 이제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굳이 세계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6월임에도 한여름 날씨인 것만 봐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로,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 밖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지구를 점점 더 뜨거워지게 하고 있다.

청주시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한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대상은 가정의 경우 세대주나 세대원이며 상업시설의 경우 실사용자이고,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직접 가입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청주시 기후대기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참여자의 거주시설에 전기 등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유번호가 있는 계량기가 부착돼 있어야 하며,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이 관리비 고지서에 포함된 경우 가입 시 고객번호 별도 기입 없이 관리비 합산 항목에 체크하면 되고,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 고지서 별도 납부 시에는 고지서 상의 고객번호 또는 수용가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게 되면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계량기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해당 반기 사용량과 과거 2년간 반기별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비교하여 각 감축률을 5% 이상 10% 미만인 경우, 10% 이상 15% 미만인 경우, 15% 이상인 경우 3단계로 나누어 6월과 12월에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1천500원~5만 원) 한다.

또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 승합차를 대상으로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면 감축률 및 감축량에 따라, 오는 12월에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2만 원~10만 원) 하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www.car.cpoint.or.kr)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 탄소포인트제 참여 세대수는 1만 4천여 세대로 청주시 전체 37만 세대 중 약 4%으로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참여자들이 절감한 온실가스의 양은 개인 참여자 2천21t, 아파트 단지 901t, 자동차는 11t에 달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44만4천4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약 4%의 참여자로 이 정도 효과가 있다면 10%, 20%, 나아가 전체 청주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깨끗한 청주를 만들어 지구온난화 방지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빌게이츠는 최근 "기후변화와 같이 거대한 문제 앞에서 개인은 쉽게 무력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정치인이나 자선사업가가 아니어도 각 개인들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대처하기에는 너무 커 보일지라도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그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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