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눈 잘 치우기로 유명한 청주시가 겨울철 제설대책을 마련하고 재난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시는 오는 12월1일~내년 3월15일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주·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총연장 894㎞에 이르는 도로에 대한 제설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자연재난 사전대비를 위해 '재난유형별 협업기능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시 산하 부서와 경찰서, 소방서 등 17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겨울철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설차량 44대, 살포기 87대, 교반시설 20대 등 각종 제설장비의 가동 준비를 마쳤으며 제설자재는 염화칼슘 1천860t, 소금 8천228t 등 전년 사용량 대비 130% 이상 확보했다. 강설에 대비한 24시간 상황근무 체계와 적설량 5㎝ 이상 폭설에 대비한 전 직원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도로 제설작업 노선을 3등급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4차선 이상 간선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군도 등을 1등급으로 분류하고 4개 구청에서 보유한 제설장비를 동원해 신속하게 제설 작업을 추진한다. 폭 10m 이하 도로와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군도는 2등급으로 분류해 읍·면·동 단위로 자율제설단을 운영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1등급 도로 제설 작업을 마친 장비가 합류해 눈을 치운다. 차량 통행이 적은 농촌지역 도로는 3등급으로 분류해 배토판을 부착한 트랙터 239대를 동원해 마을단위별 자원봉사자가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읍면 자체적으로 도로제설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량이나 고갯길,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제설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해 빙판길 교통사고와 강설로 인한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눈 치우기는 행정기관의 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 없는 겨울이 되도록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초고층 논란을 빚었던 청주시 오창읍 센토피아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층수 축소에 따른 피해보상을 청주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11일 호소문을 통해 "아파트 층수가 조정되면서 수정계획과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추가 부담금이 100억원에 달한다"며 "잘못된 행정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피해보상안은 모두 7가지다. △기부채납한 공공용지를 중학교 부지로 확정할 것 △당장 중학교 건립 검토가 어렵다면 초등학교 부지 앞 공공용지에 실내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할 것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자들을 위한 3년간 시청 모든 부서에 특별전담 담당자를 둘 것 △중부고속도로 옆에 공원을 만들어 줄 것 △중부고속도로 및 오창읍 주진입로 아래 지하도로를 확장할 것 △오창IC~사천동을 잇는 무심동로를 입주 전까지 완료할 것 △이승훈 시장과의 면담 등이다. 입주 예정자들의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학교 부지 문제는 충북도교육청에서 추가 개설 계획이 없고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주택조합 측은 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층수를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층수 축소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권고를 주택조합 측이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라며 "주택조합을 통해 의견이 정식으로 접수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이 아파트 당초 17개동 47층, 최고높이 142.3m, 2천500가구를 짓는 것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6월17일 청원군 건축위원회에서 5개 동의 층수를 5개 층 정도 낮추고 다른 동은 높여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추진토록 조건부 가결됐지만 통합시 출범 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민간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 등을 이유로 초고층 논란이 일면서 지난 3월25일 청주시 건축·경관위원회는 최고 높이를 126m이하(39층)로 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주택조합은 최고 39층 2천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착공에 나선 상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농촌 동(洞)의 이색 정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주에서 가장 적은 주민이 사는 동(洞)인 흥덕구 강서 2동이 지난달 '주민 5천명 만들기'에 도전하자 청주시 인구 전체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강서2동 인구는 3천여명 정도로 동주민센터는 이재형 동장을 비롯한 7명이 근무할 정도로 작은 시골마을이다. 농촌마을인 탓에 새로 인사오는 주민은커녕 고령화로 아기울음소리조차 듣기 힘들었던 강서2동은 첨단산업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으로 살던 이들마저 마을을 떠나면서 인구 최소 동(洞) 자리를 계속 줄곧 유지해왔었다. 강서2동은 인구 늘리기를 고민하다 지난달부터 '주민 5천명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행정구역상 강서2동 관할인 SK하이닉스반도체 기숙사(향정동)에 사는 기숙인은 2천300여명에 이르지만 이 중 40%만이 전입신고가 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숙인들을 공략했다. 지난달 14일 SK하이닉스반도체 기숙사 사감, 기숙인 자치회와 기숙인 전입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가진 뒤 2주간(15~30일) 기숙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구'를 운영했다. 교대근무로 전입신고를 하기 어려운 기숙인들을 위해 자정까지 창구를 운영하자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주간 전입신고한 기숙인인 모두 540명, 이 가운데 기존 청주시민이던 기숙인은 10명 정도로 나머지는 모두 타지 출신이었다. 이로써 강서2동 인구는 9월 말 3천484명에서 4천20명으로 536명이 늘었다. 10월 말 기준 청주시 인구는 83만1천635명(외국인 1만1천19명 제외)으로 지난달 83만1천184명(외국인 1만989명 제외)과 비교해 451명 늘었다. 대성베르힐(587가구)과 부영5·8단지(658가구·534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한 달 새 620명이 전입한 오창읍에 이어 강서2동은 청주 43개 읍·면·동(행정) 중 두 번째로 전입인구가 많았다. 강서2동으로 전입한 인구는 10월 한달간 세종시로 유출(전입-전출)된 인구 475명보다 많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펼쳐진 이색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 청주시 인구는 9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다. 이재형 강서2동장은 "예상외로 기숙인들이 전입신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입신고를 했다"며 "청주시 인구가 증가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전국의 파워블로거들이 청주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청주를 찾았다. 청주시는 11~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의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를 마련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팸투어에는 여행작가 등 파워블로거 20명이 참여했다. 11일 청주를 방문한 파워블로거들은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 '젓가락 페스티벌' 경연대회와 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 '젓가락 특별전'을 관람하며 생동감 있는 현장을 스케치했다. 이어 수암골과 운보의 집을 스케치한 팸투어단은 미원면 어암리에서 팜스테이를 했다. 일정에 참여한 한 블로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젓가락'을 소재로 경연, 전시, 시연·체험행사를 개최하는 청주시의 특별한 시도가 참신하다"며 "청주는 문화를 집고, 세상을 담아낼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도시인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파워블로거들은 둘째 날 청원생명브랜드 농가를 비롯해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 육거리시장 등을 방문한다. 팸투어 결과는 파워블로거들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전파된다. 시는 지난 1차 팸투어에서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상당산성,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등의 시 홍보내용을 파워블로거를 통해 총 132건 포스팅했으며, 이는 29만여 페이지뷰, 1천691건의 댓글, 3천143건의 추천공감을 이끌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보건소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건강 관리사를 파견을 통한 산후관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산모와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전국 가구 월평균 가구소득 65% 이하의 저소득 출산가정이다. 소득 기준이 적합하면 임신 만 4개월 경과 후 발생한 유산·사산의 경우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간은 한 아이의 경우 12일간, 쌍생아는 18일, 세쌍둥이 이상 또는 중증장애 산모는 최대 24일 동안 건강관리사 파견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사 파견 가정에는 수유지원, 산후 위생관리, 아기 건강상태 확인, 아기 세탁물 관리, 신생아 목욕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지원금은 한 아이를 기준으로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40% 이하는 59만4천원, 40% 초과∼50% 이하는 56만1천원, 50% 초과∼65% 이하는 52만8천원이다. 쌍생아나 세쌍둥이에 대한 정부지원금은 서비스신청기관에서 별도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관할 보건소에 출산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에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산모 신분증,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를 첨부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상당보건소(☏043-201-3163), 서원보건소(☏043-201-3271), 흥덕보건소(☏043-201-3365), 청원보건소(☏043-201-3465)로 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수확기 쌀 가격 하락 방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정곡 기준 시장격리곡 20만t 중 3천511t을 추가로 매입한다. 이는 애초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인 6천300t의 55% 정도로 충북도내 매입 물량의 29% 비중을 차지하며 모두 소형포장(40㎏) 및 대형포장(800㎏) 건조벼로 매입한다. 시장격리곡의 매입조건, 매입방법, 매입가격, 매입품종 등은 공공비축미곡 매입방식과 같고 공공비축미곡 매입물량과 구분 없이 매입하되 물량은 사후 정리해 배분 관리한다. 시는 구청과 읍·면·동을 통해 농업인 수요조사를 하고 전년도 및 올해 산물벼 등 계획대비 매입실적을 고려해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 쌀값 하락 등으로 인해 선호도가 높은 만큼 공정하게 배분해 매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장격리곡의 매입으로 생명쌀 계약재배 물량을 제외하고 청주시에서 올해 생산되는 물량의 18.6% 정도가 매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매입에 따른 창고 여석확보 등 농가 소득안정과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난 8월1~4일 청주지역 대규모 수돗물 단수 사고에 대한 피해배상문제가 대한상사중재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당시 단수사태 원인을 제공했던 지북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발주한 청주시와 시공사, 감리단은 대한상사중재원에 의뢰해 배상 책임 분담을 조정키로 9일 전격 합의했다. 상당구, 청원구, 서원구 2만여 가구·상가는 도수관로 연결공사 지연, 도수관로 이음부 파손으로 지난 8월1~4일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단수 사고와 관련 시공사와 감리사는 피해배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청주시가 정하는 배상방침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시는 대한상사중재원에 피해배상 문제를 의뢰할 방침이다. 피해에 대한 배상규모와 범위, 비율 등에 대한 문제는 대한상사중재원과 협의 후 정하게 된다. 피해주민 등이 참여하는 배상심의위원회가 피해 배상규모와 범위를 정하면 대한상사중재원이 귀책비율을 정하는 방식과 대한상사중재원이 배상규모와 범위 를 정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시공업체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배상방안에 대해 난항이 예상됐으나 양측 간 견해차를 좁혀 합의 결과를 도출하면서 배상문제도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단수사태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앞으로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정상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난 청원생명축제 기간 운영한 생명농업관 아열대 식물관(사진)을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시는 매년 축제 종료 후 시설 내 작물과 구조물을 철거하고 다음 해 축제를 준비했으나 올해부터 아열대식물관을 이달 말까지 연장 개방한다. 아열대 식물관에는 선인장, 야자, 바나나, 파파야, 오렌지, 레몬 등 38종의 아열대 식물이 심겨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를 관람하지 못했던 일반인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생들, 시민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인근 천안, 진천 등 인근 지역 방문객들이 오고 있다"며 "개방 기간이 끝나면 내년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인을 발굴해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청주시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공모한다. 대상은 2015년 7월 1일 이전 청주 지역에 거주하며 건설 분야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이다. 공모분야는 △건설경영부문 △건설공로부문 △건설학술부문 △건설기술 부문 △건설시공(종합, 전문)부문 등 5부문 6명이다. 추천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청북도회와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 등 지역건설협회 또는 관계기관 등이 추천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오는 27일까지로 추천서와 공적조서, 공적 증빙서류 등을 시청 도시계획과(☏043-201-2413)로 제출할 수 있다. 수상자는 청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상은 내년 1월에 부문별로 표창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놓인 청주시의 분위기가 인근 식당가에 미치고 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를 앞두고 검찰발 사정 바람에 모임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신병처리 범위가 이번 주 내로 확정될 것으로 예측된 데다 최근 흥덕구청 야간 근무 당직자들의 음주가 경찰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직사회가 크게 침체돼 있다. 오는 14일 예정된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는 행사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전격 취소됐다. 공무원들은 오는 24일부터 12월1일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 때 '책잡힐 일은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평가를 거쳐 12월 중 발표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도 이런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식당가는 걱정이 태산이다. 이맘때면 걸려오던 연말 저녁 모임 예약전화가 뚝 끊겼다. 9일 현재 시청 인근 상당로 A식당은 연말 저녁 손님 예약을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예년같으면 모임 예약으로 빽빽해야 했던 달력은 빈칸으로 남아있다. A식당 주인은 "세월호를 시작으로 6·4지방 선거, 구제역, 메르스가 이어지더니 이제는 검찰 조사로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라며 "오늘도 점심 손님도 공무원은 한 팀만 받았을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저녁 장사는 아예 포기하다 시피했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과 호프집 사정도 마찬가지다. B호프집은 "퇴근 후 공무원들이 한잔하러 종종 들렀는데 이달 들어 발길이 뚝 끊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 공무원은 "분위기도 안 좋은데 괜히 눈에 띄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며 "모임은 되도록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집 근처나 시청과 떨어진 곳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말했다. 꽁꽁 얼어붙은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시민 김모 씨는 "검찰 수사에서 잘잘못은 명백하게 가려져야 하지만 이승훈 시장 개인의 문제로 볼일이 아니다. 현재 분위기상 2매립장이나 시청사 건립 방법 등 각종 정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우려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청주 지역발전을 위해 맡은 바 일을 묵묵히 실천한 시정발전 유공자 등 43명이 선정됐다. 청주시는 9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11월 시민표창의 날' 시상식을 열고 유공자들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산남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는 김병숙씨는 지방자치발전유공으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학성(금천동)씨 등 장기근속 이·통장 5명에게 공로패가, 이행종(㈜다농엘마트 회장)씨 등 21명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모범시민으로 선정됐다. 자원봉사왕에는 신상숙(율량동)씨 1명, 청주교통 소속 전희재씨는 대중교통 친절서비스 유공자로 선정됐다. 지난 8월 수돗물 단수사태 때 피해주민에게 생수를 지원한 한국수자원공사 청주권관리단, ㈜일화초정공장, 하이트진로음료㈜ 청주공장 등 3개사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후원해온 청원구기업인협의회 등 11개 단체에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매달 시민표창의 날 행사를 개최해 타의 모범이 되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고질적 불법 주정차 민원과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관내 경찰서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시가지 이면도로 일방통행도로를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11일 이틀간 일방통행도로 확대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일방통행도로 주민설명회'를 실시한다. 대상은 △상당구 대성동 새마을금고 일원 (용담로54번길) △흥덕구 복대2동 덕일·형석아파트 일원 (풍산로95번길, 가로수로1312번길) 등 2곳이다. 시는 동 주민 센터 및 4개 구청의 협의를 토대로 고질적 불법 주정차 민원 제기 구간과 교통 혼잡 지역 중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타당성 분석을 거쳐 2곳을 선정했다. 시는 10일 오전 10시 복대2동 주민센터, 11일 오후 2시 탑대성동 주민 센터에서 설명회를 실시해 일방통행도로가 갖는 의미와 효과, 타당성, 당위성 등에 대한 설명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 수렴 후, 주민 호응도와 실무추진단(흥덕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협의 결과를 고려해 일방통행도로 지정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설명회를 통해 제시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과 함께 일방통행도로를 차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겨울 철새 도래와 농한기를 맞아 야생동물의 밀렵·밀거래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 시는 9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4개월간 밀렵 우려 지역의 겨울철새, 개구리, 뱀 등 야생동물에 대한 밀착감시와 특별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공무원과 야생동물보호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해 밀렵 우려 지역을 중점 순찰하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 단속과 올무, 창애, 덫 등 불법 엽구 수거에 나선다. 신고 시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야생동물 먹이 주기, 밀렵방지 계도, 야생동물 보호 홍보 등도 병행한다. 시는 밀렵, 밀거래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 처벌해 야생동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내율 환경정책과 자연보전팀장은 "밀렵 행위 단속과 함께 야생동물이 편안하게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자연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옥외광고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청주시 아름다운 간판'을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청주 시내에 설치된 허가(신고)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적법한 간판으로 간판정비 시범사업 구간의 간판은 제외된다. 응모 자격은 광고주나 광고업자 등이며 공모 신청서류에 전경사진 등을 첨부해 청주시청 건축디자인과로 직접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는 공모된 작품을 12월 중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위원회'에서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모두 6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간판의 광고주(점포주)에게는 '청주시 아름다운 간판' 상패를 수여하고 청주시 지정 게시대 중 당선자가 선택한 3곳에 12주간 무료 홍보 혜택을 준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시청 홈페이지(www.cheongju.go.kr)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시청 건축디자인과(☏043-201-2542)로 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혐의로 입건되며 공직사회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야간 당직근무 중 술을 마셔 경찰관에게 발각된 청주시 공무원이 되레 해당 경찰관을 조사해달라며 경찰에 감사를 요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흥덕구청 공무원 A씨가 최근 무연고자를 구청에 인계한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감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해당 경찰관들은 밤 10시30분께 청주시 정봉동 청주역에 '무연고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B(71)씨를 발견한 경찰은 B씨의 거주지가 경북 안동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B씨가 마땅히 머물 곳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그를 흥덕구청으로 데려갔다. 경찰이 B씨와 구청에 방문했을 때 당직실 공무원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A씨 등은 관련 서류 없이는 B씨를 보호할 수 없다며 그 책임을 경찰에 떠넘겼고 인근 복대지구대로 가 관련 서류를 준비한 경찰이 당직실을 다시 찾았을 땐 이미 B씨가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당직 공무원들은 B씨가 시설입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5만원을 줘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을 나온 B씨는 인근에 위치한 복대지구대를 찾아갔고 경찰은 주변 여관에서 B씨를 재운 뒤 다음날 아침 안동으로 귀가 조처했다. 당직 공무원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청주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공무원들을 경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 당시 현장출동 경찰관들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으로 경찰관 감사를 요구했다는 게 황당할 뿐"이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판정 합격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한 89.7%를 달성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된 관로와 누수탐사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2019년 1월 협약 후 262억원을 투입해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수율은 2018년 59.5%에서 올해 현재 89.7%로 대폭 향상됐다. 군은 목표 유수율 달성으로 연간 107만t의 물 절감과 11억3천만원의 재정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 유수율이란 공급된 총 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수돗물 손실이 적어 상수도의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