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난 8월1~4일 발생한 수돗물 단수사태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 공무원 3명을 징계했다. 시는 지난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전 시설과장 A씨는 불문경고를, 담당 팀장 B씨와 담당 공무원 C씨는 각각 감봉 2개월과 견책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애초 견책 징계를 하려 했으나 표창 감경에 따라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 전 본부장 D씨는 사고 직후 사직했다. 시는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와 통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수관 파열사고로 상당구와 청원구, 서원구 산남·수곡·분평동 지역 단독주택과 상가, 아파트 단지 등 2만여 곳에 수돗물을 공급하지 못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입장권 강매 금지로 시험대에 올랐던 '청원생명축제'가 자립형 축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외지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농축산물을 주제로 한 유사 축제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 '2015 청원생명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축제추진위원, 축제참여 단체, 각 실·과·소장, 기획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축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의를 했다.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같은 기간 천안, 진천, 괴산, 증평 등 인근 지역에서 유사축제가 열려 관람객이 분산되는 상황에서도 관람객 48만명을 유치하고 농·축산물 등 판매로 35억원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하루 짧아진 축제 기간과 입장권 자율판매, 우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8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것은 자립형 축제로의 성공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축제장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충청대학교 문화콘텐츠연구소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대 이하의 방문율이 72%를 차지해 청장년층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율은 64%로 나타나 내용의 다양성과 프로그램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주시민을 제외한 외지 방문객이 33%였지만 비슷한 시기 유사 축제 개최로 지난해보다 10%p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으로는 축제 기간 중 꽃들이 일부 시들어 행사 시기에 맞춘 수종재배와 개화 시기 조절 등 경관 조성에 다양하고 전문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쉼터공간과 차양시설 확충, 고구마 외에 다양한 농산물 수확체험 프로그램 확충과 함께 농특산물판매 품목의 중복률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청원생명농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인지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 유사한 축제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청원생명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의 미비한 점들을 개선·보완해 다음 청원생명축제를 알차게 준비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청원생명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겨울을 앞둔 어려운 이웃들이 김장 걱정을 덜었다. 청주시새마을회는 지난 5~6일 서원구 사직동 새마을회관에서 회원 400여 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은 배추 7천여 포기를 직접 소금에 절이고 갖은 양념과 버무려 김치를 담갔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6일 새마을회관을 방문해 김치를 버무렸다. 이틀간 만든 김장 김치는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등 1천300가구에 전달됐다. 김장 김치를 받은 오순금(여·79·금천동)씨는 "김장철은 다가왔고 몸이 불편해 김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맛있는 김장김치를 전달받아 걱정을 덜었다"며 "이번 겨울은 김치만 먹어도 든든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지난 7일 8회 충북여성생활체육대회가 충주체육관 등 충주시 일원에서 11개 시군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건강한 여성! 행복한 가정! 함께하는 충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7개 종목과 민속경기 줄다리기 종목으로 진행됐다. 과열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순위 평가·시상은 하지 않고 종목별 시상만 진행돼 승패를 떠나 함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대회로 만들어졌다. 대회에 앞서 참가 동호인들은 생활체육7330실천다짐을 통해 "생활 속에 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한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누며, 밝고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경기 종목별로 탁구는 청주시가 30대와 40대, 50대, 70대부서 1위를 차지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배드민턴은 개최지인 충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주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볼링은 청주시, 게이트볼은 충주시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그라운드골프는 진천군이 우승했다. 테니스와 정구는 증평군과 옥천군이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화합이벤트로 치러진 줄다리기는 화합팀(보은·옥천·영동)이 결승에서 건강팀(청주·증평)을 맞이해 팽팽한 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내년도 9회 충북여성생활체육대회는 2016년 11월 음성군에서 열린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단체 관광이 많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53개 전세버스 운송업체를 지도·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 충북지사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의 협조로 이뤄지는 이번 합동 점검은 종사자의 안전교육실태, 운수종사자 자격적합 여부 뿐 아니라 운송업체의 차량관리 실태·사업등록 기준적합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된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조치하고 위법사항은 관계법규에 따라 사업일부정지, 과징금 처분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승훈(60·새누리) 청주시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 단계인 듯싶다. 청주지검은 5일 이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2∼3명을 다시 불러 6·4지방선거 전 선거홍보를 맡았던 기획사 대표 P(37)씨와 주고받은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후 6시께 P씨와 이 시장의 부인을 소환해 자정까지 조사했다. 이 시장의 부인은 남편의 선거운동을 가까이서 도왔다. 검찰은 지난해 6·4지방선거 전 P씨가 이 시장 캠프에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황을 파악하고 P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드러나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시장의 선거 캠프 회계담당자로 일했던 청주시 별정직 공무원 B(37)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까지 이 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C(61)씨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P씨와 이 시장과의 5억원 상당의 자금 거래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억원은 이 시장이 지난해 선거를 치르기 위해 P씨에게 차용증을 쓰고 빌린 뒤 갚은 돈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부분이다. 앞서 P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선거 과정에서 처리된 법정 선거비용이 3억원에 달하는 점을 확인했다. 1억800만원은 선거보전비용으로 나머지 1억원은 현금으로 돌려받은 점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머지 9천만~1억원 상당의 돈의 성격을 불법정치자금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P씨에게 지급되지 않은 9천여만원은 일종의 '에누리'로 탕감했다는 부분을 검찰은 정치자금법에서 제한하는 '기부행위'로 판단하는 듯하다. 더 나아가 기부행위를 포함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금전거래의혹에 대해 검찰은 이 시장 등에게 포괄적 뇌물수수죄(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이 시장측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정치자금부정수수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인데 반해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어 이 시장에게 더욱 힘든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각수 괴산군수도 뇌물수수죄로 구속 기소돼 지루한 유·무죄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오는 2018년 상반기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 준공될 상당구청사 신청사의 밑그림이 결정됐다. 청주시는 통합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축을 추진 중인 상당구청사 건립사업 건축설계공모에서 상당산성의 통문을 형상화한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박동소, 한서대학교 교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당선작을 낸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이 제시한 신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주차대수 358대, 연면적 1만9천382㎡이다. 특히 구청사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편의와 시민편의를 위해 쾌적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2위는 ㈜토문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작품이 뽑혔다. 박동소 심사위원장은 "발전하는 통합 청주시의 위상을 구현,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 청사 건립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 공모 당선작은 신축청사의 규모와 형태, 공간활용 등 큰 틀을 구상하고 제시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실시설계를 통해 확정된다"며 "새로 지어질 상당구청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6월에 착공, 2018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 영운지역주택조합이 5일 청주시로부터 설립 인가됐다. 지난달 5일 조합설립 인가 접수를 청주시에 낸 지 한 달만 설립 인가가 승인됐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94번지 일대를 지역주택조합 사업방식으로 추진한 영운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2년 7월 조합원 모집을 한 지 3년만에 설립 인가를 받아냈다. 영운동 사업부지 일대는 청남초등학교, 청운중학교, 청석고등학교, 한국병원, 농협 물류센터, 무심천 하상 산책길 등 청주에서 보기 드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조합도 토지문제로 조합 설립인가 접수조차 하지 못한채 사업진행이 어려움에 봉착했었다. 계약금을 지불했던 수 많은 조합원들의 마음을 졸였으나 최근 토지주들의 협조로 사업부지의 약 96%를 확보해 설립 인가가 마무리 됐다. 영운지역주택조합은 사업부지 내에 지하 2층, 지상 25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와 84㎡ 401가구의 공동주택과 함께 약 2천2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김학철 조합장은 "영운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과 주거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영운지역주택조합은 도시계획·건축·경관 등 심의절차를 밟은 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파트 준공 예정일은 2018년 7월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청주] 사회복지법인 백송이 5일 오후 3시 미등록 경로당 난방비에 써달라며 청주시에 2천100만원을 기탁했다. 송승헌 사회복지법인 백송 이사장과 조성현 사무국장은 이날 청주시장실을 찾아 이승훈 시장 등과 기탁식을 가졌다. 기탁된 성금은 난방비가 지원되지 않는 청주지역 미등록 경로당 35개소에 6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백송은 지난 2011년부터 홀몸노인 생활비를 비롯해 결식아동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인체육회 지원사업 등 현재까지 1억3천만원의 다양한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강덕 노인장애인과장은 "지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의 미등록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94 일원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영운지역주택조합(조합장 김학철)' 설립인가 신청 건에 대해 5일 설립인가 처리했다. 영운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5동 지하 2·지상 25층, 전용면적 59㎡·84㎡의 401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영운지역주택조합은 앞으로 도시계획·건축·경관 등 심의절차를 거친 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시 관계자는 "조합원이 사업 주체가 되어 건설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입주 시까지 조합원의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민에게 필요한 생활정보와 행정정보를 모아 매달 발행되는 '청주시민신문'에 대해 시민들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가 지난달 8~22일 15일간 시민 1천150여 명을 상대로 '청주시민신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주시민신문은 매달 27만 부가 발행돼 읍·면·동 모든 가구와 공공기관, 다중집합장소, 출향인, 해외홍보요원 등에게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매우 만족 7.4%, 만족 38%, 보통 49.6%, 불만족 4%, 매우 불만족 1%로 나타났다. 이 중 시민에 필요한 정보가 게재돼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2%, 게재된 정보를 실생활에 활용하고 있다는 시민은 85%로 높은 편이었다.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지면은 시정 소식면, 기획면, 생활문화정보면, 구정 소식면, 영농 소식면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확대했으면 하는 내용으로 시정 소식, 생활문화정보, 기획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청주시민신문'을 가정에서 받아본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공공기관(26%), 다중집합장소(12%), 홈페이지(7%) 등을 통해 접하고 있었다. 한상태 청주시 공보관은 "시민 대다수가 '청주시민신문'에 게재된 내용이 시민 삶에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관련 있는 시책이 시민에게 잘 전달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오송전시관 건립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전시관 건립 사업에 불참을 선언한 청주시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청주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한 투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송전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청주시 역시 공감하고 있다. 다만 시청사·구청사 등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전시관 건립에 투입될 500억원이라는 재원 마련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전시관 위치를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도 부담이지만 청주시의 의지에 달렸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도는 청주시의원들을 상대로 오송전시관 건립 당위성을 피력했고, 상당부분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도는 지난 3일 김병국 청주시의장을 포함한 13명의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의 개요,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오송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임에 동의하며 민원발생이 최소화되는 범위에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화장품·뷰티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라도 컨벤션기능을 담은 시설이 절실하다는 시각이 상당수다. 도는 지난달 연 2015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년 전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때와 비교할 때 예산은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수출 상담과 계약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2013년 당시에는 수출상담 6천890억원, 계약체결 631억원이었던 반면 B2B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수출상담 8천325억원, 계약체결 1천85억원이라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단 5일 동안 거둔 결실이다. 오송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쇄도했지만 KTX오송역사에서 진행된 행사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일정 규모의 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도의 입장에서는 화장품·뷰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5년 간 1천177명의 관련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한 계획이 빛을 보기 위해서라도 오송전시관 건립이 절실하다.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오송에서 보다 수월하게 일자리 매칭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전시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비롯해 전시산업발전법에 의한 전시관 심의, 오송생명과학단지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7년 감정평가와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8~2019년 토목공사와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건축을 위한 모든 기초 절차를 진행하는 셈이다. 도가 먼저 500억원을 선투자하고 청주시의 참여, 즉 500억원의 투자는 그 이후부터 단계별로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오송전시관 건립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청주시와 의회, 주민들 역시 이견이 없다"며 "추진을 전제로 청주시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청주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가 추산하고 있는 오송전시관 건립 사업비는 총 1천400억원이다. 부지 조성에 600억원, 전시관건축에 800억원 등이다. 사업 규모는 18만2천191㎡로, 도는 3만5천826㎡의 상업용지 분양을 통해 400여원을 확보한 뒤 나머지 1천억원을 청주시와 각각 500억원씩 분담하자는 구상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승훈 청주시장의 불구속 입건이 도내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5석을 차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석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비청주권을 싹쓸이하면서도 청주권에서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비청주권에서 대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권에서 3선 중진의 국회의원 3명을 배출하는 등 선전했다.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광역·기초의회를 비롯해 청주시와 충주시 등 상당수 기초단체장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실질적인 '빅뱅(Big Bang)'의 결과는 오는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 상태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청주권은 오는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민심을 얻는 교두보격으로 해석되면서 여야의 잠룡(潛龍)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새누리당 소속 이 시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경우 새누리당은 '악재', 새정치연합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새정치연합측 관점에서 보면 청주권에서 야당 싹쓸이가 가능한 변수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현재 청주권 4곳 선거구에서 민심(民心)을 반전시킬 거물급 정치인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때 청주권 출마설이 나돌았던 윤진식 전 의원은 물론, 한민구 국방부장관, 박경국·김동수 전 차관,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을 영입 또는 차출해야 한다는 논리마저 퇴색된 상태다. 청주시장 사태는 청주권 총선은 물론, 비청주권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현재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과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가 보은·옥천·영동·괴산 및 증평·괴산·음성으로 재편되면 다소 열세로 꼽히고 있는 중부 임해종, 남부 이재한 지역위원장의 경쟁력이 상당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제천·단양 유인태 의원과 충주 이인영 의원을 영입하면 도내 8개 선거구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이 시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주목하고 있다. 도당은 3일 성명을 통해 "검찰 수사만으로도 이 시장은 초대 통합 청주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다 할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중앙은 물론 지방 차원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야권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매우 부담스럽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충북도당은 물론, 중앙당 차원의 이렇다 할 대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9~10일 중국 취안저우(泉州)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술제에 참가, 청주의 전통 및 현대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창작 춤집단 '휘랑'은 '천년지애(千年之愛)'를 테마로 연인의 애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춤과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이어 '새울타악예술단'이 한국의 혼을 신명나는 타악으로 표현한다. 이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문화포럼에는 이완복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이 '새로운 미래 인문교류와 문화도시 역할'이라는 주제로 청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한다. 청주시는 "이번 아시아예술제에서는 공연과 포럼 외에도 12개 참여도시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논의와 글로벌 네트워크망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홍보용 애니메이션 '아이도 시민운동'이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일 애니메이션 창의대회 공모전에 입상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4일 일반부 외에도 학생부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이지윤 외 3명이 출품한 'Why Me',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이지호 외 3명이 출품한 'Fantasmagorie', 서울 한신초등학교 4학년 신수진의 만화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아이도 시민운동' 애니메이션은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과 내 집 앞 쓰레기 치우기 등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물이다. 칭다오시는 오는 13일 입상자들의 최종 등수를 발표한 뒤 시상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수상자들 간의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판정 합격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한 89.7%를 달성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된 관로와 누수탐사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2019년 1월 협약 후 262억원을 투입해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수율은 2018년 59.5%에서 올해 현재 89.7%로 대폭 향상됐다. 군은 목표 유수율 달성으로 연간 107만t의 물 절감과 11억3천만원의 재정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 유수율이란 공급된 총 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수돗물 손실이 적어 상수도의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