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통합 전 이원화된 하수도 체계를 일원화한 효율적인 하수도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한여름 청주지역 대규모 수돗물 단수사고를 야기한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사업을 맡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2035년을 목표로 중부권 핵심도시에 걸맞은 하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하수도 행정의 토대가 될 이 계획은 하수처리구역 변경, 하수처리장 신·증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절차격으로 진행되고 있다.9억원이 투입되는 용역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으로 한국종합기술, 삼한, 홍익기술단, 건양 등 모두 4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8월1~4일 발생한 대규모 단수사고를 야기했던 지북동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사업을 수행한 설계·감리업체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도수관로 연결공사에서 이음부가 파손된 사고 원인과 책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청주시사고조사위원회와 청주 특위 조사를 통해 시공상·감리상 문제가 있던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용역 업체 선정은 건설기술용역의 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하나인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도(Prequalification·PQ)인 제한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발주자는 이 제도를 통해 각 건설업자의 시공능력을 정확히 파악, 그 능력에 상응하는 수주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시 해당 부서 관계자는 "업체 선정은 단수 사고 이전에 결정된 사안"이라며 "기술자격자 여부 등 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용역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된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삐걱대고 있다. 준공영제는 버스회사들의 모든 수입금을 공동관리위원회가 관리하면서 적자가 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보충해 주고, 흑자가 나면 시내버스 관련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제도로 시는 지난 3월 6개 시내버스 업체와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6개 시내버스업체 중 하나인 우진교통㈜은 "재정 투명성을 담보하고 부정과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우진교통㈜는 29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형 준공영제는 부정과 비리에 단호해야 하며 시가 앞장서서 과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 시내버스 업체의 당기순이익이 수정 전후 28배의 차이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쩌면 우진교통㈜는 이보다 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회계 자료상의 당기순이익과 실제 당기순이익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시도 알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해 청주 지역 6개 시내버스 회사에 총 29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421대의 민·공영 시내버스에 1대당 7천만원씩 지원한 것으로 서울(3천400만원), 부산(4천300만원), 대구(5천900만원), 인천·광주(4천200만원) 등 다른 도시와 비교해 1천~3천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해 청주 시내버스 업체들의 당기순이익은 공식적으로 총 4천500만원에 불과했지만 시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해 최근 의뢰했던 회계 실사에서는 총 12억원으로 확인되는 등 28배 차이가 났다. 우진교통㈜는 "재정투명성은 이미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6대 광역시에서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이자 업계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시는 부정과 비리가 발견된 업체의 면허권을 제한하는 등 시민 혈세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우진교통은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우진교통㈜는 청주지역 전체 6개 시내버스회사가 보유한 버스 대수 421대 중 27%인 113대를 보유하고 있어 불참 시 준공영제 실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중복 보조금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면 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며 "시는 준공영제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투명한 보조금 지급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진교통 측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상 준공영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우진교통㈜가 준공영제 참여를 거부할 경우 시의원, 시내버스 업체 대표, 교통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준공영제 추진협의회와 협의해 추진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기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쉬워진다.청주시의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상업지구에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해외통상사무소는 29일 이승훈 청주시장과 완용 우한시장, 정재남 우한총영사,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차태환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해외통상사무소 개소는 최근 한·중 FTA 체결과 한류 흐름을 활용해 중국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국 자본 유치 기회를 넓힐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해외통상사무소는 앞으로 청주 지역 기업체의 수출상품 전시와 홍보, 수출 상담 등 교역활동 지원, 해외 자본의 투자유치, 통상 동향 정보수집,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승훈 시장은 "우한시는 15년 동안 자매결연을 유지해 온 교류협력의 동반자"라며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가 청주시와 우한시 간 우호 증진과 통상교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흥덕구 옥산면의 하수를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이 지난 9월 3년여 만에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327억원을 들여 하루 2천600t을 처리할 수 있는 옥산 공공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21㎞)와 배수설비(894가구)를 설치한 사업이다.하수관로는 옥산면 가락리·오산리·덕촌리·신촌리 일원 5.2㎞ 구간에 설치됐다.그동안 이 일대 900여 가구에서 나온 생활하수는 가구별로 설치된 정화조 등을 거쳐 방류돼 미호천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됐다.시는 옥산 공공하수처리장으로 하수를 유입하는 가구는 사용개시 공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t당 165원의 하수도사용료가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옥산 공공하수처리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미호천의 수질이 좋아질 것"이라며 "하수관로가 설치된 지역은 개별 정화조를 쓰지 않아도 돼 정화조 청소 등 유지관리에 따른 주민 불편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시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김장 쓰레기를 무상 수거한다. 시는 김장철 다량의 김장 쓰레기 발생이 예상되면서 11월1~30일 중점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무상 수거에 나선다. 각 가정에서는 김장 쓰레기를 5∼10㎝의 크기로 잘게 자르거나 말려서 부피를 줄인 후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내놓으면 된다. 젓갈, 고추장 등 짠 음식물이 함유된 김장 쓰레기는 물에 헹궈 물기 제거 후 배출해야 하며, 흙이나 기타 이물질이 혼합된 김장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시는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김장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하여 수거업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수집·운반 기동반을 편성하고 시 자원정책과와 구청 환경위생과에서 한시적으로 수거 대책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 쓰레기 관련 불편사항은 청주시청 자원정책과(☏043-201-4673), 상당구(☏043-201-5303), 서원구(☏043-201-6303), 흥덕구(☏043-201-7303), 청원구(☏043-201-8305)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안정적 세수확충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하수도 사용료 체납액 일제 정리 기간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하수도사용료 체납액은 32억 9천여만 원으로 건전재정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각종 시설사업에 애로를 겪으며 성실납부자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체납액 10만원 이상, 5회 이상 체납자 874명에 대한 체납액을 징수한다. 체납 안내문 발송, 전화·현장방문 등을 통한 납부독려 활동을 전개해 시는 오는 11월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납부를 독려할 계획이다.고액·상습 체납자는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재산압류와 관허사업의 정지·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한여름 나흘간 이어진 수돗물 단수사고로 피해 본 청주시민에게 청주시가 보상을 약속했지만 실제 보상금을 지급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청주시의회는 상수도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기·이하 특위)가 지난 27일 1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 단수사고의 원인과 대응, 시정·처리요구 사항을 담아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인 청주시로 넘겼다.특위는 보고서에서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수행한 시공자와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의 무단수 공사 결정문제, 시공계획서 부적정·절차미이행 등 공사과정에서 명백한 하자가 있다"며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기술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시에 요구했다. 현재 시는 시공사 등을 상대로 배상에 대한 분담 등 협의에 나섰지만 시공사 등이 시공상 문제를 지적한 청주시사고조사위원회와 특위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배상문제는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4년 전 구미에서 발생한 단수 사고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도 청주에서 발생한 단수 피해 배상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1년 K-water(한국수자원공사) 구미광역취수장의 '임시물막이 유실'로 발생한 단수 사고 배상 책임이 구미시에 있다는 2심 판결이 최근 나오면서 청주에서 발생한 단수사고 피해 배상금을 나눠낼 시공사 등 관련 업체들의 '버티기'가 예상된다.구미시민들이 구미시와 K-water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K-water의 책임을 물었으나 항소심 재판부인 대구고법 제3민사부(부장판사 진성철)는 이를 완전히 뒤집고 구미시에만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피해보상액은 단수 기간 하루에 2만원씩, 손해배상금 총액은 70억~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구미는 4대강 공사가 한창이던 2011년 5월8일 낙동강 해평취수장 부근에서 K-water가 수돗물 취수를 위해 설치한 임시물막이가 무너져 구미·김천·칠곡지역 17만 가구, 50만여 명이 2∼5일간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청주의 경우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와 파열 사고로 지난 8월1~4일 상당구·청원구·서원구 등 가구·상가 2만여 곳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구미의 단수사태에 대한 판결을 유심히 지켜봐 왔다.이번 판결로 청주에서 발생한 단수사고에 대한 피해 배상에 대한 셈법도 복잡해 지고 있다. 시가 먼저 피해보상을 해주고 소송을 통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청주시 수도급수 조례'에 면책 조항이 있고 선거법 위반 등 논란의 소지도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보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체가 배상에 공동 책임을 지더라도 책임비율·보상 근거 위해 민사 소송 불가피하다.청주시 수도급수 조례 26조에는 '시장은 재해나 그 밖의 부득이한 경우와 공익에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급수구역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하여 급수를 정지하거나 수도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와 '급수정지 및 사용제한으로 수도사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할지라도 시장은 그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중재를 의뢰하더라도 책임비율까지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에 민사 소송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배상에 대한 시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오는 11월 초까지만 협의를 진행한 뒤 법적 대응 검토 등 후속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2매립장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평가 기준을 확정했다. 입지선정위는 28일 오전 6차 회의를 열고 일반조건, 사회적 조건, 환경영향, 경제성 등 4개 분야 41개 항목으로 후보지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월4일 예정된 7차 회의에서는 입지선정위원 사이의 이견이 없는 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와 흥덕구 신전동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입지선정위가 후보지 1~2순위를 결정하는 대로 주민 공람과 의견 접수, 인접 지역과의 협의 등 행정절차에 나서게 된다. 시는 내년 중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총사업비 670억원을 들여 2매립장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현재 사용 중인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청주권 광역매립장을 대체할 2매립장은 매립면적 10만㎡, 매립용량 220만㎥ 규모로 하루 153t의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입지선정위가 두 후보지에 대한 배점을 확정하면 평가 기준과 배점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4일 마감한 청주시의 2매립장 입지 후보지 4차 공모에서는 후기리와 신전동 등 2곳이 응모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15년 생물테러 종합평가·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8월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실시한 '2015년도 생물테러 대비·대응 모의 훈련'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게 됐다. 올해 생물테러 대응대비 모의훈련은 충북도, 청주시, 17전투비행단, 청주 서부소방서 등 12개 기관 120여 명이 을지연습 현장 훈련형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전국 지자체 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훈련 시나리오, 실제 모의훈련, 각 기관의 훈련참여도·역할 등으로 나눠 이뤄졌다. 훈련평가기관인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과 홍주은 연구관은 "충북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청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훈련을 주관해 실시했지만 시나리오 내용이 완벽했다"며 "관계기관 협조체계, 각 기관의 생물테러 관련 인사들의 높은 참여도, 훈련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 동원 등 모든 방면에서 흠 잡을 데 없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산림과 산지관리팀장 안효용(사진)씨가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됐다. 안씨는 지난 1993년 옛 청원군 산림과에 임용된 후 22년간 임업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효율적인 산림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IT기술과 GIS 공간정보를 산림행정에 접목, 산림행정혁신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산림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안씨는 평소 고된 일을 마다치 않고 솔선수범하며 민원인의 불편해소와 산림행정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하고 있다. IMF 이후 산림조직의 구조조정과 산림행정수요의 증가에 따른 종이대장과 도면으로는 효율적인 산림행정 추진이 어려워지자 첨단 IT기술과 GIS 공간정보를 활용한 종합산림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종합산림관리시스템은 지난 2006년 산림청 주관 산림지리정보 활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된 이후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IT기술에 맞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산림행정의 혁신을 선도해 효율적인 산림행정을 추진했다.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은 지난 4~7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68명의 후보자를 접수해 서면심사를 통해 40명을 선발했고 현지실사과정을 통해 35명을 선발하고 프레젠테이션 및 그룹별 집단 면접을 통해 이번에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시상식은 오는 11월16일 열릴 예정으로 개인에게는 달인 인증패가 수여되고 달인 배출기관·부서에는 달인 배출 기관 인증패가 수여된다고 한다. 달인으로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달인 인증패 등 포상과 함께 인사상 특전으로는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등에 관한 규정 및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에 의거 특별승진, 국외연수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권고된다. 안씨는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발된 것은 힘들고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힘을 북돋워 주며 동고동락한 선·후배,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고, 달인의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달인에 걸맞은 공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남은 공직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시행하는 오송~청주 도로확장공사에 따른 가로수 길 플라타너스의 일제 정비를 오는 11월부터 착수한다. 오송~청주 도로확장 공사는 행복도시 인근에 교통 네트워크를 보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송~청주구간(미호천교 ~ 휴암 교차로)에 대한 도로확장을 통해 청주, 청주IC, 오송, 행복도시를 연계하는 공사이다. 이번 확장공사는 총 780억원이 소요되며 지난해 4월 사업에 착수해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오송~청주 도로확장 공사를 시행함에 따라 청주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가로수길에 식재된 플라타너스의 이식과 일부 수목 제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도로확장 공사를 통해 이식이 불가한 노령 목이나 수세가 불량한 수목은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청주IC에서 충청대 방향으로의 강내면 구간 플라타너스를 청주IC에서 청주터미널 방향으로 이식하고 강내면 구간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팝나무로 심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도로확장 공사에 따른 가로수 길 경관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명품 가로수 길의 명성을 잇는 새로운 가로수 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서원구 모충동, 수곡동, 분평동 일원의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분류식화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오는 29일 준공한다. 분류식화 사업은 빗물과 생활하수가 하나의 관을 통하여 하수처리장으로 이송되던 합류식 하수관을 오·우수관을 분리하고, 신설 오수관로에 배수설비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5억원을 투입해 2012년 6월부터 공사에 오수관로를 16.15㎞ 매설해 1천422개소의 배수설비를 정비했다. 1천422가구 중 개인 정화조 982개소를 폐쇄해 정화조 청소비용 절감, 악취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우 시 하수도 역류 때문에 하천으로 유입되던 생활오수가 차단돼 무심천과 미호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수질오염총량제 삭감 계획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는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등 청원구 구도심(3.49㎢) 지역에 벌이는 무심천·율량천 하수관거 정비 사업도 201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상수도 요금 할인·감면제도만 잘 알아둬도 팍팍한 가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청주시는 수도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자동이체 상수도 요금과 물이용부담금의 1%를 5천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준다. 신청방법은 신분증, 통장, 요금고지서를 갖고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세대 가구를 분할해 누진율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한 개의 수도계량기를 여러 가구가 사용하거나 가정용과 다른 용도를 겸용 사용하는 경우 가구를 나눔으로써 누진율이 완화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영수증을 갖고 해당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요금 감면제도의 대표적인 것이 옥내 누수감면이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량기가 회전하면 땅속이나 벽 속 배관 등에서 누수가 되는 것인데 신속히 누수를 수리하고 고지서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수리 사진과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하면 요금이 감면된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등 복지대상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감면 신청을 하면, 월 5t에 해당하는 상수도 요금과 물이용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실속 있는 좋은 제도가 마련돼 있으니 수혜대상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증도가자(證道歌字)의 위조 가능성을 밝혀내면서 증도가자의 진위 논란이 재점화됐다.5년 전인 2010년 9월 김종춘 다보성고미술 대표와 남권희 경북대학교 교수가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활자 12개가 증도가자가 실물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내 학계가 발칵 뒤집혔었다.당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의 등장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었던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위상도 크게 흔들렸다.증도가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으면 증도가자와 직지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지만 직지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어 직지가 간행됐던 장소인 흥덕사지만으로는 청주시가 직지의 위상을 지켜내기에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금속활자가 증도가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하는 증도가자도 가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문화재청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과수의 조사결과를 지정 신청된 모든 금속활자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국과수의 이번 조사결과로 직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지의 보존·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는 물론 프랑스국립박물관이 소장하는 직지 하권에 대한 반환 운동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는 2016년 9월1~8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2016 직지 코리아(KOREA)'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청주시는 일단 고인쇄박물관의 증도가자가 가짜라는 국과수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직지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증도가자에 대한 논란으로 직지에 대한 관심과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직지가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처마가 무너져 비가 새고 있어요." 청주우체국 집배원 황명수씨는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에 사는 유민(가명·남)이의 집에 방문할 때마다 걱정이 앞섰다. 비가 스며 곰팡이가 피고 썩어 검게 변한 처마가 당장 무너질 것 같았던 황씨는 청주행복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했다.유민이네 집은 3대 8명의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대가족이다. 유민이의 할아버지가 교통사고로 1급 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신세를 지자 경제적 형편이 더 어려워졌고 처마를 수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유민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접수된 것은 지난 8월이다.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와 용담명암산성동 민관복지협의체, 청주시 희망복지지원팀에 전해져 청주행복네트워크 참여기관 등 민과 관의 기관이 모여 다양한 지원방향을 모색했고 시급한 처마 공사를 위해 우체국 공익재단 사례지원비를 신청했다. 이후 사례지원이 결정돼 250만원 상당의 지붕수리와 처마교체 공사를 할 수 있었다. 지붕수리 등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인 하나건축과 연계해 공사비 일부와 도배서비스를 재능나눔으로 지원받았다. 지난 25일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유민이 가족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유민이의 할머니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 식구 모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고맙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시 관계자는 "유민이를 지역사회에 알린 우체국 집배원의 작은 관심이 없었다면 유민이 가족은 열악한 환경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을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판정 합격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한 89.7%를 달성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된 관로와 누수탐사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2019년 1월 협약 후 262억원을 투입해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수율은 2018년 59.5%에서 올해 현재 89.7%로 대폭 향상됐다. 군은 목표 유수율 달성으로 연간 107만t의 물 절감과 11억3천만원의 재정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 유수율이란 공급된 총 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수돗물 손실이 적어 상수도의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