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곳곳이 인상적이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에 눈을 돌리면 유리와 벽 사이에 아무렇게나 채워진 종이상자가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 호기심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다 깔끔한 하얀 배경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을 빼곡히 채운 종이상자가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단출한 계산…
[충북일보]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지역 출마 후보군에 자천타천 이름을 올린 여성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24년 총선에서 도내 8개 선거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 정치인은 1명에 불과하다. 청주가 고향인 국민의힘 김수민(37) 청주 청원…
[충북일보] 청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금석문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석문(金石文)은 돌이나 금속 따위에 새겨진 글, 기록을 의미한다.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금석문은 1609년 상당구 낭성면 관정2리에 세워진 '신광윤묘비(申光潤墓碑)'다. 청주 상당구 남문로2가 중앙공원…
[충북일보] 충북 청주의 농업회사법인 ㈜예소담이 만든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충북도가 공을 들이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못난이 김치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내 업체는 모두 6곳이다. 청주의 예소담과 산수야, 충주의 동심, 괴산…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취임 소감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2019년도에 법원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가 시행돼 올해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청주지방법원에서는 처음으로 법원장 추천제도에 의해 법원장으로 보임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법원장으로서…
[충북일보] 속보= 전임 교육감 시절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기계설비공사(냉난방기)를 특정업체에 밀어주기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의 한 업체는 2020년 3월 중순부터 2개월여 동안 청주 B초등학교 냉난방기 공사를 했다. 7억 원짜리 공사로 '지방자치…
[충북일보] "돈 얘기하는 게 좀스러울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야박합니다."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박모(27·청주 오송읍)씨는 지난달 27일 수료한 예비군훈련이 불쾌한 경험으로 남았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실거주지가 아닌 본가인 충주로 남겨둔 탓에 훈련장까지 가는 데 적잖은 교통비가 나…
[충북일보]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10년간 충북 인구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중부4군 내에서는 '풍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부4군 인구는 25만1천823명이다. 증평군 3만7천321명, 진천군 8만5천…
[충북일보]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5일 보궐선거 본투표에서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지역 전체 투표권 5만7천41표 중 5천851표를 득표해 당선증을 거머쥐…
[충북일보] 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저녁 8시 현재 기준 선거지역인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의 17개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 5만7천41명 중…
[충북일보] 순식간에 손님으로 가득 채워진 점심시간, 북적이는 와중에도 체계가 분명하다. 별다른 고민없이 주문이 이어지고 주문 즉시 조리하는 메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손님 상에 오른다. 간혹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등장과 함께 메뉴를 말한다. 10명 중 9명은 이미 그 메뉴를…
[충북일보] 충북도 특화상품 '못난이 김치'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도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어쩌다 못난이 김치'가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로 인정받는 뉴욕페스티벌…
[충북일보] "나가서 사 먹는 게 편하고 맛있는 걸 누가 몰라, 비싸서 그렇지." 3일 오전 11시께 홈플러스 동청주점 식료품 코너에서 유경숙(67·청원구 내덕1동)씨는 시금치를 장바구니에 옮겨 담았다. 유씨는 "집 근처에 '폐업하는 한 있더라도 끝까지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문구를 입간판에 써 붙…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내부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소속 의원 징계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징계 종류에 따라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조례 개정에 나선 것은 해외연수 중 기내 음주 추태 논란을 야…
[충북일보] 지난달 청주시 낭성면 추정리 일원에서 산불을 낸 70대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청주시 산림관리과는 산불 현장에서 검거된 A(72)씨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와 함께 피의자 신문을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1시 8분께…
[충북일보] 청주 무심천 일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통 질서 문란과 쓰레기 무단 투기, 고성방가 등 미성숙한 시민의식이 지적되고 있다. 20회 청주예술제와 1회 푸드트럭 축제가 열린 지난달 31일 무심서로(1운천교~용화사)의 교통이 통제되자 차들은 자연스레 무심동로에 몰렸다.…
[충북일보]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 제천시가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는 현지 벚꽃길 소개에 나섰다. 제천은 국토 중심 중부내륙지로 고도가 높고 산지가 많은 탓에 기온이 낮아 '벚꽃엔딩'을 즐기기 제격이다. △시내(제천역~중앙동문내토시장~제천시보건소) 청량리에서 KTX-이음을 타…
[충북일보] 산벚꽃 산수유꽃이 피고 지고, 다시 1년의 세월이 아프게 흘렀다. 그해 눈보라 치던 혹한의 산속은 국군 최정예 특전사 대원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4반세기 동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평화롭기만 했다. 후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군인정신을 오로지 죽음으로 보여준 청…
[충북일보] 제천시 봉황산에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함에 따라 진화에 어려움이 이어지며 산림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5분께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봉황산에서 산불이 났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
[충북일보] 속보=충청대 교수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직원협의회와 함께 30일 예정된 차기총장 임명을 위한 충청학원 이사회개최 저지에 나섰다. 충청대 교수협의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충청대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또 다른 시작 더 높은 비상'을 다짐했다"며 "그러나 더 높은 비상이 아…
[충북일보] 청주시 원도심의 건축물 높이 제한이 4월부터 풀린다. 청주시의회는 29일 77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이범석 청주시장이 제출한 '청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재적인원 37명(정원 42명) 중 찬성 33표, 기권 4표가 나왔다. 시는 관련 부서 협의 등을 거쳐 4월 중…
[충북일보] 청주지역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시글이 있다.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만한 곳' 이나 '소규모 돌잔치' '개별 룸이 있는 식당' '기념일'을 위한 장소에 대한 정보공유를 필요로 하는 글이다. 늘 먹는 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식사가 필요한 순간 선뜻 떠오르는 장소가 그리 많지 않은 탓…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24일까지 추진한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대학생 주소이전은 세명대, 대원대 학생들이 제천시에 전입하고 일정 기간 주소를 유지하면 10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여 명 증가한 1천600명이 전입신고를 완료하고 제천시민이 됐…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우리공화당 후보로 선거에 뛰어든 유근진 후보는 자신을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고 소개했다. 유 후보는 27일 진행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주 상당구에서 태어났고 중학생 시절 청주 옛 본정통 도너츠 가게에서 처음 일을 했으며 쭉 이 지역에서만 살아왔던…
[충북일보] 김영환 지사가 27일 보은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내북면 궁 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원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군민 200여 명을 만나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한 뒤 주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서 주민은…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우리 동남 4군 군민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것 같습니다. 박덕흠을 4선 중진으로 키워준 보은·옥천·영동·괴산군민의 소중한 한 표를 가슴 깊이 담아 앞으로 지역 발전과 좋은 의정활동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4선 중진 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며 지역 발전의 세세한 방안을 구상 중인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지지율이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