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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0.홍의환 ㈜정봉 대표이사

유기성 폐자원 활용, 바이오가스 생산·재활용까지
열가수분해 공법 활용한 슬러지 감량
공법부터 설계, 시공, 제작까지 '올인원' 시스템 보유

  • 웹출고시간2024.01.11 17:36:43
  • 최종수정2024.01.11 17:36:43

음식물폐수 처리분야 전문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인 ㈜ 정봉 홍의환 대표가 청주시환경대상 수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정봉은 공공하수처리장 신재생에너지화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해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로 분리할 수 있는 건 청주에 있는 ㈜정봉입니다."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이 대체자원 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로 재탄생한다.

홍의환(42) ㈜정봉 대표는 "장비 제작 공장부터 프로그램, 공법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제조와 관리대행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충북 청주에 소재한 ㈜정봉은 환경설비기계 생산과 바이오가스생산(열가수분해·혐기성소화조)공법을 가진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에 신재생에너지화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 기술제안에 공모 공법사로 선정돼 2017년 국내 최초로 사업을 준공하고 2018년부터 위탁받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인 ㈜ 정봉 홍의환 대표가 공공하수처리장 신재생에너지화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은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인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스팀보일러와 소각로 보조연료의 열원으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압력밥솥의 원리와 같이 고온·고압(170도·7bar)의 열가수분해 공정을 통해 하수슬러지의 세포막을 파괴함으로써 고분자 유기물질을 용해가 쉬운 저분자 물질로 변환시켜 혐기성 소화효율과 메탄 발생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홍 대표는 "좋게 썩으면 발효, 나쁘면 부패라고 한다"며 "혐기성소화조(HIENA)에는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 안에 고온고압으로 용해가 쉬워진 유기물들을 넣어 소화시키는 과정을 겪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밥을 먹고 소화과정을 통해 가스 등이 배출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생각할 수 있다"며 "슬러지 투입양에 비해 배출되는 양은 약 70% 가까이 감소될 수 있고, 배출되는 가스는 정제·발전시켜 에너지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생된 바이오가스 에너지는 탈황·제습 등 가스처리 공정을 통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공정 에너지원으로도 재활용된다. 초기 투입만 있으면 일정 궤도 진입 이후 자가발전이 가능한 셈이다.

정봉이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슬러지 위탁처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외부 위탁처리량은 연 평균 24.5%씩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위탁처리비도 꾸준히 감소해 매년 약 24.2%씩 감소하는 추세를 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일명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됐다.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도록 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성 및 이용 촉진법'이다.

도시가스 대체 재생 에너지로서 공공기관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목표량의 50%를 의무 생산해야하며, 이에 미치지 못할시 과징금 등의 제재가 따른다.

홍 대표는 "정봉은 중소기업으로 관련분야에서 꾸준한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전국 지자체의 해당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나 오염가스를 포집한 후 기폭장치에 의해 이를 제거, 정화할 수 있는 약액세정식 탈취설비 공법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탈취설비 성능인증을 획득해 대기질 개선과 환경기초시설 이미지 재고에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법사들이 기술이나 공법은 갖고 있지만 자재·프로그램 등 공장이나 연구소를 갖춘 곳은 많지 않다.

정봉은 탱크시설부터 관련 자재들을 직접 만들고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제조부터 관리 운영, 대행까지 가능한 이유다.

홍 대표는 "수소차 에너지원인 수소는 현재 LPG가스 등을 사와서 분리해 만들어 낸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면 발전과 수소 생산이 모두 가능하다"며 "메탄에도 분자 결합구조에 수소(H)가 들어가 있다. 단가는 훨씬 저렴하고 이미 버리는 폐기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경제적이다. 정봉은 그 바탕이 되는 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가스법이 본격 적용되더라도 청주시는 정봉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환경부는 2개 이상 유기성 폐자원 통합처리를 권장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통합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사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한 환경 기술개발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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