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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을 모두 스마트하게"

㈜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 전문기업
주원료 '정제수' 순도 관리… 실시간 관리로 철저하게
생산 공정부터 품질관리까지 '생산정보 디지털화·실시간 모니터링'
2023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스마트팩토리 분야 '대상'수상

  • 웹출고시간2023.10.18 17:34:52
  • 최종수정2023.10.18 17:35:14

편집자주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공장에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화두로 떠올랐다. 제조부터 생산관리까지 각 공정에 적합한 제조 디지털 전환(DX)은 생산성 확대·효율성 증진·고도화된 작업 실현에 있어 필수적이다.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둔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는 2019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관심을 갖고 단계별 도입을 통해 다품종 맞춤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현장에 도입된 '스마트팩토리' 구축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직원들이 실감하는 디지털 혁신에 대해 들어봤다.

(주)코스메카코리아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 생산에 혁신을 기하고 있다. 임찬호 수석이 품질분임조장, 관리 담당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통한 독자적인 생산·품질 관리 표준화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 공장 곳곳마다 설치된 모니터에는 제조 중인 각 믹서기의 RPM, 온도, 압력, 냉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터치 한 번으로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2019년 스마트팩토리 신규 도입 사업을 통해 공장 자동화 기초 수준을 구축했다.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발전 정도를 파악하는 단위 레벨 기준 '레벨 3'에 준하는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정보의 디지털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찬호 코스메카코리아 혁신팀 수석은 "공정별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 원부자재 입고, 벌크 제조, 조색, 충전 및 포장 등 각 공급 단계에 따른 적용을 통해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의 실현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ICT를 기반으로 한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4만여 개가 넘는 기존 제품들의 발림성, 색감, 고객의 기존 니즈 등 이력을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레시피 개발과 과거 제조 이력 확인, 고도화 방안 확보를 쉽게 할 수 있어 업무 활용에 용이성을 높인다.

임찬호 코스메카코리아 혁신팀 수석이 공장 1층 로비에 설치된 실시간 모니터링 현황판을 설명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제품 제조를 위한 원·부자재 입고 역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다.

생산 출하 과정은 언제 어느 부분이 지연되고 있는지 사무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현장을 직접 가지 않아도 각 단계별 공정 소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화장품 내용물을 만드는 제조·조색 단계에서 스마트팩토리 공정은 더욱 빛을 발한다.

모든 화장품의 주재료인 '정제수'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날 정제수 관리 모니터링 현황판에는 실시간으로 정제수의 순도 값이 나타나고 있었다.

임 수석은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함으로써 문제가 일어났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어 현장 관리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화장품 내용물 원료를 넣은 후 섞는 작업인 '믹스'단계에서는 다양한 조건 값이 적용된다. 각 벌크 제조 믹서기의 온도, 압력, RPM등 가장 이상적인 조건 값도 AI가 분석해준다.

신제품 출시가 잦은 화장품 특성상 한 달에 2억 건 가량의 데이터가 산출되지만 쉽고 빠르게 최적의 값을 분석하고, 이를 적용하게 한다.

그간 컬러리스트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던 색조 작업도 AI기술을 통해 원하는 색감으로 조색이 빨라졌다.

코스메카코리아 제조 분임담당자는 "조색작업이 길어질수록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판단이 안서는 등 스트레스가 컸는데 AI도입을 통해 훨씬 효율적으로 조색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마다 주관적일 수 있는 컬러 평가도 수치화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작업 환경 향상과 고객사 클레임 감소로 이어졌다.
이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환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계 최초로 국내 스마트 공장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025년까지 R&D지능화, 공급망 최적화, 공정 최적화, 자율생산 등을 계획에 두고 진행 중이다.

2030년 메타팩토리를 활용해 제품을 최종 제작하기 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상 문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 프로덕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DX(디지털전환)은 단순히 기술 변화만으로는 어렵다. 이를 운영하고 실현할 수 있는 실무진들의 혁신 마인드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가 충족돼야 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년 상·하반기 자체적인 품질분임조 혁신 성과 보고회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결합한 후 '연합 품질분임조'를 구성해 분임조간 융합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들의 노력은 지난 8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협업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대상' 수상으로 증명된다.

임찬호 수석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운영 방식 전환을 넘어 에너지 절감, 내부 사내 분위기 혁신까지 이어진다"며 "'설마 가능하겠어?'라는 의심이 '해볼만 하겠다'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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