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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K-바이오 스퀘어 추진 속도 낸다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 토대로 정부에 면제 신청
면제 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통과해 내년 설계비 확보

  • 웹출고시간2024.01.10 20:12:47
  • 최종수정2024.01.10 20:13:16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올 상반기 내 예타 면제를 받은 뒤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니씽크가 맡아 진행하는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이 늦어도 다음 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최종보고회를 연 뒤 이를 토대로 정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에는 K-바이오 스퀘어 내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와 예산을 검토한 결과가 담긴다. 창업 입주 공간과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기숙사(1천600명) 등이다.

상업·금융·주거 공간 등이 어우러진 정주 여건 개선으로 오송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예타 면제를 현실화한 뒤 6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의 예타 면제는 4월 총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각 정당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앙당이나 지역 공약으로 확정해 총선 후 예타 면제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예타 면제가 필요한 이유로 국가 간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기술 패권 경쟁을 들었다. 우위 선점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오송은 지리적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최단 기간 내 지방시대 선도와 실질적 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AI 바이오영재고 등과 연계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한 최대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서다.

도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린다. 올해 확보한 국비 5억원을 들여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등이 포함된 K-바이오 스퀘어 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오는 3월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결과가 도출된다.

도는 예타 면제에 이어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되면 2025년 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2033년 완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기 위해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이 내년 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바이오 스퀘어는 총사업비 2조4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 조성한다.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와 유사한 형태로 꾸며진다.

켄달스퀘어는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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