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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축하…종교 화합 잔치로 승화"

청주 관음사 현진스님, 개신교에 축하 메시지

  • 웹출고시간2008.12.22 19:0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일 관음사 주지 현진스님과 신도들은 사찰입구에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성탄절 축하 특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청주 우암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가 성탄절인 25일 지역의 한 개신교를 방문해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은 25일 보은 한림교회를 방문해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종교 간의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탄절 예배는 지난 5월 현진 스님 초청으로 개신교 김태종(청주 삶터교회) 목사와 천주교 송열섭(청주교구) 신부, 청주향교 박영순 전교 등이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에 참가한 것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보은 학림교회에서 열리는 성탄절 예배에는 현진 스님을 비롯해 원불교 청주 상당교당의 박신유 교무가 참석한다.

앞서 관음사는 지난 20일 신도들과 함께 사찰 입구에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성탄절 축하 특별법회를 열어 성탄의 기쁨을 이웃 종교와 더불어 나누겠다고 밝혔다.

현진 스님은 "종교 간의 공존과 화해는 사회적인 갈등 해소와 함께 국민 통합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치료하고 갈등을 상생으로 발전시키는 인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탄절 예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진스님은 청주불교방송에서 성탄특집으로 마련한 '온 누리에 자비와 사랑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탄절을 맞이하는 불교계의 입장과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4일 방송 예정인 이번 대담에는 김태종 목사와 장인산 신부가 참석해 올 한해 종교계 화두가 됐던 현 정부의 종교편향과 관련해 분열된 종교관의 화합을 도모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 등을 모색하게 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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