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1.28 19:43:09
  • 최종수정2022.11.28 19:43:24
[충북일보]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련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먼저 충북도내 레이크파크 관련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이 파격 지원된다. 충북도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시·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내 시·군 11개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290억 원을 파격 지원키로 했다. 충북도는 그동안 소규모 숙원사업 위주로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귀농·귀촌·창업농 등과 연계하는 사업에 지원키로 했다. 레이크파크 맛집도 육성키로 했다. 실천 방안으로 28일 충북도자치연수원에서 레이크파크 맛집 인증음식점 경영교육을 실시했다.

충북은 남한강과 대청호 등의 식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와 대전·충남권 등에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중 삼중의 규제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규제가 3~4배나 많다. 모두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나아갈 수 있다. 때마침 충북 정치권이 나섰다. 충북에 대한 특례 지원 등을 요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입법 필요성을 주창해 온 충북 지원 특별법의 명칭도 정해졌다. 일단 충북 내부적으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정했다. 충북과 경계를 맞댄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세종, 경북, 전북 7개 시·도의 내륙으로 한정했다. 이 법안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이용·개발과 보전, 균형발전을 포함한 발전종합계획 수립, 자연환경의 지속 가능한 이용계획 수립, 중부내륙연계발전지원위원회 설치, 규제특례, 재정적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충북에는 다른 시·도와 달리 바다가 없다. 해양수산부 예산을 받기 어렵다. 불가피하게 재정적 불이익을 받곤 했다. 충북의 호수 주변 개발은 당연히 필요하다. 충북을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은 당연하다. 환경 보전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민선 8기 충북도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시대' 개막이다.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을 요약하면 호수와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 유산 등을 연계한 국내 최대 정원관광지 조성이다. 충북의 장점은 아주 많다. 바다는 없지만 호수가 있다. 항구는 없으나 백두대간이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수만 갈래 길이 있다. 충북의 호수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넓다. 소백산·월악산·속리산 등 국립공원 면적도 그렇다. 하늘이 준 선물이다. 역사·문화유산과 스토리도 풍성하다. 엮고 엮어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충북 100년의 지평을 열기는 쉽지 않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더 힘 있고 더 아름다운 세상은 언제나 앞에 있다. 하지만 새로운 건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불안하다. 때론 낯설음에 배타적 폭력성을 보인다. 수많은 노력이 필요한 까닭은 여기 있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현실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작은 거부터 실천하는 게 좋다. 사업의 상징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이을 수 있으면 좋다.

청남대를 잘 살려내야 한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출발은 누가 뭐래도 청남대다. 레이크파크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다. 세계적 명소가 되려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 청남대는 어두운 과거의 유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선물이자 축복이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그저 테마파크 하나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다. 충북도의 문화 DNA 관련 사업이다. 역사·문화·생태 환경에서 종합적으로 자양분을 추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시작점은 아주 중요하다. 일단 충북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충북 정치력을 통합해야 한다. 행정력도 총동원해야 한다. 집단지성까지 전방위적 협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 간 무한경쟁 시대다. 다양한 설득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 100년 혹은 200년 충북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의제를 설정해야 한다. 경제는 물론 도민이 살아가는 문제까지 아우를 정도로 포괄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설득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