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무용협회 충북지회가 주최한 '26회 충북무용제'에서 이지희 무용단의 '문라이트(Moonlight)'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 충북무용제에서 이지희 무용단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잔인해지는 인간의 나약하고 애처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이지희 무용단은 이날 심사위원들로부터 "복합적 예술장르를 흡수시켜 장르의 경계와 영역의 틈새를 가로 지르는 다채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했다"며 "순간의 잔상과 이채로운 소품, 조명을 이용해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기에 충분한 비주얼적인 무대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은 윤보경 무용단의 '침묵의 시선', 연기상은 조미수 무용단의 '1095호'에서 열연한 무용수 안지형씨에게 돌아갔다. 이지희 무용단은 오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및 중앙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26회 전국무용제' 충북대표로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재단법인 충북여성재단은 29일 충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를 통한 가족내 성평등 문화 확산 교육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7월 1일 오전 9시30분 상당산성 일원에서 '세종100리길 청주상당산성 도보여행'을 진행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세종대왕100리길 숲길 도보코스와 상당산성권역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도보여행 코스는 상당산성 공남문에서 출발해 집현전 북카페→ 상당산성 자연휴양림(반환점)→ 집현전 북카페 → 상당산성 공남문에 도착하는 왕복 6㎞코스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30일 오후 5시까지 사전 신청을 하거나 행사 당일 시간에 맞춰 출발지에 오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청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효숙 작가가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 갤러리(Riverside Gallery) 19번째 개인전을 연다. '빛으로부터의 공간에 드러난 생명력에 대하여'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식물이라는 대상이 죽은 듯이 멈춰있음에도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해 있고 극도로 가까이 접근하거나 빛의 뒤쪽으로 후퇴하는 방식으로 식물이 살아 있음에 대한 시각적 탐색의 작업을 보여준다. 작가는 빛이 만들어내는 생명력 있는 살아 있는 공간과 시각 안에 들어온 장면을 단순히 선묘적 방법을 사용해 그려낸 드로잉을 양립시키거나 대비시키는 작업을 선보인다. 사물처럼 고정된 형상으로서의 식물과 빛 그리고 공간 사이에서 흔들리며 살아 있음을 반증하려는 듯 한 화면의 두 가지 구조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청주대에 출강하며 200여 회 그룹전, 마이애미, 홍콩등의 해외 아트페어와 KIAF SOAF 등 국내 아트페어에 참여해 왔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20여 년 동안 드로잉에 전념해 온 김을 작가가 'Bad drawing(나쁜 그림)'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오는 7월 6일까지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및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드로잉, 페인팅, 사진, 입체 등) 16점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서는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 페인팅 작품 6점, 3전시실에서는 drawing installation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굳이 구별한 것은 드로잉에 대한 개념의 혼란을 피하고 일반적인 분류를 따르기 위함이다. drawing installation 작품은 보여 지는 방식의 다양성과 그 장소성을 강조해 표현했고, beyond the painting 작품은 그림의 이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그림의 표면에 집착하기보다 그림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진실과 이면의 본질적 세계를 감지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나쁜 그림'이라는 전시 주제에는 예술, 삶, 그리고 예술 하는 삶에 대한 사유와 감각이 녹아 있다. 전시된 작품의 면면을 볼 때 '나쁜'은 일단 독창적 기술이
[충북일보=청주]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한광택(충북대 영어교육과) 교수를 초청해 '금기를 그린 화가들, 금기를 쓴 작가들'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연다. 이날 오후 7시 국립청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금기를 그린 화가들과 작가들의 삶과 욕망에 관한 심오한 통찰의 질감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보는 시간이다. 앞서 오후 4시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가족만화영화 '앨빈과 슈퍼밴드2'가 박물관 소강당에서 상영되며, 오후 5시에는 '큐레이터의 대화'-청주 흥덕사와 금속활자(임혜경 학예연구사)주제로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충북도박물관협의회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과 미술관 20여 곳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고장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이 열린다. 상설전시는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한국무용협회 충북지회가 주최하는 '26회 충북무용제'가 2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26회 전국무용제' 충북대표를 뽑는 자리로 윤보경 무용단의 '침묵의 시선'과 이지희 무용단의 'Moonlight', 조미수 무용단의 '1095號'가 경연을 벌인다. 먼저 윤보경이 안무하고 류석훈이 연출한 '침묵의 시선'은 비윤리성을 비관하는 고함보다 묵직한 침묵으로 과잉된 감정보다 일치된 보편적 메시지를 춤과의 접점에서 표현한다. 윤 안무자는 충북예술고를 졸업해 단국대 무용학과 학사, 충북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받았으며 Czech Brno Conservatory 예술경영 박사과정에 있다. 현재 현대무용단 류(流)댄스컴퍼니 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움직임예술원 문화마루 대표, 춤공간 아트스테이 무용원장, 충북무용협회 이사, 송범춤사업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희가 안무한 'Moonlight'는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때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잔인해지는 인간의 나약하고 애처로운 모습을 그려낸다. 사회적인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아니 어쩌면 자기 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1일 본보 회의실에서 '2017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충북일보가 '호국보훈의 달 기획'으로 지난 1일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2013년 전쟁영웅과 2014년 호국인물에 선정된 고(故) 차일혁 충주경찰서장의 나라사랑에 대해 다뤘다. 차 서장은 불우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충주 직업청소년학원을 설립했고 그 뿌리가 현재 숭덕재활원의 모체가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때 아닌 가뭄으로 온 나라가 물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 충북일보의 매서운 눈초리로 청주 작천보 일대 수초가 제거된 것은 주변 곳곳을 살피는 언론의 지혜가 엿보였던 기사다. 지난 2일자 3면 2컷의 사진 비교는 성인남자 키 높이만한 수초가 물길을 가로막아 모내기 물 공급에 차질을 빚던
[충북일보] 70년대 오남매는 한 이불 속에서 몸을 비비며 서로를 의지했다. 산아(産兒) 제한이 있었던 시절. 지금처럼 3자녀 이상이라고 특별한 혜택도 없었다. 장남은 으레 집안의 기둥이다. 장남을 위해 둘째와 셋째 누나는 공장을 다녔다. 집안의 대들보를 위한 희생이었다. 여름철 복숭아가 먹고 싶다고 보채는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는 보리쌀 두말을 머리에 이고 인근 농장으로 향했다. 가급적 많은 복숭아를 사기 위해 벌레 먹은 복숭아를 구입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얘기한다. "원래 벌레 먹은 복숭아가 맛이 있어. 벌레들도 맛없는 복숭아는 아예 먹지 않는단다." 우리는 그렇게 살았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객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형 참사다.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고교 2학년 꽃다운 나이에 사지에 몰린 자녀들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의 무기력함에 눈물은 피눈물이 됐다. 그 학생들은 이 땅에 태어나 18년 동안 70~80년대의 따뜻한 세상의 이치를 경험하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 이 대목에서
[충북일보=청주] 청주CBS 신임본부장에 김기수(55·사진) 청주CBS 보도제작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CBS는 20일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해 오는 23일자로 김 신임 본부장 등 10명을 승진 전보했다. 김 신임본부장은 "27년의 역사를 가진 복음방송과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언론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인 김 신임본부장은 청주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청주CBS에 입사해 대전CBS 보도제작국장, 청주CBS 보도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