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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계기로 청주 체육 인프라 바꿔야"…국제규격 '낙제점'

박정희 시절 지어진 57년 된 청주종합운동장
청주종합운동장, 안전사항 등 FIFA규정 미비
48년 된 청주실내체육관 노후화, 선수·관람객 불편
"U대회 계기로 청주 사직동 일원 새단장해야"

  • 웹출고시간2022.11.21 20:44:08
  • 최종수정2022.11.21 20:44:08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유치한 가운데 U대회 종목 중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청주시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이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정한 경기장 기준에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충북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유치한 가운데 청주시 사직동 일원 스포츠단지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회가 치러질 경기장이 국제규격에 맞지 않거나 크게 노후됐기 때문이다.

21일 본보 취재결과 U대회 종목 중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청주종합운동장은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정한 경기장 기준 중 '축구를 위한 라인(선)들만이 경기장 위에 표시되어야 한다'는 점과 '선수들의 안전이 지켜져야한다'는 부분, '경기장 내 심판구역' 등이 기준과 맞지 않았다.

현재 이 운동장 내에는 육상트랙과 멀리뛰기, 투포환 경기장이 동시에 설치되어있어 축구를 위한 라인 이외의 라인이 존재하고, 경기를 진행하다 경기장 위에 놓인 각종 시설물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이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경우 경기장을 둘러싼 육상트랙에서 심판들이 활동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심판들마저 경기 도중 부상의 위험을 무릅써야한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현재 이 운동장에서는 친선경기 정도 시합이나 국내축구 2부~3부 리그 경기만 치러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2017년 청주에서 열린 U20월드컵에서는 투포환 경기 시설을 철거했다가 재설치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경기장은 지난 1965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준공된 이후 1979년, 1990년, 2004년 등 개축과 보수를 거듭해왔고 오늘날에 이르러 건설된 지 57년이 넘어가자 각종 대회의 국제규격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U대회 농구경기가 치러지는 청주실내체육관도 노후화되긴 마찬가지다.

1974년 지어진 이 경기장은 가까스로 국제규격은 충족하고 있지만 관람석이나 선수대기실, 샤워실 등이 크게 낡아 관람객들과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관람석은 과거 기준에 맞춰 설치돼 성인 남성의 어깨가 닿을만큼 비좁고 선수들의 샤워실의 경우 10명이 동시에 샤워를 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이 경기장은 과거 1997년 SK나이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됐지만 SK나이츠는 2001년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SK나이츠의 이전 배경에는 경기장 시설 노후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농구계의 한 인사는 "관중이 많이 들어찰 때면 벌떼처럼 다닥다닥 앉아있는 관중들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U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이곳에 올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체육계 인사는 "지난 2017년 전국체전을 충북에서 개최했을 때 개최지를 청주로 한 뒤 사직동 일원 스포츠 시설을 전부 신축했어야 했다"며 "이제라도 U대회를 계기로 청주지역 체육시설이 새단장을 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5일 U대회 충청권 유치 기자회견에서 "현재 청주지역의 경기장은 국제적 규격 등에 맞기 않기 때문에 종합스타디움 등 시설과 관련해 청주시장과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재검토하겠다"며 "체육계 인사,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논의해 역사에 남을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기존 계획대로 청주 오송지역에 체조경기장 1곳을 신축하고 10개 구장을 리모델링과 개축 등을 진행할 방침이며 다음달 U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이 계획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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