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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지명… 득될까 독될까

靑 "사회전반 부정·부패 뿌리 뽑을 적임자"
與 "법치주의 확립" vs 野 "김기춘 아바타"

  • 웹출고시간2015.05.21 11:53:42
  • 최종수정2015.05.26 15:53:11
[충북일보]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후임 국무총리에 지명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새로운 갈등요인이 발생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걱은 2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1일) 후임 국무총리에 황교안 현 법무장관을 내정했다"며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며 "또한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환영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종훈 원내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라며 "또한, 법무부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총리로서 으로 국가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무쪼록 황교안 후보자가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이라며 "야당 또한 정치공세성 청문회를 지양하고 청문회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발끈했다.

이언주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 총리 임명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에는 수첩인사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김기춘 아바타인 황 장관을 공안총리로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수첩인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인사는 불통 대통령, 공안정부라는 단점을 보완할 책임총리, 통합과 소통의 총리를 기대한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장관은 국정원 댓글사건 축소은폐 의혹으로 야당이 최초로 두 번씩이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사람"이라며 "이분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총리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새누리당은 정치쟁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총리 후보 내정해놓고 정치공세화하지 말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황 장관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향후 여야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갈등이 폭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안통인 황 장관의 총리지명이 사회대통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피력하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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