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환경문제와 부지확보 등의 이유로 755억원의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청주권광역소각장'을 건립,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몇 달도 안 돼 각종 고장으로 가동이 멈춰서는 일이 잦고 있다.시는 소각장 건립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인근 주민 등으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관련법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보상도 해주고 각종 세제혜택도 주어졌지만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해 못 할 일도 아니다. 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있는 쓰레기 소각장이 자신이 사는 동네에 들어선다는 것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에서 광역쓰레기소각장 운영과 관련해 감독을 하고 있는 시와 위탁관리하고 있는 GS건설(주)의 책임이 막중하다. 당사자들은 이 같은 고장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쌓여만 가고 있다. 오히려 중단원인에 대해 시민들이 분리수거를 정확하게 하지 않아 불에 녹지 않는 콘크리트 등의 물질이 유입되면서 관련 부품이 파손돼 정지됐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해명은 적절치 않다.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통합RPC가 내년 수매 쌀값을 천원 인상해 5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10월 말 4만9천으로 발표한 지 한 달만에 번복한 것이다. 이는 음성쌀값대책위원회가 벼가마 야적시위를 벌이는 등 강한 반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을 생각하면 응당 보장해 줘야 하겠지만 이번 쌀값인상으로 걱정되는 것은 통합RPC다. 사실 통합RPC도 쌀값을 대폭 인상해 주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을 것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수백 개의 쌀 브랜드를 100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의 시군 내 단위농협 미곡처리장의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 음성군도 관내 단위농협의 종합미곡처리장들을 하나의 법인으로 뭉친 통합RPC가 2008년 10월 출범해 첫 해 3억원의 흑자를 올리게 됐다. 이로인해 음성쌀값대책위가 내년도 쌀 수매가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어찌보면 당연해 보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쌀 소비는 줄어들고, 정부 수매가는 해마다 10%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농민과 마찬가지로 통합RPC도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농민이 바라는 대로 쌀값을 인상해주고 쌀 판매가를 높여 받아 수익구조를 맞추면 되겠지만, 수매가가 올라가면 쌀 판매가가 높아지게 된다. 그러면 일
전형적인 농촌의 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남다른 사제(師弟)간의 정을 나누고 있어, 각박해져가고 있는 이 시대에 잔잔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증평 도안초등학교는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원거리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택시를 이용해 귀가시켜 주는가하면 겨울철 따뜻하게 지내도록 전교생에게 방한복을 직접 구입해 입혀주는 등 도시학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선생님과 학생 간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이 학교는 충북도교육청 연중 돌 봄 학교로 지정돼 그동안 아이들에게 인성교육과 학습능력 증진 등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이 학교 학생 20여명은 요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교육프로그램 학습을 마치고 난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 학생들은 여느 집 귀공자가 부럽지 않다.특히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배려에 감동을 받은 이 학교 출신 택시기사들은 기름 값 정도의 비용만 받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있어, 농촌의 따뜻한 이심전심의 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이 학교는 또 병설유치원생과 전교생 94명에게 최근 방한복과 스카프 등을 제공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정부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 하고 자족기능이 강화된 '기업·대학·연구기능을 확충한 과학비즈니스벨트'쪽으로 수정 추진되고 있어 충청권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혼란을 가중시키고있다.정치권 반발은 물론 이미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정우택충북지사와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원안사수 입장을 표명하는 등 충청권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최근 김호복 충주시장이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경제도시'로 바뀐다고 해도 충주기업도시 건설사업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론'에 찬성해 주목된다.김 시장은 충주기업도시와 관련,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의 경제도시화로 마이너스 효과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종시와 기업도시는 독립변수"라며 "설령 세종시가 기업도시가 된다고 해도 충주기업도시는 문제없다"고 자신하면서 "우린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고, 외부충격이 있더라도 그걸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시장은 "현재 기업도시 인근의 첨단산업단지가 80%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데, 첨단산업단지에서 순수 산업용지가 90만㎡고 기업도시도 순수 산업용지가 70만㎡여서 유치기업들의 요구면적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인에게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행정도시의 원안을 사수하는 것이나 수정안이나, 충청도나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정략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여론조사 전문기간 리얼미터가 지난 2일 19세 이상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의견이 '수정 추진'을 원하는 19.2%에 비해 69.8%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도 3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발언 뒤 지난달 19일 조사에서 32.7%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3.6%P 상승하며 36.6%를 이뤘다고 국정운영 지지도가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진정성과 정부의 국민과의 약속간의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된 분위기다.또한 지방선거와 무관치 않은 정치인의 각자의 포지션에 따른 입장이 조금씩 다른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충청권은 이완구 도지사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과 자유선당 심대평의원들간의 셈법도 주요한 관전거리가 아닐 수 없다.재선에만 뜻을 둔 이들은 박근혜의원이나 총리등 큰판의 뜻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심대평의
오는 8일 수능성적이 발표되고 이에 따른 대학입학전형이 끝나면 '서울대'에 얼마나 학생이 입학했는가에 따라서 우리나라 고등학교도 서열이 매겨지게 된다. 우리에게 '좋은(우수한)학교'는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소라는'의미'와 '이미지'로 국한돼 있고 학교는 '좋은 성적'을 내기위한 교육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며 이에 상충되는 요소들은 무시하거나 배제 또는 제거한다.따라서 전인(全人)교육을 목표로 하는 학교현장은 입시위주의 경쟁적 교육, 처벌 중심의 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교육권과 복지권을 침해해왔고 이는 교육병리현상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청소년문제가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이지만 '학업성취'라는 장벽을 가진 학교안에서의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복지 문제는 소홀히 다뤄진 측면이 있다.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현장의 현실이며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학교에서의 학업성취 편향을 용인하는 사회적 합의의 모습이다. 그러나 진정한 학교현장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해 개인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생 개개인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 학생들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이어야 한
며칠 전 청주시내 한 아파트 경비의 아들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플래카드에 걸렸다는 제보가 있었다.누구의 아들이 뭐 그리 중요할까? 누구든 사시에 붙을 수 있는 것을 경비의 아들이 붙은 것은 뭐 그리 대단하냐며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을 찾아가 보니 유난을 떨어도 될 만하기에 그랬으리라 짐작이 됐다.3전4기 끝에 사시에 합격한 아들도 대단하지만 그를 합격시킨 홀아비의 뒷바라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했다.경비인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다. 노총각이 돼서야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문구점, 서점 등을 하며 살림을 늘려가고 자식도 하나, 둘 낳으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현재 그는 슬하에 3형제를 두고 있었다.이전에는 딸아이도 하나 있었다고 했다. 유독 살갑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여식이었는데 고3이 되던 해 백혈병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아버지는 자신보다 먼저 간 살갑던 딸을 떠올리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자식도 자식이지만 이듬해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다음해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이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남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세종시 수정시 청주시가 받는 이익과 손해에 대해 검토하라'는 지난달 30일의 발언보다 좀 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나타낸 것이다.이를 두고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청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남 시장의 발언 내용은 이렇다.남 시장은 지난달 30일 '12월 업무계획보고회'에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때와 수정할 때 청주시가 받는 이익과 손해에 대해 기획예산과를 중심으로 깊이 검토하라"고 말했다.이어 "모든 정책은 약속대로 지켜져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만,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종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의 고뇌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를 놓고 중앙 보수언론에서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한 신문에서는 '수정안 지켜보자는 청주시장의 용기'라는 사설을 통해 남 시장의 태도를 충청지역의 모든 지도자가 새겨야 한다며 남 시장의 발언을 옹호했다.그러나 충청지역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남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의식해 한…
정부가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할 전망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염원하던 충청도민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애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선거 공약이었다. 이후 전개 과정에서 세종시를 축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도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정부가 정한대로 민관합동위가 따라가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이유로 민관합동위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세종시가 과학벨트로 성격이 변질되면 정부가 주장하는 데로 자족기능이 보완될까도 의문이다.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먼저 민관합동위가 세종시를 과학벨트로 조성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날 회의에 과학벨트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안병만 장관을 배석시키지도 않았다.과학벨트는 교과부가 지난해부터 준비하며 그동안 수차례 세미나를 개최해왔는데 발족한지 한달여된 민관합동위 위원들이 얼마나 그 내용을 파악해 이런 잠정 결론을 내렸는지 의아할 뿐이다.과학벨트와 직접적 관련이…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9일, 일요일인 탓에 평상시와 다르게 오후에 출근을 했는데 때마침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여기 중국인데요"라는 상대방의 말에 '어· 왜 중국에서 우리 회사에 전화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뭔가 큰일이 있는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전화를 건 사람은 중국에서 무연탄 사업을 하는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이 사람의 첫마디는 "제가 직지가 있는 곳을 아는데요"였다. 순간 몸이 굳는 것이 느껴졌다.'드디어 직지가 어둠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라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제보자는 "지난달(7월) 조선(북한)의 거래상으로부터 들었는데 평양에 '직지심체요절' 상하권 각 1권씩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크기는 가로 24cm, 세로 32cm이고 제작년도는 1377년, 두 권을 합친 두께가 6cm 정도이며 소유자가 100만 달러를 요구한다"고 밝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제보자는 다음날 오전 10시20분께 다시 전화를 걸어 "이틀 내에 조선(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알려 긴장을 더하게 했다.제보자가 말한 것이 진짜 직지인지는 알 수 없어 반신반의했지만 백만분의 1만 가능성이 있다 해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사기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타격과 구인난 등으로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중소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오히려 인력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증가와 부가가치율 하락으로 순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다섯 곳 중 한 곳에 달하는 업체는 이 같은 영향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할 의사가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이어서 중소제조업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한 기반으로 인한 경영난도 남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그 고비의 문턱을 넘어선 업체들은 다시 새 생명을 얻어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이유로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그중 가장 가까운 사례가 오송생명과학단지 1호 입주기업인 파이온텍일 것이다. 이 기업의 김태곤 대표는 지난 2001년 8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청주기능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파이온텍을 창업했으나 창업 후 4년 동안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2004년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항을 최종적으로 심의·결정하는 의결기관이다.국회의 입법기능과도 같다. 요즘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이다.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청주시의 정책 등에 대한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일정이기도 하다. 행정사무감사는 잘못된 점은 꼬집어 개선하고 추후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자는 뜻이 강하다. 시민들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주시의원들의 임무는 막중하다. 현재 시의회(8대)는 초선의원이 15명, 재선 10명, 3선 1명 등 모두 26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초선의원들의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날카로운 질의를 하는 의원 대부분이 초선의원이라는 점이다. 관록있는 재선, 3선 의원들은 어디가 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 감사장에 앉아는 있지만 활약이 거의 없다. 3선 의원 한명은 의장이라서 그렇다 치지만 다른 재선 의원들은 뭐하는 것일까. 한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초선의원들을 위해 선배 의원들이 질의내용을 양보하는 것"이라고. 정말로 양보하는 것인지, 의무와 책임감이 무뎌진 것인지, 좋은 게 좋은 것으로 여기는 탓인지 알 수는 없
정부는 지난달 23일 공무원노조가 각종 행사에서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하는 것이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며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밖에도 조합비 원천징수금지, 조합원 탈퇴 종용, 투표방해, 합법집회 참석자 징계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공무원노조의 숨통을 조여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3일 행자부가 전국 140여개 자치단체에게 내달 3일까지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행정대집행 시한을 못 박음에 따라 자치단체와 공무원노조 간 충돌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그렇다면 정부가 왜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조처를 취했을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에 해직 공무원들이 간부로 활동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공노 설립인가를 취소하고, 단체교섭권도 무효조치하여 법외노조로 내몰린 것이다. 이로 인해 법외노조에게는 사무실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폐쇄 조처 이유다.자치단체의 입장도 난감하다. 행정집행을 하지 않으면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들어 자치단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부세 앞에서는 나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치단체인지라 정부의…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선덕여왕' 50회에서 선덕이 미실을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비담과 꼿꼿이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미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이 시청률 49.9%까지 오르며 최고의 명장면의 기록을 남겼다.이처럼 선덕여왕은 많은 명장면을 갖고 있지만 덕만공주측의 추격을 피해 대야성으로 피신한 미실을 공격하기 위해 월야가 백제와의 전선을 이루고 있는 병력을 빼 대야성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덕만공주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한 미실을 구원하기 위해 전선을 이탈한 속함성주에게 회군을 명한 미실의 모습이 기자에게는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된다.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왕권'이라는 최고의 권력쟁투를 벌이면서 병력을 동원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선덕과 미실은 개인적 이익보다는 국가를 우선하는 대의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선덕여왕'은 이렇게 현실정치에 많은 교훈을 주며 우리들의 현실정치에서도 '선덕여왕'에서처럼의 명장면을 보여주기를 소망하게 만든다.최근 보은지역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향래 보은군수를 겨냥한 음해성 투서와 루머가 난무하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다음달 중순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9부2처2청을 이전하려던 행정부처 이전 계획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 '기업중심도시'라는 언급이 다른 지역의 역차별 논란에 휘말리자 세종시의 성격을 교육과학중심도시로 포장하고 있는 것인지 처음부터 계획 하에 일이 일어나는 일인지는 때늦기는 하겠지만 결과를 지켜보면 의도가 확인 될 것이다.정운찬 총리의 주말(21일) 한 얘기를 종합하면 우려하던 바 교육과학기술부가 중이온 가속기 설치를 전제로 서울대에 일부 캠퍼스의 세종시 이전 여부를 타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이온 가속기가 설치될 경우, 이를 관리할 기초과학연구원을 장기적으로 3000명의 연구인력과 50개의 연구단으로 구성하는 방안이다.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과학비지니스밸트의 구상이 실현 되는 것이다.세종시의 성격 변화와 관련한 총리와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 기능에 대한 말바꾸기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기업(경제) 중심도시'가 거론돼 논란을 일으키자 수일만에 '교육과학 중심도시'로 브랜드를 바꾼 것이다. 이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과학비지니스밸트 구상의 재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최근 충주시가 언론으로부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있다는 보도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데.그동안 침묵했던 김호복 충주시장이 지난 16일 제142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 답변과정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이날 김 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21만 시민이 똘똘 뭉쳐 헤쳐 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엽적 안목으로 근거없는 낭설로 시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뒤 "공유재산관리도 경영의 개념을 도입하여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일자리창출, 세수확충 등이 필요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시장은 먼저 "노은면 문성리 골프장부지의 시 소유 부지와 수안보면 온천리 사유지와의 대토 건에 대하여 엄청난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문 감정기관의 객관적인 평가에 의하여 정당하게 이루어졌고 정부감사에서도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종결이 난 사항"이라고 밝히며, "최근 지자체에서 골프장 1개는 세수 7억~10억원에 이르고 200여명의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로 인해 앞 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는 현실에서 골프장 조성부지 임야…
지난 2005년 11월 청원군청 입구 도로 한복판에는 농업용 트럭에서 수십 가마의 벼가 내려졌다.이 볏가마들은 곧바로 뜯어져 나락들이 쌓였고 농민들은 석유를 붓고 불을 붙여 타 들어가는 농심을 반영했다.일부 농민은 불에 타는 벼를 삽으로 퍼 군청에 들이 붓기도 하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그로부터 2달여가 지난 뒤 청원군의회는 군의장 관용차량으로 조달가 5천여만원(일반 판매가 6천800여만원) 상당의 체어맨 승용차를 구입했다가 보도가 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당시 청원군의회가 구입한 차량은 에어컨 바람이 운전석으로 나오는가 하면 DVD가 장착돼 있는 등 충북도의 관용차량 구입 규정까지 위반, 호화판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 승용차의 문제는 결국 당시 군의장을 5개월 뒤 지방선거에서 낙마시키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문제가 불거지자 군의장은 기자에게 강력히 반발했으나 "농민 비율 25%인 농업군의 의장이라면 체어맨보다는 무쏘 스포츠를 구입하고 삽과 괭이를 싣고 다니다가 농사를 짓는 농민을 만나면 넥타이를 풀고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주민의 대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궜다.그토록 농민들이 울분을 토한지 4년여가 지난 뒤인 지난 10월부터 농민들은 다시 청원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한 정부의 준비과정이 초등학생 수준이었다"(청주시의회 A의원)"줄곧 통합 반대를 외치고 있는 청원군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더니 이런 결과(여론조사)가 나올 줄 알았다. 즉각 통합추진을 철회해야 한다"(청원군의회 B의원)청주, 청원 양 지역이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영, 호남지역을 보는 듯하다. 원인은 행정안전부의 주도로 추진된 행정구역 개편 때문. 통합과 관련해 청주, 청원의 상반된 입장도 갈등의 원인이겠지만 이를 촉발시킨 매끄럽지 못한 정부 정책의 탓이 더 커 보인다.청주, 청원 통합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게 아니다. 10년 전 아니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그런데 매번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결국엔 양 지역민이 감정만 상한 채 통합은 불발되고 말았다. 왜 이 같은 소모적인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기득권자들의 욕심 때문일까. 행정구역 통합이 매번 정치적으로 악용됐기 때문일까.어떤 이유에서든 통합불발의 원인은 한 가지 이유로 귀결될 수 있다. '진정성이 없다.'혹자는 청주, 청원 통합과 관련해 양 지역간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런 말을 한다. '호랑이도 토끼를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청원군을 토끼로…
정부가 세종시의 기능을 기업도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당초 행정기능이 중심이 돼 행정기관을 이전하고 세종시 자체와 인근 충청권에 대한 동반 발전을,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기업도시가 될 경우 소위 '빨대효과'로 인해 인근 경제권을 잠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당장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충주 기업도시 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이들 지역으로 이전할 기업들이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로 이전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충북도의 균형발전 관계자는 "세종시는 원안추진이 돼야 한다. 기업도시로 변질되면 인근 지역의 공동화가 우려된다. 특히 기업중심 기능으로 개발되면 대전 대덕단지, 충북 오송·오창단지 등과 기업유치에서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시는 행정기능이 중심이 돼 인근 지역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북대 최영출(행정학과)교수는 "중앙정부가 기업을 강제적으로 세종시로 오라고 하더라도 기업 속성상 이익창출이 어렵다면 왔다가도 곧바로 떠날 수 있다"며 "기업이전 효과는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전망했다.충북도 정정순 외교통상국장도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조
한국인으로서 불명예스러운 얘기지만 일본인 다음으로 영어를 못하는 민족이 한국인이란 속설이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말을 걸면 먼저 긴장이 되고 애써 시선을 피해보지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입 때문에 더 그렇다고 생각된다.젊은이들이 이 정도면 부모, 노인세대는 어떨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인들의 얼굴에 묻어 난 연륜으로 사람을 평가했다가는 오산이다.최근 청주시보훈회관에 80세 노인이 영어회화를 무료로 가르친다고 해 취재를 간 적이 있다.80대라는 말에 속으론 콧방귀를 뀌었지만 막상 강의실에 들어서니 입시학원을 방불케 하는 학구열에 머쓱해질 수 밖에 없었다.80세 노인 강사는 물론이고 수강생 30명이 대부분 70대 노인들이었다.장문의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것 정도는 기본이고, 자신들이 배운 수업의 일부를 응용해 개인이 영어 회화 대회에 나가 입상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노인들 대부분이 영어 배우면 다 그 정도 한다고들 생각해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번, 두 시간씩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젊은이들에 비해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질텐데 배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질 수 없었다
청주산업단지 내에 건립을 추진했던 종합비즈니스센터가 국비를 확보 하고도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안 그래도 노후단지인 청주산단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현재 진행 중인 고도화작업도 제동이 걸린 셈이다.지식경제부도 청주시가 지방비 확보도 하지 않는 등 아무런 사업추진의지를 보이지 않자 이미 확보된 사업예산을 불용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으로 이월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여기서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대한 청주시의 입장에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청주산단 입주기업들을 비롯해 지경부 또한 마찬가지다.지경부는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4곳 보다 청주산단이 여건이 훨씬 좋음에도 불구하고 확보한 국비를 반납하면서 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이미 사업을 추진 중인 4곳은 사업추진 의지는 확고하지만 너무 과대하게 예산을 잡다 보니 예산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청주산단은 예산에 맞춰 건립규모를 조정할 수 있고 민자 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라는 평가다.일각에서도 센터를 짓는데 방점을 둔 상태에서 나오는 어려움이 아닌 이미 짓지 않겠다는데 방점을 두고 건립 반대를 위한 표면적인…
충북도내 보육시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수년 째 이어진 운영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최근엔 교사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보육시설의 주름살은 깊어만 가고 있다.보육시설은 크게 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직장으로 나뉘는데 이를 다 합친 도내 시설은 1천50개소에 달한다. 이 중 운영난이 특히 심각한 곳은 민간 보육시설이다. 민간 보육시설은 지난 1990년대 이후 급속이 늘어났다.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드는 국·공립, 법인 보육시설 대신 민간 보육시설을 장려했다. 이에 따라 민간 보육시설은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게 됐고, 충북에도 600여곳이 문을 열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아니, 어느 정도 예상은 됐으나 대처가 미흡했다. 그 복병은 바로 '저출산'이었다.보육시설은 곧바로 '운영난'에 빠졌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데려다 키울 아이가 없는 것이었다.그나마 인건비가 일정 부분 지원되는 국·공립과 법인은 어느 정도 버틸만 했지만, 인건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 민간 시설의 타격은 '무시무시'했다. 만 0세~2세를 대상으로 '영아기본보조금'이 지원되긴 하지만 이정도 지원으로는 운영난을 극복하기가 어려운 상황
최근 음성 금왕읍에서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음성교육청과 사립유치원연합회가 그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진짜 주인공은 아니다. 진짜 주인공은 단설 유치원에 다니게 될 아이들이다. 이 양측의 공방에 아이들은 없고, 음성교육청과 사립유치원연합회의 입장만 있는 것 같아 보인다.교육과학기술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郡)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된 음성교육청이 소규모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하나로 통폐합해 규모화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38억원을 지원받아 가칭 금왕유치원이라는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단설유치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은 이 지역 사립유치원연합회는 가뜩이나 원아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이 소식이 청천벽력같은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사실 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보육료도 저렴한데다 38억원을 들여 신설되기 때문에 시설면에서도 비교가 될 수 없다. 민간인이 38억원을 들여 유치원을 짓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왕은 읍단위 시골지역이니 더욱 그렇다.하지만 사립유치원연합회가 단설유치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너무 설레발 치는 면도 없진 않다.음성교육청이 무극초등학교
내년부터 남녀 구분없이 성적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보은고등학교의 입시요강이 알려지면서 보은지역 중학교와 보은고등학교 학부모 및 동문들 사이에 이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보은고는 최근 3년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특차모집을 통해 남학생 3학급을 우선선발하고 여학생 1학급을 후기모집으로 선발해왔다.그러나 보은고는 올해부터는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특목고와 전문계고를 제외한 전국의 일반계고등학교는 특차모집이나 우선모집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남녀 학생수 구분없이 혼성모집토록 입시요강을 지난 9월 보은고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대상 학교에 관련사항을 보내주었다고 한다.그러나 9월에 이와같은 신입생모집요강이 공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했던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보은고가 10월 30일 입시설명회를 가진 후 부터이다.보은중 어머니회와 운영위는 지난 3일 보은고를 방문해 "보은고의 여학생 추가선발계획으로 인해 중 3 남학생이 갈 곳이 없어지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보은여중고 총동문회측에서도 "보은고가 이번 입시요강을 철회하든지 보은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시켜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이에 보은고는 "여학생수를 늘린다
제천시가 정기인사를 두 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항상 논란이 이어져 온 제천시보건소장의 낙하산인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동안 충북도는 제천시뿐만 아니라 도내 지자체 대부분과 부시장, 부군수 등의 도자원의 낙하산식 인사로 노조 등과 항상 충돌을 빚어왔다.제천시도 예외는 아니었다.제천시노조는 노조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충북도와 시장이 행해 온 부시장과 보건소장의 인사에 대해 반발을 해왔다.특히 지난해 6월 시행된 인사에서 현 제천보건소장의 인사와 관련해 심한 반발을 보였던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는 당시 이번 인사를 마지막으로 제천시 자원의 승진인사를 약속받았다.이제 정기인사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도 자원의 낙하산인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당초의 약속이행이 제대로 이뤄질지 궁금해지고 있다.현 제천시보건소장이 올해 말 퇴임을 하게 되는 가운데 시 자원으로서 승진대상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승진대상자인 관련직 사무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도 자원의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경우 노조 등의 반발은 불을 보듯 명확한 사실이다.현재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는 지난해 인사 당시 약속을 받았던 낙하산인사 재발방지에 대해 굳게 믿고 있다.이와 함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