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주시가 김호복 충주시장의 고교 동문들과 관련된 석연찮은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시장이 자신의 출신고인 충주고 동문이 관여된 사업에 지나친 특혜성 행정편의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그 것이다. 첫번째 의혹은 류인모 충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가족호텔과 골프장이 연계된 것이다. 충주시는 최근 호암택지개발사업지구에 편입된 후렌드리 호텔과 충주고 동문회관에 대해 존치 또는 제척을 요구하는 의견을 토지공사에 전달했다. 시는 2005년 건교부의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고시되고 충북도가 2007년 12월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철거가 확정된 충주 후렌드리 관광호텔에 대해 2007년 가족호텔로 용도를 변경해 준 데이어 이번에는 아예 개발예정지구에서 제척, 존치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시는 이미 사업지구에 편입된 후렌드리 호텔에 대한 제척이 불가능하다는 토지공사측의 통보를 받고도 지난 9월과 10월 토지공사와 주민대책위원회와 가진 2차례의 보상협의회에서 오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숙박시설 해결 등 공익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후렌드리 호텔에 대한 존치 또는 제척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전국 지방공항의 민영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각 지방공항의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충북에서도 시민단체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의 청주국제공항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회의원의 반대 입장 표명, 시민단체의 제2허브공항 육성 요구 등에 이어 청주시의회까지 나서서 반대운동을 펼치는 등 도내 전체가 들썩였다.올해 초에는 충북도가 특정 종교단체에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전세기를 청주공항으로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이 종교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려 했다는 말이 돌면서 종교계까지 들썩였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적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설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민영화에 대한 용역을 의뢰,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이처럼 청주국제공항이 상처투성이로 전락하고 있는 이면에는 개항당시 예상했던 이용객수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정부나 지자체 모두 불만이라는 입장만 나타내고 있을 뿐 공항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또는 공항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인프라는 구축되지 않고 있어 과정은 무시한
얼마 전 길에 떨어진 해괴망측한 전단지를 봤다. 'girl's hand shop.' 전단지에는 여성의 실루엣과 함께 이런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완벽한 콩글리시는 가뜩이나 영어에 약한 나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전단지를 주워들고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본 뒤에야 그것이 '대딸방'을 일컫는 말인지 알게 됐다. '최상급 서비스'라는 말이 결정적 힌트(?)였다. '대딸방'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겠다. 최근 청주지역에 퇴폐업소 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흥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퇴폐업소는 점차 주택가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퇴폐업소 단속에 대한 목소리는 수십년 째 이어져오고 있으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키스방, 이미지방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퇴폐업소가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열고 있다. '뛰는 단속반 위에 나는 퇴폐업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요즘 들어 퇴폐업소의 배짱영업은 더욱 심해졌다. 단속반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예 대놓고 전단지를 뿌리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전단지 내용도 참 각양각색이다. '미시 항시 대기', '뜨거운 밤' 등 점잖은 사람 입에서는 꺼내기도 힘
세종시=MB+정+정vs박+창+정, 구도-기자의 창세종시 원안 추진과 수정론이 팽팽히 맞서며 정국이 크게 두 갈래 나뉘고 있는 형국이다.정계 개편까지는 아니더라도 합종연횡의 가능성도 점쳐진다.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친이(이명박 대통령)계는 세종시 추진에 대해 "충청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숙고하자"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 친박(박근혜 전 대표)계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세종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원안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몽준 대표와 조찬에서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게 좋다"고 세종시에 대해 처음 의사를 피력했다.이미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과정을 거친 세종시에 대해 숙고하자는 대통령의 말은 수정론에 무게가 실렸다는 시각이다.정 대표 역시 기존에는 "원안 추진이 당론이다"라고 말해왔지만 이날 "세종시는 충청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발전에 부합하도록 돼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당에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다.세종시를 정국의 핫이슈로 부각시킨 정운찬 국무총리 역시 박근혜 대표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당초 밝힌 수정론을…
'만남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일 폐막됐다.역대 최대 규모로 53개국 3천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올해 행사는 공예 밖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연계시킨 기획으로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악재에 비엔날레는 그다지 큰 빛도 보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 했다.당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관람객 80만명을 목표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으나 지난 9월23일부터 40일이라는 기간 동안 어림잡아 3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을 뿐이다.지난 행사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동원행사가 아닌 관람객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는데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충북도교육청이 신종플루의 확산을 우려해 초·중·고교 단체관람을 불허했기 때문에 올해 행사에는 학생 단체관람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한 탓이다.반면 대학의 미술관련 학과 학생과 공예전문가, 일반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관람문화의 변화를 가져왔다. 어수선하게 스쳐지나 듯 보던 관람태도에서 보고 느끼는 성숙한 관람문화로 바뀐 것이다.또 해외 각국에서 초대국가 참여 및 교류 등을 제안해왔고 국내 초·중·고교 교과서 제작 출판사들이 교과서에 수록
수년간 도내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기업들을 취재하다 보니 이제는 기업의 미래 비전과 현재의 실적을 떠나 미래 발전가능성을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겼다.그 첫 번째 항목으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이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충만할 경우 회사에 들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다름을 알 수 있다.일례로 최근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하며 온 국민의 관심이 신종플루 백신에 쏠려 있다. 그 중심에 선 곳이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녹십자 오창공장의 물류센터다. 이곳에 취재를 갔을 때 회사차원을 넘어 국가적 사명감을 가진 직원들의 눈빛은 그 어느 회사의 분위기와도 비교 할 수 없을 것이다.기존 업무 처리에 더해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 밤, 낮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와중에도 힘들다거나 불평을 호소하기보다는 혹여나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직원들은 컴퓨터를 통해 제어되는 모니터를 항상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4년 연속 무 교섭 타결, 15년 연속 무 분쟁회사, 노사문화우수기업 대통령상 수상'으로 대표되는 국내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한 이래 냉연 제품 및 표면처리제품 중심으로 철강재를 공급
청주시내 일원에서 취재활동에 한창이던 지난 23일 오전 11시20분경. 주머니 속에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무심코 받은 전화에 들려온 건 다소 충격적인 소식. 청남대에 불이 났다는 것이었다.큰일이다 싶었다.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 카메라를 둘러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청남대 입구. 경비원이 차를 가로 막았다.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하자 경비원이 웃으며 말했다. "에이, 낙엽 조금 탄 건데요 뭘. 다른 언론사도 왔다가 그냥 갔어요." 그래도 현장을 보겠다고 하자 경비원은 다소 귀찮다는 식으로 들여보내줬다. 마침 소방차 2대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었다.대통령 별장 부근에 차를 대고 불이 났다는 오각정 부근으로 뛰어 올라갔다. 나무 탄 냄새가 콧속을 파고 들었다. 현장에서는 관리인 3명이 호수와 갈퀴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다.피해규모는 60㎡. 낙엽과 풀이 탄 정도였다. 흔히 기자들이 말하는 '똥불'이었다.그런데 현장 관리인에게 말을 들으니 불이 난 원인이 기가 막혔다. 무허가 선박을 타고 대청호를 통해 청남대 울타리 밖으로 접근한 인근 주민이 버섯을 딴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이 났다는…
"의원의 횡포라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다"지난 28일 열린 보은군임시회에서는 한달여 이상 논란이 돼 왔던 (주)속리산유통에 대한 보은군의 채무보증 승인안이 재상정됐다가 다시 부결되는 과정에서 보은군의회 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지난 한달여 이상 진행된 논쟁으로 인해 보은군 지역사회는 채무보증승인안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갈라져 부결결정을 내린 보은군의회를 규탄하기도 했고 속리산유통 운영에 부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결국 논란들이 재생산되는 과정속에서 해결의 기미없이 점점 갈등만 증폭돼가고 속리산유통이 부도났다는 소문에 출자한 농민들이 출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이런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달 말까지 산지유통활성화자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이 자금을 타 지자체 유통회사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보은군이 지원된 자금을 군의회와 상의해 집행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보은군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결국 합당한 설명없이 또 다시 부결되고 말았다.이 과정에서 보은군의회는 "찬반 토론이 격해질 경우 의회 분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비공개 처리로 의견을 모았고 찬반토론 과정에서 어떤
어린 시절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쌀뜨물 색깔을 띤 탁한 물을 보고 "이게 뭐죠·"하고 물었더니 "먹어 보렴"이라는 답변에 우연히 맛을 보게 됐다.특이하고 달콤한 맛에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맛을 보자'고 하다가 그대로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나중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전통 술인 '막걸리'라는 것이었다.술을 전혀 마셔본 적이 없던 어린아이로서 당시의 사건은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돼버렸지만 '달착지근하면서 은은했던' 맛은 잊혀지지가 않는다.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60~70년대 논밭에서 일을 하다가 마시던 막걸리의 열풍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어제 TV 뉴스에서는 백화점에서의 막걸리 매출이 맥주의 그것을 뛰어넘었다는 기사까지 보도되기도 해 막걸리의 위력과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있다.이렇게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대변자인 농협에서 만든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양주를 판매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관계자 등 찬성을 하는 입장에서는 "양주를 사려는 고객들이 농협물류센터에서 양주를 구입하지 못하면 다른 대형할인매장에 다시 가야…
신종플루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심각한 우려가 표면화 되고 있다.전국적으로 수만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이 되며 어린이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천지역의 경우 일부 초등학교가 휴교를 하며 상대적으로 감염이 쉽고 완치가 부담스러운 어린이들의 감염확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일부 어린이집까지 일시적이긴 하나 운영을 중단하며 향후 추이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급속도록 환자발생이 늘며 특별한 대책이 없던 교육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교육 당국이 대입수능 등 각종 학사일정을 중시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신종플루 대책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확산 속도로 미뤄볼 때 더 이상 우유부단하게 사태를 관망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신종플루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에 신종플루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부터 비상조치에 나서 초기 대량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전국을 총괄하는 교육당국의 지시만을 기다리다가 좋지 않은 사태를 맞이하기에 앞서 재량껏 휴업하는 조치를 신속히 검토해볼 때다.학사 일정에 쫓겨 적절한…
제64회 유엔의 날인 24일 역사와 문화,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충주시민이 자주 찾는 탄금대를 찾았다. 마침 주말이고 화창한 가을날씨로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나들이 시민들이 많았다.잘 알다시피 탄금대는 삼국시대 신라 진흥왕이 가야를 정벌하고 일부 백성을 이곳으로 이주시키면서 악성 우륵선생을 이곳에 머물게 하며 음악과 춤을 가르치게 한 곳이다. 또 조선 순조때 임진왜란이 일어 났을때는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맞아 신립장군이 8000여명의 장병들을 이끌고 남한강물을 등에 지고(배수 진) 죽기를 각오하며 결전을 벌여 장열히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이곳에는 '충혼탑'이 있고 '팔천고혼위령비'가 있어 매년 현충일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념행사가 열린다.또 탄금대에는 충주문화원이 있고, 항일민족시인 권태응선생의 '감자 꽃'노래비와 작곡가 백봉선생과 이병환 작사의 '탄금대 사연' 노래비, 유명 미술인들의 각종 조각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신립장군의 혼이 깃든 '열두대' 인근에 세워진 '탄금정'에 올라보면 낮은 언덕에 울창한 소나무 숲, 탄금대를 감싸고 도는 달천강과 남한강 물줄기, 탄금호수, 맞은 편…
'풍년'이라고 하면 예전 같으면 떡을 만들어 마을 잔치를 벌일 정도로 경사스런 일이었고 농민들은 매년 풍년이 되기를 기원했다.농민의 염원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품종개량과 재난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로 인해 벼 수확량은 매년 늘어가고 있다.더욱이 기상이변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크게 줄면서 풍작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에는 풍년이라고 해도 농민들이 기뻐하기는커녕 한숨부터 쉬는 모습을 보게 된다.농민들이 가슴에 꽉 찰 만큼의 수확을 해놓고도 기뻐하지 않는 것은 벼수매가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여기에 수매를 하지 못하고 남는 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처럼 농민들이 매년 가을이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친지들을 방문해 직접 쌀을 구매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남아도는 쌀에 대한 해결방안도 문제이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브랜드 쌀도 또 다른 문제이다.농림수산식품부가 밝힌 지난해 전국의 브랜드 쌀은 총 1천721개이며, 충북도내에는 106개의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전국의 브랜드쌀 중 품질인증을 받은 것은 10%를 약간 넘는 181개
흔히들 공무원을 공복(公僕)이라 일컫는다. 공복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영어로는 공무원을 'public servant'라 하는데 이 역시 '국민의 봉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은 더 커졌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보다 능동적인 자세가 강조됐다. 그리고 분명 이전보다는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은 요원(遙遠)하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자꾸 커져만 가는 반면 아직까지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업무 처리를 하는 몇몇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이다.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행정 처리에 대한 불만을 폭로하는 민원들이 심심찮게 보인다.간혹 빠르고 적극적인 행정 처리에 감사를 표하는 글도 올라오지만 대부분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행정 처리를 질타하는 내용들이다. 이 같은 자세는 취재현장에서도 종종 눈에 띤다. 공무원을 상대로 취재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하긴 해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말이 그것이다.실제로 얼마 전 청주시 한 공무원에게 수년 전 한 것으로 보이는 행정조치에 대해 언제, 왜 했냐고
올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계속해 세종시와 관련된 물 타기 작전을 펼치며 세종시를 원안 추진이 아닌 수정하려는 시도로 의심받고 있다. 세종시와 관련된 주요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9일부터 정부 여당 내 이른바 입을 가진 사람은 다 한마디씩 하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한 인터뷰에서 "무엇이 충청권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헤아려 추진하겠다. 원안보다 충청도민이 섭섭하지 않게 어떻게 해서든지 괜찮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은 틀림없다"며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 도중에 "정부에서 어떤 의견이 나온다면 그것이 적합한지, 세종시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인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원안 추진이 당론이라고 하는 것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는데 이날 슬그머니 꼬리를 뺐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심지어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마저도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에) 한 석 안 준다면 충청권은 정말 한나라당의 불모지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며 "충청도민들,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4개 군민들이 요구하는 지역발전은 점점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협박
"청주국제공예날레 행사장이 전염병 오염지역입니까? 아니면 괴질이라도 유행하는 지역입니까? 학교에는 1천명이상의 학생이 함께 생활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유독 비엔날레 행사장만 안 된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문을 열면서 가장 먼저 맞은 서리는 '학생들의 단체관람 불허'였다. 비엔날레 조직위도 '신종플루'로 인해 관람객이 감소 할 것은 예상했으나 충북도교육청의 학생 관람 불허 방침은 예상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신종플루'라는 암초에 부딪히면서 조직위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그러나 행사가 진행될수록 공예 관련 학과 대학생과 전문가,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어나 이전의 행사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된 관람 문화가 형성됐다.자취를 감췄던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인솔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는가 하면 학생들은 행사장을 배경으로 UCC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지역 운수업계도 조직위와 상황은 비슷하다. 신종플루로 침체 됐던 운수업계가 학생 단체관람객 수송을 계기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신종플루'가 때 아닌 복병이 되고…
지난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여성경제인연수가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됐다.이 자리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여성CEO 500명이 참석했으며 정우택 충북지사와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전국의 여성 경제인이 한 자리에 하는 만큼 지역의 수장과 관련기관의 수장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자리에 모인 경제인들의 얼굴이 밝지 않은데 특별히 풀어줄 보따리도 없는 상황이라면 참석은 해야 하지만 난감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일반적인 행사관련 인사말을 하자니 호응도 없을 것이고 인사말이 조금 길기라도 하면 여기저기서 잡담이 들리기 일쑤다. 그나마 본인 이름 석 자를 참석자들에게 각인시켰다면 그 것으로도 중간 이상은 평가받게 된다.특히나 정치권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인사들이라면 이것으로 인해 원하던 원치 않던 본인의 정치인생을 꽃피워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여러 가지 뒷말이 무성하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이다.그 만큼 사람들을 흡입하고 동화되게 하는 능력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또 다른 잣대가 되기도 한다. 우연찮게 이 행
지난 10월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올해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연휴에 포함돼 당일 행사는 못열리고 충주시의 경우 7일 시청 간부회의실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유공 노인 표창식만 가졌다.올해 노인 행사가 조촐하게 치러진 것은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있는 '신종플루'가 한몫을 했다. 예년 처럼 대규모 행사를 할 경우 신종플루 고위험군에다 가뜩이나 심신이 미약한 노인들의 건강이 우려돼 행사를 조촐하게 한 것이다.매년 노인의 날 행사를 기대해온 일부 노인들에게는 서운한 일이 됐을지 모르겠다.지금 우리사회는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해 소위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다고 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을 고령사회(Aged Society)라고 하고,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을 후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사회라고 한다.조사에 따르면 2009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한국은 고령화가 세계에서
㈜속리산 유통에 대한 보은군의 보증채무 문제로 시작된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체 보은지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보은군의회가 보은군이 제출한 (주)속리산유통에 대한 보증채무안이 부결되자 농민단체가 이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보은군의회의 보증채무안 부결결정을 지지하는 '(주)속리산유통 부실경영에 대한 범군민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돼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군과 속리산유통측이 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대립양상만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양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양측 다 나름대로의 주장의 근거가 있고 보은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보증채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서로 엇나가 있다.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논쟁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진상규명위가 밝힌 것처럼 "(주)속리산유통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영실태와 문제점을 파악, 새로운 대안 마련으로 이 회사와 군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면 좀 더 절제되고 차분한 자세로 이 문제 해결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현재 제기되고 있는 (주)속리산 유통의 방만한 부실경영과 향후 지원문제논란은 한 회사의 존폐와 성쇠에 국한돼 있지 않고 보은군 농축산업과 연결돼 있으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3일 후보자 등록신청을 시작으로 15일 간의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이번 중부4군 보궐선거는 단국대 이전 사업과 관련, 시행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전 김종률 의원이 지난달 2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되는 징역 1년, 추징금 1억원의 원심이 확정됨에 따라 치러지게 되는 것이다.특히 최근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세종시 문제와 혁신도시 축소 문제가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충청지역 중에서도 한곳에서만 실시되는 이번 보선은 여·여간 최대 접전지로 부상되며 충청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이명박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며 내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름 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갑작스레 확정된 선거로 각 정당이나 후보자들 모두가 사전 준비 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등 유권자들은 누구를 뽑아야 할지 많은 고민에 쌓여 있다.이와 함께 이번 보선에서는 지역의 특성상 지난 18대 총선처럼 소지역주의 재현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18대 총선 당시 후보별 득표현황을 보면 유권
2010년 6.2 지방선거를 얼마 두지 않은 요즘 3~4명만 모여도 선거 이야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누구누구가 출마를 한다"던가 "누구누구는 출마를 하지 않는다" 등 각자의 관심이 쏠리는 지자체장과 도ㆍ시ㆍ군의원에 대한 얘기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는 모습이다.평소 주민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이야깃거리가 선거철이 다가오며 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선거와 관련해 이들이 주로 주고받는 이야기 가운데에는 '어느 인물이 선거에 나와 당선이 되고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기존 인물들 가운데 이 인사는 더 이상 당선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오히려 주를 이루고 있다.이유가 무엇일까.결국 이는 그동안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현역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이야기일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아낌없이 희생하겠다고 외치던 4년 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타성에 젖어 내년 선거에서의 재선만을 바라는 모습에서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이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늘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이번 선거를 앞둔 최근에도 부쩍 이 같은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물론 모든 현직 정치인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일부에 국한된
알프스 산맥의 아래에 살던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졌다. 산을 오르기를 좋아했던 남자는 최고봉인 몽블랑을 정복하고 나면 결혼하자고 청혼했고 여자는 그 뜻을 받아들였다.그러나 손을 흔들며 정상 정복을 위해 떠난 남자는 실종됐고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말았다.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지 않았다며 결혼하지 않은 채 수십년을 보냈고 흰머리와 주름이 생긴 할머니가 됐다.그러던 어느 따스한 봄볕이 내리는 날, 알프스 산맥의 눈이 녹으면서 수십년 동안 눈 속에 갇혀있던 남자의 시신이 산아래에 있는 마을까지 떠 내려왔다.산을 정복하고 돌아오면 결혼하자며 떠날 때의 모습 그대로 늙지도 않고 상하지도 않은 남자의 시신을 안고 여자는 한없이 울었다.25년전 쯤 어느 잡지에서 읽었던 스토리의 일부이다.영원한 사랑을 간직하며 자신의 인생을 건 여자의 진실도 감동이었거니와 수십년이 지나도록 썩지도 않고 늙지도 않은 모습 그대로 죽어서라도 여자에게 돌아온 남자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오늘(11일) 우리는 산이 좋아 산으로 갔고, 산에서 영원히 살게 된 민준영 대장과 박종성 대원, 두 산 사나이를 눈물로 보냈다.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그리움에 눈물 흘렸지만 누가…
한국의 전통예법은 크게 관(冠) ·혼(婚) ·상(喪) ·제(祭)로 나뉜다.이는 고려후기에 전해진 '주자가례(朱子家禮)'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송대(宋代)에 이뤄진 가례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아 많은 예송(禮訟)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다.그런데 현대의 전통예법은 조선시대의 예법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몰라서' 변질된 것이다.과거 사색당파 시절에는 각각의 가례가 있어 제례(祭禮)가 조금씩 달랐으나 요즘의 제사 지내는 방식을 보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한다.'좌포우혜(左脯右醯)', '어동육서(魚東肉西)',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枾)' 등 제례에 따라 제사상이나 차례상을 차릴 줄 모르는 집이 부지기수인가 하면 제사상을 북쪽으로 놓아야 하는지 남쪽으로 놓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와 같은 지방을 쓸 줄 몰라 인터넷을 이용, 프린트로 뽑는 집도 상당수라고 한다. 오죽하면 이런 세태를 풍자해 '부친사망기념일'이라고 지방을 쓰는 집도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떠돌까.'어동육서(魚東肉西)'를…
충북 공직사회에서 '나사 풀린' 공무원들의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충북지역 공무원은 103명이다. 2006년에는 53명이, 2007년엔 90명의 공무원이 품위손상, 복무위반 등의 비리를 저질러 징계를 받았다. 증가율을 따져보면 2년 전에 비해 무려 2배에 가까운 94.3%를 보였다. 그 누구보다 청렴도가 요구되는 공직자들이 '공복'으로서의 책무는 잊은 채 공금횡령, 뇌물수수 등의 비위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는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도내에서 일어난 공무원 범죄만 봐도 비리 수위를 짐작케 한다. 지난달 도내 모 군청 공무원 2명은 업자로부터 공사하도급 청탁과 함께 고급 술집에서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적발됐다. 충주에서는 장뇌삼을 재배한다며 5억여원의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충주시의원들의 범행사실을 알면서 눈감아 준 공무원 3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8월에는 건립 되지 않은 시설을 완공한 것처럼 속여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챙긴 마을공동사업 책임자의 범죄사실을 묵인해준 청원군 6급 공무원이 사기 방조 혐의
국정감사가 5일부터 시작됐다.국회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지역현안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질의가 쏟아지고 있다.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연일 세종시 원안추진과 청주공항활성화 등에 대해 피감기관들의 미온적인 준비를 질타하고 있다.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송곳 질문에는 그들을 보필하는 보좌진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그대로 묻어 있다.이시종 의원실 보좌진들은 지난 8월10일부터 국감준비를 시작해 휴일과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새벽 2시에 퇴근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이 의원실의 모 보좌관은 "국토해양위에서만 3번째 국감을 준비하면서 전년에 요구했던 사항들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꼼꼼히 분석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된 사안들도 참고해 국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변재일 의원실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모 보좌관의 경우 최근 체중이 5kg 빠지며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얼굴만 봐도 얼마나 야근을 많이 했는지 가늠케 했다.오제세 의원실의 50대 중반인 모 보좌관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계속 출근하며 인근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 하루 세끼를 컵 라면으로 대신했고, 밤에는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그는 무엇보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성묘를 못한 것을 가장 마음 아파했다.여
최근 신종플루의 악재로 전국의 각종 축제(행사)가 잇따라 축소·취소되면서 이미 개막된 행사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어느 축제장이든 관람객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예년의 활기를 되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추석 연휴였던 지난 주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주요 행사장은 신종플루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충북도교육청의 초·중·고생 단체관람 불허 방침에 따라 주요 관람객이었던 학생 관람객이 뚝 끊겼으나 입소문을 타고 일반 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증가해 활기를 띄게 된 것이다.어수선하고 요란했던 행사장 분위기가 조용하고 차분해져 국내·외 공예 마니아는 물론 관련분야 전문가,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국내·외 관람객들의 경우 큐레이터(통역)의 설명에 따라 세계 공예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존의 행사장에서 떠밀리다시피 보고나가던 전시장에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게 방문객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최근 신종플루가 더 이상 확산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단체관람 불허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