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들어나 있는 상태에서 이들 출마 예정자들이, 본격적인 표밭 갈이에 나서고 있다.이들 출마 예정자들의 최근 근황을 보면, 각자 선거사무실을 잇달아 개소하고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어떤 면에서 볼 때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를 선출한다는 커다란 과제를 담고 있다.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이들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 때가 아닌 평상시에 열심히 지역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부족함이 없는 인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을 꼭 선거철이 돼서야, 자신이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 하고 있다"는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다.주민들의 뼈 있는 이 한마디가 후보자들의 명심보감이 되길 바란다.더욱이 선거 분위기가 개인 이기주의 식으로 전락하면서 과거 선거철만 되면 지역이 들썩일 정도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이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 선거도 내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선출하는 하나의 지역 축제로 승화 돼야 하지만 요즘 선거는 일부 선거 관련 종사자외 에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해 있다.그 예로 출마예정자들이 비교적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5일장을 찾아 명암을 돌
이찬규 청주상당경찰서장이 화가 단단히 났다.부녀자 연쇄살인범 안남기의 CCTV영상을 확보하고도 그동안 안을 잡지 못한데 따른 비난의 화살이 몰리고 있는데다 최근 상당서 소속 모 경위가 비위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는 등 상당서의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다.이 서장은 6일 중대한 결심을 한 듯 기자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을 못 잡은 것에 대해서는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는 말밖에 할 게 없다"며 "향후 2주간 수사과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직접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 서장에 따르면 수사과 전 직원 88명은 4~6명씩의 조로 나뉘어 서장실로 '집합', 특별정신교육 및 기본소양교육을 받게 된다. 이 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해이해진 직원 기강을 바로잡고 상당서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이번 교육이 과연 필요한 교육인가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든다.아무리 비난의 화살이 상당서로 향하고 있다하더라도 '궁여지책'식으로 정신교육 몇 시간 한다고 해서 기강이 얼마나 바로 잡히겠냐는 것이다. 이미 경찰학교에서부터 정신교육을 지겹도록 받은 베테랑 형사들이 이번 교육에 귀를 열심히 기울일 지도 의문이다.경찰 본연의 업무는 '민생치안'이다. 치안
윤진식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충주 출신인 그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고교 동창인 이시종 의원과 맞붙어 석패했다. 이런 이유로 이 의원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지역에서는 윤 실장이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 보도도 잇따랐다.윤 실장이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보도형태는 정황과 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그의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청와대는 급기야 지난달 28일 "윤 실장이 '7월 보궐선거 출마결심을 굳혔다'는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윤 실장의 거취와 관련돼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의 보궐선거 출마설은 꺼지지 않고 있다.결정된 게 없을 뿐이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관측의 핵심에는 그가 지인들에게도 출마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확대되는 추세다.그가 불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결국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최고위직 공직자인 그가 아직 법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이 의원이 아직 사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궐선거에 언급을 자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시각이다.이들은
지역 미술계 이슈…'박기원' 작가 3년 전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너 소피아 미술관에서 깜짝 놀랄만한 전시가 공개됐다. 당시 전시장 벽면을 온통 젤 형태의 공업용 기름 덩어리로 뒤덮은 충격적인 공간 설치 작업이었는데, 현지 언론과 미술계에서는 참신한 시도에 호평을 보냈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고 전해졌다.척 클로스, 조셉 애럽스 등 세계적인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작가는 한국의 설치작가 박기원씨다.청주 출신으로 충북대를 졸업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다. 충북지역보다 타 지역이나 해외에서 활동이 많았다고 해야겠다. 거주지가 충북이 아니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그가 한국 현대미술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도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는 국립현대미술관 2010년도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지역 미술계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중앙언론에서는 앞을 다투어 박씨를 취재해 갔다. 지역 언론은 말할 것도 없다. 그가 조명을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발생의 설치 작품이기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의 작가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꿈속에서 헤매는 듯, 현실과 비현실의…
충북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한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요즘 안전의식 결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통안전의식은 가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지만 신도시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급기야 단지 내 한 기업이 지역 교통문화 개선 캠페인에 나서 '안전띠 착용 생활화'와 '음주운전 안하기', '교차로 꼬리 물지 않기' 등의 문구가 적힌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교통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며 구성원들이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창단지의 교통안전의식 결여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년 도내 최다 교통사고 발생지역이라는 불명예를 비롯해 올해만도 사망교통사고 5건을 비롯해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건수도 수백 건에 달하고 있다.출퇴근시간대는 가히 전쟁에 비유할 정도로 신호위반과 과속, 곡예운전, 차선위반 등 승용차는 물론이고 화물차량과 노선버스까지 가세해 교통법규 위반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다.이에 비하면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온 단지 내 불법주정차는 그나마 양반에 속한다.설마하며 무의식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칼날이 나와 내 가족, 직장동료, 이웃사촌을 겨누며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6·2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충북도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관건선거,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 등의 좋지 않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고 있다. 관계당국으로부터 적발된 공무원들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이 같은 의혹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정당 및 경쟁후보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특정후보를 겨낭하기 위한 음해성 투서나 소문'이라는 말부터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겠느냐' 등 각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심한 곳이 충주다. "면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시의원하고 같은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갔다", "모아무개 동장이 상대진영 소속 통장에게 선거개입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모단체의 모임을 알리는 공문에 현직 시장이 참석하니 관련부서 직원들은 반드시 참석해 지지해 달라"는 등의 이야기들이 잇따랐다. 선거관리위원회나 해당 자치단체에서 실상을 확인해보니 오해에서 비롯됐거나 근거 없는 소문이었던 것으로 판명났다.지난 29일 청주시청 월간업무보고에서 남상우 시장도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을 강조했다. "공무원들 중 아주 일부가 본분을 망각하고 특정후보에 줄서기를 하고 있는 보고를 받았다.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이들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까? 근현대 역사상 음성군이 지금처럼 각종 비리 의혹으로 오명을 뒤집어 쓴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토착, 권력, 교육에 대한 비리를 척결해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특히 음성지역은 전 군수와 측근에 대한 비리 의혹이 담긴 괴문서가 발단이 됐다. 경찰서는 이 괴문서에 담겨있는 비리의혹은 물론 곁가지 의혹까지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음성군청도 각 실과소마다 경찰서에서 요구하는 자료요청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도대체 무엇을 수사하는 지, 또 타켓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달라는 대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근무 사기는 떨어지고, 수사선 상에 오른 대상자들이 어떻게 될 지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전방위로 벌어지는 수사 때문에 음성군청뿐만 아니라 음성지역 사회 전체가 어수선하다. 잘못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결과물이 금방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길어지면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없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음성지역은 지금 각종 모임마다 단골 안주거리가 되고 있는 괴문서에 대한 수사 진행에 온통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억측스런 소문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정확히 100주년 되는 날이다. 안 의사는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인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그리고 5달 만에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단지(斷指)한 손을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2010년 3월26일. 그의 외침이 귓가에 아련하게 들린다. 그러나 대한의 독립을 그토록 열망하던 그의 영혼은 아직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주에서 안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보훈지청이 24일부터 26일까지 청주3·1공원에서 주관하는 '헌화 캠페인'에서다.영정 속의 그의 모습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독립된 조국을 호위하는 듯하다. 그러나 바람이 그를 시샘한다. 국화꽃 향기를 안고 온 봄바람은 썰렁한 행사장 안에서 차가운 바람으로 돌변, 그의 영정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쓸쓸히 죽어간 그의 삶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쓸쓸하다.행사가 이틀이 지났건만 도무지 사람이 없다. 그나마 몇몇 학교에서 단체로 참석, 안 의사 영정…
6.2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최근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기준 강화로 인한 선거판 변화가 눈에 띠게 두드러지고 있다.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와 일부 죄목에 대한 벌금형을 받은 자들에 대해 공천을 배제한다는 기준안이 확정되며 이곳저곳 가릴 것 없이 탈당이 이뤄지는 모양새다.과거 전력으로 인해 공천이 불가능한 예비후보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당을 떠나 다른 당을 택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밝히는 탈당의 변은 대부분 자기합리화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당에 속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기대할 수 없기에 과감히 소속을 버리고 자유로운 신분으로 주민들을 대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경우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입장이 어떨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과연 이들이 이러한 공천심사기준이 아닌 예전의 기준 하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똑같은 의사표현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탈당을 하고 다른 정당에 가입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이 과거의 전력으로 인해 지방자치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일 것이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보여지고 있는 지방선거 판세를 보면 정상적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의아한 대목이 많다.그 첫번째가 도지사 선거 후보군중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한 충남도민들이 보여주고있는 반응이고 두번째는 충청도민들의 세종시에 대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조금은 일관성이 결여된 반응이다.충남도지사 후보군중 정작 본인은 지사직 사퇴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안 받아 들이는 분위기가 많다 이는 이완구 전지사에 대한 정치적인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지지자들의 초조함을 말해주는 반증으로도 보인다.큰 고기를 잡으려면 물이 많고 넓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충남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으로 가는 시험대에 선 이완구 전지사의 거취가 참으로 궁금하다.충남도민들의 세종시에 대한 일관성 문제는 이의가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나 이는 정치인들이나 일부 교수나 학자들, 충남도 고위공직자들이 참여정부와 MB정부에서 보여준 논조와 태도가 지금의 행정도시 수정안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단연코 확신한다.최근 참여정부때 심대평 도지사 시절 행정도시 중요직책을 지내고 이완구 전지사 때까지 관련분야에서 도농복합특례시를 주장하는등 정책결정을…
6.2지방선거에 출마를 고심하거나 결심한 인사들이 각 지역에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잔잔한 선거 열풍이 불고 있다.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를 선출한다는 커다란 과제를 담고 있는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에서는 후보자 각 개인에 대한 주민들의 사전 검증에 따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 있다.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이와는 전혀 상반되게 내 지역 사람만 당선되면 된다는 무조건적 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행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괴산군의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각 지역구 별 면단위에서 어느 곳에서 시작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함께 출마를 결정한 예정자들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 순위에 따라 출마자를 속속히 공식 배출하는 등 소지역주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면서, 내 지역사람 당선을 위해 각 지역별로 각개 전투 식 선거전이 돌입 될 것으로 예상돼, 자칫 선거 후 지역분열과 이질감 형성 등 부작용도 크게 우려 되고 있다.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각 지역별로 공정한 인구수를 배정,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내 지역 사람이 선정된 것에 대한 승리감과…
"죽겠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행정기관을 출입하면서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거의 매일 꼴이다. 자신의 부서가 제일 힘들다고 서로 난리다.이 말은 군대에서도 지겹게 들었다. 자기 보직이 가장 빡세다(?)는 말이 그것이다. 흔히 말하는 '땡보' 보직은 신의 아들이나 갈 수 있다고 여긴다. '땡보'는 '편하다'란 뜻을 가진 군대 은어다.행정기관에도 분명 '땡보' 보직이 있다. 어느 하나 100% 만족하는 보직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힘든 보직이 있으면 편한 보직이 있기 마련이다. 군인이나 공무원이나 좀 더 편한 일을 원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다. 하루가 멀다하고 몸이 고되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게 세상사 이치다.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도 분명 한계가 있다.그러나 공무원은 조금 더 특별하다. 바로 '공복(公僕)'이기 때문이다. 공복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이다. 심부름꾼은 늘 발품을 팔아야 한다. 때문에 언제나 발바닥이 땀에 젖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심부름꾼의 본분을 망각한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수십 대, 수백 대 일의 경쟁력을 뚫고 들어온 고학력자들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범죄자에게 무기징역 내지 사형 등 강력한 형벌을 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번 사건 이후 국회는 "3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자"며 뒤늦게 수선을 떨고 있고 검찰은 긴급회의를 열어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소급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형벌이 일반적인 법 감정에 이르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형량을 높이는 것만으로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근절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최근 발생하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살펴보면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거나 학창시절 왕따 등의 어두운 기억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양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흉악범으로 변해버린 김길태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약자로서 자라난 이들이 결국 또다른 약자를 '사냥'하는 꼴이다.성범죄 전문가들은 연쇄 성폭행범죄자들의 공통점으로 불우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부적응을 들고 있다.최근 충북지역에서는 사회성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랐다. 문제는 이런 학생들이 사회적 무관심 속에 일회성 처벌
자유선진당이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 25개월 만에 첫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6.2 지방선거 필승과 전국정당으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총재체제에서 대표체제로 전환하고 '내려놓음'의 정치의 시작을 알렸다.이 총재는 이날 대표에 선출돼 취임했다.그동안 총재체제가 '제왕적'이라든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불식되게 됐다.그는 취임 일성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 공히 전국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선진당은 그동안 충청권 정당을 자임해왔지만 충북에서 조차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5선 관록의 이용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남부3군(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만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남부3군을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쟁구도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우려가 높다.선진당은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대변하고 민주당은 호남권을 대표하듯이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역할론을 주장하지만 지역민심을 파고들기엔 아직 역부족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대표와 등을 돌린 심대평 전 대표가 지난 16일 청주에서 자신이 새롭게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의 충북도당을 창당식을 가
최근 충북지역 출신 음악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전 세계의 음악도시를 무대로 삼고 있으니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인내와 노력을 요한다. 여기에 신이 주신 보너스와도 같은 '재능'을 타고 나야만 비로소 반짝이는 별이 된다.이달 초 청주 토박이로 충북예고(음악과)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한동애씨가 아시아 최초로 독일 레겐스부르크 오케스트라의 수석이 됐다. 계약직이 아닌 당당한 정식 단원, 그것도 수석으로 말이다.만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은 그녀는 엄청난 연습벌레였다. 스승들에 따르면 그녀가 밤늦도록 연습을 하는 통에 교실 문을 잠그지 못해 교사들이 당직 아닌 당직을 서야만 했다는 후문이다.앞서 충주 출신 성악가 연광철씨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임명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지난 1993년 플래시 도밍고 콩쿠르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 세계 각국이 인정하는 최정상급의 성악가가 됐다. 지역 실업계고와 대학을 나왔다는 핸디캡이 실력을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우스개로 '삼세번'이란 말이 있다. 한 번에 이루지 못하고 그…
세종시 문제가 터지며 공장입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며 홍역을 겪었던 LG화학이 오창 제2산업단지를 최종 선택했다.LG화학은 15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협약체결식에 김반석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정우택 충북지사와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도 지난해 이맘때 쯤 가졌던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식 때와는 달리 본청 로비에는 "사랑해요~사랑해요~LG"음악이 연신 흘러나오며 감사의 의미를 드러냈다.정우택 충북지사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문제가 터졌을 때 무산될까봐 상당히 조바심을 내고 직접 김반석 부회장에게 전화를 하고 했지만 잘 검토되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답변에 이어 우중에도 직접 내려와 오늘 협약까지 이르게 돼 기쁘다"며 그간의 가슴앓이 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그만큼 LG가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상상을 초월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날 정지사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의 총 생산액인 7조원 중 42.8%를 LG가 차지했고 수출도 전체 25억 달러 중 31%를 차지했다고 한다.더욱이 부지선택에 있어서 만만치 않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LG화학에 대해 이제는 지역
당번약국 제도는 사실 의약분업 이전부터 존재하던 제도다. 지금과는 달리 예전에는 약사들이 서로 약국 문을 열고자 해서 제한적·순차적으로 약국 문을 열도록 하는 것이 당번약국 도입의 취지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당번약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약국들이 몰래 문을 열고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이 같은 이야기는 그야 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경영이 인근 병·의원들의 처방전에 의존하게 되면서 병·의원이 문을 닫는 야간과 휴일에는 약국문을 열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자 약사회는 "약국을 개설한 약사는 본회에서 정한 당번약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약사윤리기준에 신설해 당번약국 운영을 나름대로 의무화 했다.윤리기준에 따라 각 지역 약사회는 관할지역 내 약국이 공휴일의 경우 월 1회 이상 오후 6시까지, 평일 야간의 경우 주 1회 이상 오후 11시까지 운영될 수 있도록 당번약국을 지정해야 한다.약국에서는 평일과 공휴일의 개문 및 폐문시간을 기재한 안내문을 작성, 약국 안에 부착하고 휴일에는 가까운 당번약국의 안내문을 약국 외벽에 부착해야 한다.
증평과 괴산지역에서 외지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재경 출향인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면서 이들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증평군의 경우 김두환(69) 한국화장품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김 부회장은 증평읍 출생으로 청주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중퇴(3년)한 뒤 숙부가 창업한 한국화장품에서 45년 동안 근무하며 최고 경영자 위치에까지 오르는 등 재계에 성공한 인물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김 회장은 또 증평군 설치 이듬해인 2004년부터 지금까지 재경증평군민회장을 맡아 고향과 재경 출향인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그는 "언제나 고향에서 배우고 체득한 것을 잊지 않고 살고자 했고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란 믿음을 갖고 살아 왔다. 이제 그때가 다가온 것 같다"며 야심찬 출마 의욕을 보였다.괴산 지역에서는 서울시청 도시경관팀장으로 명예퇴직(서기관)한 민주당 소속 김춘묵(50)씨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문광면 출신인 김 씨는 서울에 괴산 홍보 판을 다량 설치하는 등 괴산 홍보에 주력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
6.2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도내 이곳 저곳에서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유권자의 심판을 대비해 지역을 누비며 자신을 알리기위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후보자들은 이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세를 확장하고 자신의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비전을 막후에서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있지만 이들이 6.2 지방선거의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의 공천이라는 선결과제를 넘어서야 한다.공천은 정당에서 자기 당의 입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내의 정치적 이해타산보다는 어떤 인물이 지역을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나갈 추진력과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지역에 내야하며 이것이 제대로 이행돼야지만 후보자 당선이라는 주민들로부터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중대한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구태를 선거때마다 봐야하는 유권자의 심기는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심규철 한나라당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 당원협의회장은 지난달 보은지역에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를, 영동지역에는 정진규 전 영동청년회의소 회장을 이번 선거의 각 지역 군수 후보자로 내정했다.이들 공천내정자들의 공통점은 공천내정을 받지 못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장학회’ 장학금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이제는 이 장학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한다.우리나라의 학생에게 지급하는 학비보조금 또는 연구원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지급의 기준을 보면 ① 중학생의 경우 장차 자연과학 또는 기술을 전공할 자를 특히 중시한다. ② 상업교육이나 기술교육을 받는 고등학생으로 그 지급대상자 총수의 6/10 이상으로 한다. ③ 대학생의 경우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자와 기술을 전공하는 자를 그 지급대상자 총수의 7/10 이상으로 한다. ④ 대학원생의 경우 자연계 교수요원 및 연구요원으로 선발된 자를 특히 우선해야 한다 등 아무리 살펴봐도 예체능 분야에 관한 항목은 보이지 않는다.지금까지 장학금하면 당연히 공부 잘하는 학생들 위주로 지급되어 왔다.우리가 사는 지식기반사회는 탁월한 1명의 인재가 1000명,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미래와 희망을 위해 기댈 곳은 교육밖에 없었고, 지방도시는 우수인재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도 파급효과가 컸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부터는 예체능 분야의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공부 잘하는 학생과 미술,…
지난달 23일은 엄태영 제천시장이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천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날이다.발표를 앞둔 시점부터 이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나 엄 시장의 이와 같은 중대결정은 지역정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누구나가 그렇듯이 제천시장 3선 당선이 유리한 입장에서 도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이뤄진 불출마 선언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던 것이다.이 같은 엄 시장의 불출마선언에 대해 지역정가는 대부분 엄 시장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었다.특히 엄 시장을 지지했던 많은 지지자들이 크나큰 아쉬움을 표했으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그의 결정에 존중의 의사를 나타냈다.그러나 일부의 경우 엄 시장의 불출마와 관련해 이러저러한 억측을 쏟아내며 그의 결단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불출마의 속내가 어찌됐던 남은 임기 동안 자신이 만들어 놓은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올인 하겠다는 그의 다짐을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남은 임기 4개월을 4년처럼 일하겠습니다." 이는 엄 시장이 선거 불출마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지난 8년간을 제천시장으로서 일해 오며 한 번도 제대로 휴식다운 휴식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엄 시장.이제는 남
세종시 수정 논란이 몰고온 변화중 가장 피부로 느끼는 것 중 으뜸은 땅값 하락이다.그 다음은 충청지역 정가의 힘의 균형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고 세번째는 지역 주민들의 분열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첫째로 수정여파 이후 2년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세종시 인근 땅값이다. 정부는 공식으로 연기군 평균 1%가량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러나 조치원읍의 경우 도심권 이전현상과 맞물려 구도심지역의 지가와 건물값이 많게는 30% 이상 떨어진 곳들이 생겼고 그나마 거래도 없다. 이점은 연기군의 중심인 조치원읍의 지방선거 민심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둘째는 충청 정치권의 권력향배가 빠르게 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완구 지사의 도지사 사퇴는 본인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반발이지만 내면을 보변 일종의 정치적 책임(세종시에 직을 걸기로 한 약속?) 충청인에 대한 답변의 성격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심대평대표의 갑작스런 자유선진당 대표직사퇴와 탈당이라는 자충수(?)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의 정치적인 변화는 결과적으로 세종시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원칙)이 충청주민들의 의사와 다른 개인적 이거나 정치적인 처방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본다. 향후 충청의 주도권
청주시내 곳곳에서 아파트 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흥덕구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가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었으며 율량동, 사천동 등지에서도 수천세대의 신축 아파트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이와 함께 주택재개발사업 및 재건축사업이 각각 15곳, 10곳에서 추진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수만 세대의 신축 아파트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겉으로만 봐서는 '장밋빛 미래'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핏빛 미래'가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의 주민 간 갈등은 이미 곪아 터질 대로 터졌으며, 분양권을 받아도 입주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이나 삶의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고령자들에 대한 배려는 그 어디에도 없다. 단지 낡은 건물을 새 건물로만 지으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그래도 재개발이나 재건축 대상지역 주민들은 사정이 낫다. 조합을 설립·운영할 능력도 없는 극빈층은 재개발에 대한 꿈조차 꾸지 못한다. 청주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재개발도 능력 없으면 하지 말라는 식이다.청주시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9천624세대 1만6천836명, 차상
최근 1년간 청원군 오송지역의 국책기관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모두 4명이 숨진 가운데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월20일 고속전철 오송역사 신축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A(50)씨가 발을 헛디뎌 12m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 2월28일에도 이곳에서 타워크레인 설치작업을 하던 B(50)씨가 2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인근 식약청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월26일 천장 보온작업을 하던 C(34)씨가 리프트 문에 껴 숨졌으며, 지난해 5월20일 같은 곳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며 인부 한 명이 숨지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이처럼 국책기관 건설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공사현장의 안전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취재를 위해 오송지역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결과 얇은 줄 한 가닥에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에서 작업 중인 인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안전모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매일같이 고층을 오가는 인부들의 허리에 새끼손까락만한 굵기의 줄만 달랑 매달아 놓은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이런 현상을 지적하자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는 "그동안 현장에서는 안전사고에 대
그동안 세종시 해법을 놓고 한나라당 일각에서 거론했던 '국민투표' 실시가 청와대 핵심라인에서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출입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이 때가 되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회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뭔가 소신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당시 그는 '중대결단'에 대한 해석은 기자들에게 맡긴다고 했지만 모든 언론은 국민투표로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나 김은혜 대변인은 1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투표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청와대가 밥 짓는 연기는 피워놓고 밥 냄새는 나는데 실제 밥은 없다는 식으로 발뺌하는 모양새다.이 때문에 해석도 분분하다.한나라당이 지난달 의원총회를 소집해 세종시 관련 '끝장 토론'을 진행했지만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간 주장이 반복되며 결론을 내지 못하자 청와대가 친박계를 압박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대통령의 '중대결단설'을 제기했다는 시각이다.또 하나는 그동안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청와대 온건파와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