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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선덕여왕' 50회에서 선덕이 미실을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비담과 꼿꼿이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미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이 시청률 49.9%까지 오르며 최고의 명장면의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선덕여왕은 많은 명장면을 갖고 있지만 덕만공주측의 추격을 피해 대야성으로 피신한 미실을 공격하기 위해 월야가 백제와의 전선을 이루고 있는 병력을 빼 대야성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덕만공주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한 미실을 구원하기 위해 전선을 이탈한 속함성주에게 회군을 명한 미실의 모습이 기자에게는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왕권'이라는 최고의 권력쟁투를 벌이면서 병력을 동원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선덕과 미실은 개인적 이익보다는 국가를 우선하는 대의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덕여왕'은 이렇게 현실정치에 많은 교훈을 주며 우리들의 현실정치에서도 '선덕여왕'에서처럼의 명장면을 보여주기를 소망하게 만든다.

최근 보은지역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향래 보은군수를 겨냥한 음해성 투서와 루머가 난무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들간의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경찰이 투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시작하자 이 군수가 부정을 저질러 내년 선거에 출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음해성 루머가 재생산돼 퍼져나가기도 했다.

물론 경찰이 제보에 의해 내사한 보청천 수중보 공사 등의 문제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종결처리 됐지만 보은군 농업을 살리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속리산유통은 보증채무 문제와 관련해 이 군수를 겨냥한 음해성 루머들이 부풀려지고 와전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네거티브 전략은 상대방을 흠집을 낼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열세를 우세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매력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보은지역에서 네거티브가 음해와 루머의 형태로 난무하고 있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지역에서 최고의 권력싸움은 '군수'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합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왕좌'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선덕과 미실도 국가라는 대의 앞에서는 자기의 욕심을 버릴 줄 알았다.

덕만과 미실이 '왕좌'라는 욕심을 뒤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망할게 할 수 있는 위기에까지 놓이게 하면서까지 '왕좌'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과 또 그렇게 해서 얻은 '왕좌'는 국민들의 저항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권력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네거티브 전략'과 '정책적 속임수'로 잠시 잠깐 국민과 지역주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성'을 담보하지 못한 '정책'과 '전략'은 결국 그 '비열한 속임수'가 자신을 벨 수 있는 '부메랑'이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국가와 지역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대의가 무엇인지 알았던 '덕만과 미실의 선택'에서 주는 교훈을 깊게 각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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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