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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도약 박차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 나서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 웹출고시간2024.05.01 17:26:08
  • 최종수정2024.05.01 17:26:07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발표 평가를 무난히 마치며 유치에 한걸음 다가섰다. 산자부는 올 상반기 내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충북이 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기존 지정에 성공한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타 면제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예타 면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들어 건의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바이오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우위 선정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인 오송에 들어선 관련 기반시설과 기업·연구기관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도는 과기부와 협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미 수립한 마스터플랜과 진행 중인 기획 용역의 내용을 담아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예타 면제 실현이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에 대한 기획 용역에 착수했다.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예타 면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른 시일 내 예타 면제를 받은 뒤 6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설계비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며 오는 2037년 완공이 목표다.

K-바이오 스퀘어는 총사업비 2조4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 조성한다. 이곳은 창업 입주 공간,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기숙사(1천600명) 등으로 꾸며진다.

이 사업은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와 유사한 형태다.

켄달스퀘어는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 오송이 바이오 관련 특화단지와 특구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의 예타 면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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