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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쓸 일' 많은 가정의 달, 깊어지는 한숨

외식·나들이·선물 '줄줄이 돈 쓸 일'
외식·프렌차이즈 업계 가격인상 단행
고유가·고환율로 유류비 상승 부담
어린이날 선물도 10만 원은 훌쩍 넘겨

  • 웹출고시간2024.05.01 17:34:13
  • 최종수정2024.05.01 17:34:51
[충북일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과 외식, 나들이를 고민해야하는 각 가정의 한숨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청주시내 한 대형쇼핑몰을 방문한 A씨는 "5월은 공휴일이 많아 좋은 것도 있지만 그만큼 챙겨야할 기념일이 있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많이 오른 물가 때문에 선물을 구매하거나 외식을 할 때도 지갑 사정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많아진 만큼 외식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4월 총선 이후 치킨·버거를 비롯한 외식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청주시내 대형유통업체를 방문한 고객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둘러보고 있다.

ⓒ 성지연기자
최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배달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브랜드 9개 제품 가격을 각 1천900원 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는 치킨·샌드위치·디저트류·음료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는 매장 판매가 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한다.

지난 2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판매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3.1% 올렸고, 지난해에는 BHC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각각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어도 물가 부담이 큰건 마찬가지다.

3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3.0% 올랐다. 이중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과일·채소·어개(어류와 조개) 등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 지수는 140.82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9% 상승했다.

어린이날 선물을 위한 장난감도 10만 원 선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유아용 킥보드는 평균 20만 원대, 유아 전동차 20~30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공휴일을 활용한 여행 계획 중인 이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높은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외 여행 이동에 필요한 유류값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23.02원 이다. 전일보다 0.93원 상승했다. 최저가는 1천639원, 최고가는 2천500원이다.

올해 1월 4주 ℓ당 1천576.95원이던 휘발유 가격은 약 3개월간 9.3% 상승한 셈이다.

직장인 박모(45)씨는 "어린이날 공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인근 지역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며 "기름값, 외식값을 포함한 부대 비용들을 고려해 가까운 지역으로 당일치기나 1박으로 짧게 다녀오는 것으로 가족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동결해온 항공사들도 이달부터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는 5월 한국 출발 국제선 전 구간에서 유류 할증료를 인상했다. 다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항공 등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고물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각적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2일까지 '나들이 필수아이템 특가전 5% 사은혜택'과 '가정의달, 오는 8일까지 건강 10% 사은혜택' 등을 실시한다. 롯데마트 완구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날 기념 인기 품목을 최대 70% 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슈퍼 세일'을 실시한다.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은 오는 5일까지 와우 회원 전용 특가 행사인 '어린이날 선물샵'을 열고 30여종의 인기 캐릭터 제품을 포함한 완구를 준비했다. △최대 56% 할인하는 '핫딜' △하루 동안만 특가 판매하는 '단하루특가' △하루에 4시간만 할인하는 '타임특가' 등 할인 행사가 실시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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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