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한여름 단수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상가를 대상으로 피해사실 신고를 접수한 결과 신고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고 접수 마감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개인·사업자별 신고건수는 총 3천679건으로, 청주시가 조사한 피해규모인 1만9천910곳(가구·상가)의 18.5% 수준에 그치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16일까지 피해사실신고는 개인은 3천346건, 사업자는 333건 접수됐다. 이는 시가 추산한 전체 규모 1만9천910곳의 19.2%, 12.3% 수준밖에 되질 않는다.피해 신고가 저조한 이유로는 사업자의 경우 피해사실 증빙자료로 전달(7월분) 매출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소득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는 마감일인 18일까지 4만여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수 피해 사실신고를 근거로 실태조사를 거친 뒤 20명 이내의 피해배상심의위원회를 구성, 배상 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신고를 하지 않으면 배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수돗물 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은 시청 홈페이지(www.cheongju.go.kr)에서 피해사실신고서를 내려받아 신고서를 작성해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시청 민원실(상당구 상당로 155 시의회 건물 1층)로 직접 또는 팩스(043-201-1598)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신고접수 기간 연장 등은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며 "배상을 원하는 시민은 반드시 피해사실신고를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1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읍·면 자체감사 결과 공사계약을 소홀이 처리해 성실의 의무를 위반한 관련자들을 징계 조치했다. 시는 지난 6월8일~7월3일 3개 읍·면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여 공사 발주·계약에 대한 추진실태 등 회계질서 문란행위를 집중 조사했다. 이 가운데 동일 구조물 공사 및 단일공사로는 이를 시기적으로 분할하거나 공사량을 분할해 계약할 수 없는 규정을 위반한 실무담당자, 팀장 6명을 적발해 △감봉 1명 △견책 4명 △불문경고 1명의 징계처분을 위원회 의결했다. 시는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주는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통합계약제도, 수의계약 상한제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1천만∼2천만원 수의계약을 발주하는 시청과 구청, 사업소, 읍면동사무소 등 담당 부서는 특정업체와 연간 5건 이상 계약할 수 없고, 예산서에 분리 부기돼 있는 공사와 용역 등의 사업도 공사종류가 유사하거나 현장이 가까우면 사업을 합쳐서 발주해야 한다. 김은용 감사관은 "지속적인 감사를 통해 부당 수의계약이 재차 적발될 경우 전원 징계요구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며 "계약으로 인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확보해야하는 특별교통수단 법정 대수를 충족시켰다. 사는 최근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3대를 증차해 오는 22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를 확보해야 하는 특별교통수단의 청주시 법정대수는 44대이다. 특별교통수단 증차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4대, 올해 5대를 증차해 총 45대로 102%의 도입률을 보여 도내에서 유일하게 법정대수를 충족하게 됐다. 시는 최근 증차한 3대 중 2대는 휠체어 2인승 차량으로 도입해 그동안 가족, 지인 등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함께 같은 목적지로 이동할 때 다른 차를 타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정대수 확충으로 교통약자의 사회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고 이동권이 증진될 것"이라며 "차량 증차에 따른 운영방법 등을 지속해서 개선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1588-8488)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4개 구 보건소는 오는 10월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들어간다.보건소·출장소·지소·진료소 뿐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위탁 의료기관 218개소)에서도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상관없이 거주 지역과 가까운 보건소 진료소나 위탁 의료기관 등 전국 어디서나 접종이 가능하다.무료접종 대상자는 만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으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건소는 취약계층을 중점으로 접종을 시행함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접종 기간 혼잡을 피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역량 평가에서 문의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상욱 주무관(행정8급·사진)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시는 지난 8일 공무원 140여 명이 참가하는 '2015년 청주시 공무원 정보지식인대회'를 개최했다. 정보지식인대회는 스마트 전자정부를 이끌어갈 공무원의 정보 활용 능력 촉진과 수요자 중심의 최신 IT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식 정보화 시대의 행정환경 변화에 맞추어 최신 IT 트렌드, 국가 정보화 정책, 정보화 전문지식,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등 IT 기술을 활용한 종합적인 정보화 역량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모든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상욱 주무관이 최우수상, 상당구보건소 이동건 주무관(약무7급)이 우수상, 성화개신죽림동장 풍경섭 동장(행정5급)과 자원관리과 함종석 주무관(행정8급)이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4명의 입상자는 오는 10월7일 충청북도 정보지식인 대회에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중앙대회 출전자격 획득을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시내버스 일제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시내버스, 공영(마을)버스 등 6개 업체의 434대 모든 차량이다. 점검사항은 △차량 장비·정비상태 및 노후부품 교체 △난방시설, 제동장치, 조향장치 안전벨트 작동관리 상태 △차량 내 청결상태, 구급약 등 비치상태 및 안내방송 시설 △운전자의 과로방지 및 순환교대근무 등 안전운전 확보대책 △운수종사원 친절서비스 근무자세 등이다. 시는 시내버스 차량 점검과 더불어 고향을 찾는 성묘객들을 위해 목련공원, 가덕매화공원 주변 노선을 기존 18회에서 30회로 증차 운행해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추진한 KTX오송역 개명이 무산됐다. 오송역 명칭을 바꾸는 데 드는 예산 3천900만원이 주민 반대 여론 등으로 전액 삭감됐다.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16일 청주시 건설교통본부가 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출한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비' 900만원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비' 3천만원을 심사한 뒤 부결 처리했다.청주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청주 오송역'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후 개명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자 이 같은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오송역 개명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시켰다.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8명 전원은 이 예산안을 부결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 회의장에는 예산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오송역 명칭 개명에 반대하는 박광순 오송읍 이장단협의회장 등 3명이 참관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병수(우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 의원은 "최근 오송읍 주민들에게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임기중(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 의원은 "청주시가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심의 과정에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청사 건립은 신축이 많았고 새 상징마크(CI)는 반대 여론이 많았는데 집행부 의지대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 명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게 아니다"라며 "충북도민 전체가 오송역 유치 때부터 노력을 집중한 결과로 오송역은 전국적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다. 오송역이란 명칭을 그냥 활용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변종오(내수읍, 북이면)의원은 "무리한 예산안 세워 주민이 반대하는 걸 할 필요가 있느냐. 시와 의회에서 하는 건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개명에 대한 필요성이나 적정시기 있겠으나 주민 여론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을 동시에 추진하지 말고 900만원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을 한 뒤 개명이 필요하다면 나중에 예산을 세워 여론조사를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박노학(남이·현도·강내면·오송읍) 의원은 "찬반으로 나뉜 지역 주민 간 불화와 '청주'를 역명에 추가할 경우, 기존 청주역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교통정책과에서 오송역 개명을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재학 중인 형제가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평소 우애가 두텁기로 소문난 형제는 나란히 같은 직렬·급에 동시에 합격해 남다른 형제애를 과시하고 있다.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청주시 시설 9급(지적 일반)에 지원한 류택현(28)·국현(26)씨 형제는 우수한 성적으로 16일 동시에 합격했다.류지헌(58)·조성실(54)씨 부부의 3남 1녀 중 장남과 차남인 형제는 청주대학교 지적과를 2년 간격으로 입학해 4학년에 재학 중이다.형제는 평소에도 형제애가 유달리 남다르고 심지가 곧으면서 모범학생이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알려져 있다.이들은 학교, 전공에 이어 이제 같은 직업을 갖게 됐다. 형 택현씨는 "전공을 살리면서 지적 재조사사업 등 국익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돼 기쁘고 앞으로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공장등록·설립승인 관련 민원처리 기간을 분석한 결과 민원처리 단축율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8월 말 기준 공장등록의 경우 법정처리기간이 7일인 공장등록 신규처리건수 251건을 대상으로 평가한 단축율은 63%로 지난해 대비 18% 향상됐다.평균처리기간은 2.6일로 지난해 하반기 처리기간 3.8일보다 1.2일이 단축됐다.공장설립·창업승인과 관련된 민원의 경우 보완사항이 없는 것을 가정할 때 사전심사청구(10일 소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50일 소요), 공장설립 신청 및 승인(20일 소요)등 80여일의 처리기간이 소요되나 사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경우 15.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 73.5일로 2014년 대비 11.8 %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환경법, 국토계획법, 문화재 지표조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산업집적활성화법 등 16개 이상 관련법을 검토해야 하고 각 개별법 저촉 시 보완이 지체될 경우 처리기간이 지연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신청하면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는 공장승인에 관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운영하도록 하고 기업인들에게 홍보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빠르게 공장설립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장설립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해 기업인의 고충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중앙공원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햅쌀로 지은 밥이 제공됐다.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청주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중앙공원 무료급식소에서 노인 1천여 명을 초청해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쌀 햅쌀 출시에 맞춰 예로부터 햅쌀이 나오면 웃어른을 대접하는 '효(孝)'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급식소에는 이범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와 이인수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장, 청주지역 농협 조합장, 봉사단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사랑의 점심과 쌀 나눔 사회공헌 협약식'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매달 청원생명쌀 100㎏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고 매년 2회 이상 무료급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범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청주시 명품 쌀인 청원생명쌀(고시히카리)로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흐뭇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삼각점, 수준점, 통합기준점 등 국가기준점 242점에 대한 측량표지 일제 조사를 모두 완료했다. 시는 3월에 일제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기간제 근로자 2명을 채용해 삼각점 123점, 수준점 51점, 통합기준점 68점에 대해 6개월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망실되거나 훼손된 5점에 대한 기준점 표지는 국가기준점을 총괄하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보수할 계획이다.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기준점은 지도제작, GIS 구축 및 각종 건설공사 등의 정확한 측량자료로 제공되는 만큼 도로, 상·하수도, 가스 등 각종 공사 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실시한 국가기준점 조사는 시민의 재산권 보호 및 경계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상세하게 조사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측량성과를 제공함으로써 측량신뢰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민원상담을 일원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민 안전콜센터' 구축사업이 내년 2월 개소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120번 바로콜, 시청 안내 대표번호(☏043-201-2114) 등은 단순 민원 안내, 접수 등만 제공돼 자세한 설명이나 안내를 필요로 하는 민원인은 담당 공무원과 직접 통화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시는 분산된 민원상담 채널을 일원화해 시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민원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콜센터는 10억원을 투입해 청원구청 6층에 113㎡ 규모로 내부공사를 마친 뒤 내년 2월 개소한다.현재 시는 상담애플리케이션과 상담데이터베이스 구조 설계를 진행 중으로 9월중 2차례에 걸쳐 일선 부서 면담 및 의견청취를 할 계획이다. 콜센터가 구축되면 시민은 한 번의 전화로 민원을 접수하고 상담할 수 있는 원 콜(One-Call), 원 스톱(One-Stop) 민원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민원 불편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사업 기간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와 친절한 민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민 안전콜센터를 구축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후 애물단지로 전락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루미나리에가 철거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육거리시장에 설치된 루미나리에는 지난 2008년 2월 국비 1억4천만원, 도비 2천400만원, 시비 5천200만원, 자부담(상인회) 2천400만원 등 2억4천만원을 들여 설치됐다.육거리시장 루미나리에는 모두 45개판(전구 약 10만개), 총길이 678m 규모로, 당시 전국 1천600여 개 재래시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설치돼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오기도 했었다. 루미나리에 사용된 전구는 LED 전구로 하루 4시간 점등했을 경우 월 30만원 안팎의 전기료밖에 들지 않지만 전력난 등을 이유로 2012년 6월부터 불을 꺼둔 채 활용하지 않았다.현재는 내구연한(5년)이 끝나고 일부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방치돼 왔다.시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육거리 전통시장 일원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내년 초 루미나리에를 철거할 예정이다.육거리 전통시장 일원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사업은 4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96개 상가를 대상으로 300개의 간판을 철거하고 160개를 새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육거리시장 입구 대형 루미나리에는 이미 철거됐으며 한국전통의 멋인 기와지붕을 활용한 입구로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공사 중이다.육거리시장 아케이드에 설치돼 있는 루미나리에도 내년 초 아케이드 교체와 함께 철거된다.시 관계자는 "상인회 의견 수렴을 거쳐 루미나리에 철거를 확정했다"며 "'육거리 전통시장 일원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사업과 더불어 루미나리에를 철거해 육거리 시장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아케이드 교체 시기와 맞물려 루미나리에가 철거된다"며 "내구연한도 지나고 불이 들어오는 전구도 있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내구연한 경과 등을 이유로 수억 원을 들인 루미나리에 철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시민 이 모씨는 "루미나리에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관없이 생색내기에 그친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재검토하기로 했던 상징마크(CI)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15일 오후 3시 청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현행 CI의견수렴 주민공청회'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CI개발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들은 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를 지켜봤다. CI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도 참여했다. 패널 토의는 안성호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백철 배재대학교 비주얼아트디자인학과 교수, 조성환 충남대학교 디자인창의학과 교수, 김기현 사단법인 충북민예총 부이사장, 신동오 행정지원국장이 참여했다. 백철 배재대 교수는 "기존 지자체 CI가 보편적이고 설명적인 이미지 표현 중심이었다면 이번 청주시의 CI는 지역의 대표적 특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단순 명료하고 시각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평했다.이어 "집약적 심플한 상징 정리로 주목성, 활용, 적용성이 유용하며 다른 지자체 중 가장 현대적이며 심플하다"며 "색상의 활용도 분야 활용도 또한 간단 명료해 응용·활용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조성환 교수는 "CI 디자인 개발은 2013년 1월 통합 청주시 CI개발계획 논의부터 2015년 5월 청주시의회 3차 본회의 보고까지 2년5개월동안 수차례 보고회와 온라인 오프라인 형태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미적이고 시각적인 측면 뿐아니라 활용성, 실용성, 경험성 등 브랜드 창출 활동의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구성으로 담아낸 우수한 CI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기현 충북민예총 부이사장은 "CI교체 타당성에 공감하지만 청주에 대한 콘셉트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시의 여러 상징 요소 중에 뒤늦게 알려진 소로리볍씨를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새 CI가 절차적 공감대 형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오 행정지원국장은 "청주시의 독단적인 현행 CI 적용 논란에 관련해서는 지난 5월 22일 의회에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의결해 주어 법적 근거를 지닌 정상적인 CI이기 때문에 행정 내부적으로나 시를 대표하는 행사 등에는 불가피하게 적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CI가 적용된 영구시설물 등은 새로 보완되는 CI와 캐릭터에 대해서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주면 전면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공청회는 CI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수도대행업체와 지역 업체 대표들이 최근 단수피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청주시에 1천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청주시 상수도대행업체협의회와 6개의 지역 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청주시상수도대행업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청주시 지역의 상하수도설비공사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13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단수사고와 관련해 500만원 상당의 물품 기탁과 더불어 피해 지역 상가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인성이엔지㈜, ㈜중부환경, 우진환경개발㈜, 제일모터, ㈜동신조경, 생동엔지니어링 등 6개 업체 대표들도 각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시는 이날 전달된 물품은 용암동 등 11개동 단수지역의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협의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주민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저희 관련 업체 관계자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판정 합격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한 89.7%를 달성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된 관로와 누수탐사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2019년 1월 협약 후 262억원을 투입해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수율은 2018년 59.5%에서 올해 현재 89.7%로 대폭 향상됐다. 군은 목표 유수율 달성으로 연간 107만t의 물 절감과 11억3천만원의 재정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 유수율이란 공급된 총 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수돗물 손실이 적어 상수도의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