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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CI 시민 의견 수렴

市, 청원구청서 주민공청회… 설문조사
개발 추진 상황 설명·전문가 패널 토의 등 진행

  • 웹출고시간2015.09.15 19:05:15
  • 최종수정2015.09.15 19:02:46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재검토하기로 했던 상징마크(CI)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15일 청주시 청원구청에서 열린 ‘청주시 현행 CI의견수렴 주민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CI개발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김태훈기자
15일 오후 3시 청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현행 CI의견수렴 주민공청회'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CI개발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들은 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를 지켜봤다. CI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도 참여했다.

패널 토의는 안성호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백철 배재대학교 비주얼아트디자인학과 교수, 조성환 충남대학교 디자인창의학과 교수, 김기현 사단법인 충북민예총 부이사장, 신동오 행정지원국장이 참여했다.

백철 배재대 교수는 "기존 지자체 CI가 보편적이고 설명적인 이미지 표현 중심이었다면 이번 청주시의 CI는 지역의 대표적 특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단순 명료하고 시각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집약적 심플한 상징 정리로 주목성, 활용, 적용성이 유용하며 다른 지자체 중 가장 현대적이며 심플하다"며 "색상의 활용도 분야 활용도 또한 간단 명료해 응용·활용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조성환 교수는 "CI 디자인 개발은 2013년 1월 통합 청주시 CI개발계획 논의부터 2015년 5월 청주시의회 3차 본회의 보고까지 2년5개월동안 수차례 보고회와 온라인 오프라인 형태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적이고 시각적인 측면 뿐아니라 활용성, 실용성, 경험성 등 브랜드 창출 활동의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구성으로 담아낸 우수한 CI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기현 충북민예총 부이사장은 "CI교체 타당성에 공감하지만 청주에 대한 콘셉트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시의 여러 상징 요소 중에 뒤늦게 알려진 소로리볍씨를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새 CI가 절차적 공감대 형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오 행정지원국장은 "청주시의 독단적인 현행 CI 적용 논란에 관련해서는 지난 5월 22일 의회에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의결해 주어 법적 근거를 지닌 정상적인 CI이기 때문에 행정 내부적으로나 시를 대표하는 행사 등에는 불가피하게 적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CI가 적용된 영구시설물 등은 새로 보완되는 CI와 캐릭터에 대해서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주면 전면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CI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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