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장선배(청주3) 충북도의원이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에 대한 졸속 추진을 우려했다.
장 의원은 17일 열린 충북도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청사 건립에 따른 제약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장 의원은 "이시종 지사의 제안과 도의회 수용 방침 발표 후 사업 타당성 검토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옛 중앙초 부지를 리모델링해 도의회가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고 도의회는 이를 수용했다. 총 사업비는 155억원으로 추산되며 도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리모델링 사업비와 의사당 신축 설계비 85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장 의원은 "아직 2016~2020년 5년 단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투자심사도 받지 않은 채 예산 먼저 편성됐고,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각종 개발 제약 요인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장 의원은 "도청과 중앙초 사이의 도로가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면 교사동 건물이 잘려나갈 수도 있다"며 "리모델링해 도의회 청사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이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18m 이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점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주변 여건과 공간 활용 방안, 미래 수요를 고려한 기본구상을 우선 수립한 뒤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