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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덕 충북도립대 총장 학교 위해 떠나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 함 총장 리더십 지적

  • 웹출고시간2014.11.19 18:55:47
  • 최종수정2014.11.19 18:56:03
충북도의원들이 함승덕 충북도립대학 총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19일 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식구 죽이기' 논란의 중심에 있던 함 총장을 몰아세웠다.

도립대의 한 교수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비 지원사업을 따냈는데, 대학 측이 "사업계획서 기재사실 중 일부가 허위"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지난 9월 사업이 취소된 게 발단이 됐다.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의원은 "이 문제는 대학 구성원과 총장 사이의 갈등, 깊게 패일대로 패인 교수들 간의 골 때문"이라며 "함 총장이 대학을 이렇게 끌고나간다면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함 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해당 교수, 이 대학의 산학협력단장에게 "학교를 위해 떠나라"고 공격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선배(청주3) 의원도 가세했다.

장 의원은 "이번 일은 대학 측의 명백한 실수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며 "뿌리깊은 불화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구성원들이 불화가 곪고 곪아 터져 나온 결과"라며 "총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함 총장은 "총장으로서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협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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