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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학 경쟁력 강화 '시급'

취업률 47.9%로 저조

  • 웹출고시간2013.11.19 17:47:15
  • 최종수정2013.11.20 19:27:47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장선배)는 충북도립대학과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감사에서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식약처 산하 5개 지청에 대한 우수시험검사기관 운영시스템 평가에서 250점 만점에 161점을 기록해 21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충북도립대학 취업률이 2009년 89.9%에서 2013년 47.9%로 계속 하락하는 것에 대한 사유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질타가 이어졌다.

장선배(민주·청주3) 의원은 "도립대학에서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학과발전 방안 및 생존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나 거의가 부분적인 미세 조정에 그쳐 실행한다 하더라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강원도립대학의 경우는 13개 학과 중 3개 학과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과 교원 업적평가 강화 등의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북도립대학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은 지역의 인력수요 등을 고려한 '특성화 중심의 작지만 강한 대학(强小大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쟁력이 취약한 학과의 통폐합을 포함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희(새누리·비례대표) 의원은 "충북도립대 취업률은 2009년 89.9%을 정점으로 2010년 59.7%, 2011년 67.5%, 2012년 61.6%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며 "올 10월 현재 47.9%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2009년 100%를 기록했던 전기에너지시스템과는 2010년도부터 50-50%대를 유지하더니 올해에는 41.7%로 대폭 하락했다. 같은 해 94.9%를 기록했던 바이오식품생명과학과는 올해 40%를 기록했다"며 "바이오산업은 충북도의 전략산업으로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상당수 입주해 있는데 취업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졸업생 취업에 대한 대학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최미애(민주·청주9) 의원은 "도립대학이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최대 22억 원이 넘는 교과부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선정에서 제외됐다"며 "매년 60억원이 넘는 도비를 지원받는 도립대학에서 교육역량강화사업비는 매우 큰 예산이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드시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문규(민주·영동2) 의원은 "주민 건강과 밀접한 수질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임에도 실적이 매우 부진하고, 부적합 비율 또한 40%에 육박한다"며 "음성군은 검사 실적이 전혀 없는데, 부적합 판정에 대한 부담때문에 자치단체에서 검사를 꺼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목표대비 검사실적을 높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부적합 판정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노광기(민주·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결핵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절실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적을 보면 결핵에 대한 검사실적이 저조하다"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결핵 관련사업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결핵 예방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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